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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22공탄이 내게 전한 말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22공탄이 내게 전한 말 내 몸에 구녕이 하나 더 뚫렸다 자세히 세어 보지 않아도 구녕의 숫자가 50개는 넘었다 한 구녕에서 쉰이 넘는 구녕이 뚫리는 동안 나는 또 얼마나 바둥 거렸던가 요리 피하고 저리 피해도 어김없이 뚫린 구녕 구녕이 말했다 나는 곧 너의 모습이다 -내 몸에 하나 더 뚫린 구녕을 보며- 구룡산을 하산 하던 중 산기슭에서 깨진 연탄과 연탄재를 보게 됐습니다. 깨진 새까만 연탄과 함께 다 타버려 하얗게 재로 변해야 했을 연탄이 선명한 붉은 황토색을 띄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두 연탄이 매우 대조적으로 제 눈 앞에 펼쳐져 있는 것이었죠. 따라서 담박에 22공탄의 운명과 나의 운명이 떠올랐습니다. 22공탄은 생명을 다하고 .. 더보기
박재동화백이 담은 '노무현'의 못다한 이야기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박재동화백이 담은 '노무현' 못다한 이야기 김대중 대통령이 역시 꼼꼼히 보고 넓게 봤다는 게 들여다 보면 깜짝 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이런데 까지 봤구나... 역시 공부 잘하는 대통령이 낫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사회 각 특권층을 파괴하는데 검찰도 이젠 옛날같지 않은데 언론권력이 남았어요. 그래서 이 시기와 나 하고 언론이 대척결을 이루는 것은 어쩔 수 없죠. 다음정권의 과제는 복지예산을 얼마나 편성하느냐 일 겁니다. 우리도 사회투자 개념으로 하려 하고 있어요. '빨리' 비정규직 숫자를 파악해 오라니까 1년 걸리더라구요. 49%가 되던데 강남은 집입니까? 보석 장사지 퇴임하면 돈을 좀 벌어볼까 하는데 돈 될 구멍을 좀 봐놨다 하고 돈좀 끌.. 더보기
흡연자에게 '구멍'은 모두 재떨이?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흡연자에게 '구멍'은 모두 재떨이? 지난주 구룡산을 다녀 오면서 강남의 수서지역 광평로 네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우연히 마주친 도로곁 석벽 건축물에 난 구멍속에는 구멍마다 담배꽁초 하나씩 똬리를 튼 듯 들어 있었다. 위 그림과 같은 모습들이었는데 어떤 꽁초는 꽤 오래전에 버려진 듯 거미줄이 처져 있었다. 마치 약속이나 한것처럼 정확히(?) 한 구멍에 담배꽁초 하나씩 들어 있었다. 잠시동안 담벼락 구멍속을 들여다 본 결과 담배꽁초는 서로 다른 종류의 담배였고 구멍을 향하여 비벼 끈 흔적도 여러 모습들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공통적인 모습은 구멍만 보이면 담배공초를 쑤셔박는 행동을 보인점이다. 덕분에(?) 인도에는 담배꽁초를 찾아볼 수 없고 깨끗했다. 잘한 행동.. 더보기
절구통 닮은 '악기' 보신적 있나요?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     절구통 닮은 '악기' 보신적 있나요?지난 주말 에술의 전당 한켠에 있는 예악당에 뮤지컬 관람 때문에 들렀다가잠시 시간이 나서 예악당 곁 '국악박물관'을 둘러봤다.1995년에 문을 연 국악박물관은 우리 음악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국악관련 자료를 전시한 국악의 산 교육장이라고 하지만 서울에 살면서 처음 이곳을 방문해 봤다.돌이켜 보면 참으로 관심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국악박물관은 악기와 귀중도서,음향,영상자료 등 총 3,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는데시간이 허락하지 않아서 잠시 돌아보던 중 그림과 같은 악기 같잖은(?) 악기 앞에서 머뭇 거렸다.(흠.. 더보기
속초에서 처음 들어 가 본 '여관' '내설악'의 가을 비경 -7부작- 제2편 속초에서 처음 들어 가 본 '여관' 제1편상처 아문 44번 국도를 넘으며!... 작년 이 맘때 쯤 설악산의 단풍은 너무도 초라했었다. 한계령은 수해로 망가진 자연경관이 그대로 널부러져 있었고 메마른 니뭇잎들은 미처 엽록소의 빛깔을 환원시키지도 못한 채 바스라지듯 나무 아래 즐비하게 떨어져 있었으며 대부분의 나뭇잎들이 끄트머리를 말아 올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나마 최고의 경관을 보여줄 것만 같았던 공룡능선의 모습은 곳곳에 털이 빠진 망아지 등처럼 보여서 여간 아쉬웠던 게 아니었다. 그러나 금년의 사정은 전혀 달랐다. 뉴스를 타고 전해져 오는 설악산의 단풍은 필경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꼭 꼭 숨어있을 거라 믿었고 그 모습들은 비경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터였다. 나.. 더보기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린 '작은 구멍!'...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린 '작은 구멍!'... 을지로를 지나치다가 한 조형물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조형물은 동독과 서독을 갈라 놓았던 장벽의 일부를 서울 한복판에 가져다 놓았던 것입니다. 동독과 서독과는 다르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의 남북현실을 잘 말해주는 상징적인 조형물입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말해왔고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라고 늘 외쳐왔는데 아직도 우리는 조국통일을 이뤄내지 못하며 이념과 체제를 달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 한반도를 두쪽으로 갈라 놓은 것은 우리의 의지나 의사가 반영된 것이 아니었는데 베를린 장벽의 조형물을 보면 담쌓고 사는 부부가 떠오릅니다.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린 '작은 구멍!'... 결혼을 통하여 맺어진 '부부'라는 이름의 '낮선 만남'을 귀하게 여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