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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짝달싹

약삭 빠른 '청솔모' 딱 걸렸어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약삭 빠른 '청솔모' 딱 걸렸어 Korean squirrel (헉!...저 아저씨 갑자기 왜 저러지?...)녀석은 나를 뚫어지게 쳐다 봤다. 불과 조금전 까지 분명히 자신에게 다가서던 사람 같았는데 꼼짝도 하지않고 서 있는 모습을 보고 녀석은 괜히 놀라 도망갔나 보다 하고 생각했는 모양이다. 녀석은 대모산 기슭에서 꿀밤을 줏어 먹고 있는 찰라였고 나는 녀석의 존재를 발견하지 마자 카메라를 얼른 녀석에게 겨냥하며 꼼짝하지 않고 서 있었다. 그때 녀석은 나를 발견하고 화들짝 놀라며 나무 위로 도망갔던 것인데 숨겨둔 먹이가 못내 아쉬웠던지 녀석은 나를 경계하기 시작하며 먹이쪽을 번갈아 쳐다봤다. 난 녀석의 동태를 끝까지 살피며 모처럼의 기회.. 더보기
바위 위에서 음주후 익사한 운 나쁜 왜장?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바위 위에서 음주후 익사한 운 나쁜 왜장? 바위 위에서 음주 후에 익사한 사람은 억세게 운이 나쁜 사람일 것입니다. 바위 옆이 비록 깊은 강물이라 할지라도 왠만하면 몇 미터만 수영을 하여 빠져 나올수도 있었을 텐데, 이 바위 위에서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났길래 술에 취한 남자는 꼼짝달싹 못하고 남강 물을 마음껏 들이 마신 채 죽어간 것일까요? 지난주 저는 진주 남강의 촉석루 아래 반듯하게 놓여진 의암을 바라보며 한참동안 생각에 잠기며 순식간에 일어난 사건을 떠 올리고 있었습니다. 에로틱하게만 여겨졌던 한 여인과 포옹을 하는 순간 두 남녀는 외마디 소리만 지른 채 남강 푸른물 속으로 가라앉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갑옷을 걸쳐입은 사내는 자신을 껴 안은 여성으로 부터.. 더보기
말벌과 1주일 동안 '동거' 하다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말벌 Hymenoptera에 대한 '다음 백과사전'을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보통의 꿀벌들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말벌은 벌목(─目 Hymenoptera) 호리허리벌아목(─亞目 Apocrita) 말벌상과(─上科 Vespoidea)의 말벌과(─科 Vespidae)에 속하는 곤충들 또는 말벌과의 한 종(Vespa crabro)이라고 쓰여져 있다. 아울러 말벌과는 몸길이가 1~3㎝이며, 대부분 노란색과 검은색 또는 흰색과 검은색의 복잡한 무늬를 갖고 있다. 단독성(solitary : Zethinae, Masarinae, Euparagiinae, Eumeniinae)이거나 군거성(social : Vespinae, Polistinae, Polybiinae)이며, 히.. 더보기
혹한속 얼음판에 그린 '생존'의 그림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혹한속 얼음판에 그린 '생존'의 그림 엊그제 막 겨울에 접어든 것 같은데 벌써 우수가 지나고 시간이 조금만 더 흐르면 '경칩'이 다가 온다. 경칩은 우수와 춘분 사이 3월 5일 경 쯤인데, 동면을 하던 벌레들이나 개구리가 깊은 잠에서 깨어 꿈틀 거리기 시작한다는 때다. 아래 그림들은 이른바 '먹이사슬농법'을 하며 식용개구리를 양식하는 춘천댐 호수변에 위치한 S농장을 방문하여 혹한속 이른 아침 호수 한가운데서 촬영한 몇장의 그림이다. 그림들은 보시기에 따라서 아무런 의미도 없는 그림이듯 싶지만, 호수 한가운데로 낙서하듯 눈을 치우며 두꺼운 얼음위로 걸어가며 남긴 흔적들은 이 농장의 주인이 나름의 창작 의도가 가미된 작품이다. 넓디 넓은 춘천댐의 외진곳에 위치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