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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

성구미 촌로가 우럭으로 만든 생화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성구미 촌로가 우럭으로 만든 생화 -사라지는 '성구미 포구'의 마지막 모습- 할머니가 50년 동안 이 바닷가에서 살아왔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몇이나 될까? 아니 사람들은 할머니가 성구미 포구에서 살아온 세월 보다 성구미가 어디에 있는지 조차도 알려고 하지 않으니 조그만 포구에서 50년 동안 살아온 할머니에 대해 모르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꽃다운 나이에 성구미로 시집온 이후로 할머니는 어떤 꿈을 꾸고 있었던 것일까? 행복한 미래가 언제인지 자신에게 찾아올지도 모른다며, 한 해 두 해 손꼽아 기다리며 바람소리와 파도소리와 갈매기 소리를 벗으로 삼으며 보냈던 50년의 세월은 저만치 사라지고, 할머니 앞에는 우럭이 허연 속살.. 더보기
경제 어려운 건 '개구리'들도 마찬가지!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경제 어려운 건 '개구리'들도 마찬가지! 오늘은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들이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인데 개구리들이 잠이나 제대로 잤는지 모르겠네요. 전국 방방곡곡에서 삽질하는 소리가 들리고 그것도 모자라 인터넷 속의 개구리들은 매일 삽질 소리를 듣습니다. 아마도 개구리들이 '신경쇠약'으로 세상이 싫어질만도 한데 경칩은 무슨 얼어죽을 넘의 경칩입니까? 경칩날이라고 개구리들을 쫘악 한줄로 세워두고 그들의 모습을 살피고 있노라니 이들이 삽질 때문에 겨울잠을 자지못하는 상황과 같이 황폐한 들판을 바라보며 한숨짓기는 매한가지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온통 시멘트로 '공구리'해 둔 벌판에서 벌레 찾기가 쉽지않지요. 사정이 이러하니 그들의 주식을 찾지못한 개구리집단들에게도 경.. 더보기
패션모델 닮은 '화려한' 개구리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패션모델 닮은 '화려한' 개구리들! Agalychnis callidryas, Red-eyed Tree Frog, Gerry Marantelli, 세상에는 닮은듯 서로 다른 동물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환경에 적응하며 그들만의 방식으로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건 사람들이나 육축이나 미물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법칙처럼 저마다 주어진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도 추운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더운지방에 사는 사람들의 옷차림은 물론 음식과 문화가 서로 다르며 계절에 따라서 갈아입는 옷 또한 서로 다른데, 이런 모습은 양서류에 속하는 '개구리'에게도 예외는 아닙니다. 2008 Year of the Frog Campaign Pack images Gastrot.. 더보기
겨울잠 못자는 '북방산개구리' 모습 이래요!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겨울잠 못자는 '북방산개구리' 모습 이래요! 흔하디 흔하던 '개구리'들이 자취를 감춘 이유는 크게 두가지 이유로 요약된다. 첫번째 이유는 산업화와 더불어 무분별한 개발로 인하여 개구리가 서식할 장소가 없어지거나 크게 줄었다는 점이며, 두번째 이유는 도시 근교에서 이렇게 사라진 개구리들 외에 미식가들이 즐겨찾는 '개구리 요리' 때문에 산골짜기에 살고 있던 다수의 개구리들이 남획되어 눈만뜨면 우리들 곁에서 볼 수 있었던 개구리들이 자취를 감추고만 것이다. 그러나 최근 뜻있는 사람들이 점차 사라져 가는 개구리를 농장에서 사육하여 개구리들이 서식하기 좋은 장소에 방사를 하는가 하면 농가소득의 일환으로 개구리를 집단사육하며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북방산 개구리 모.. 더보기
혹한속 얼음판에 그린 '생존'의 그림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혹한속 얼음판에 그린 '생존'의 그림 엊그제 막 겨울에 접어든 것 같은데 벌써 우수가 지나고 시간이 조금만 더 흐르면 '경칩'이 다가 온다. 경칩은 우수와 춘분 사이 3월 5일 경 쯤인데, 동면을 하던 벌레들이나 개구리가 깊은 잠에서 깨어 꿈틀 거리기 시작한다는 때다. 아래 그림들은 이른바 '먹이사슬농법'을 하며 식용개구리를 양식하는 춘천댐 호수변에 위치한 S농장을 방문하여 혹한속 이른 아침 호수 한가운데서 촬영한 몇장의 그림이다. 그림들은 보시기에 따라서 아무런 의미도 없는 그림이듯 싶지만, 호수 한가운데로 낙서하듯 눈을 치우며 두꺼운 얼음위로 걸어가며 남긴 흔적들은 이 농장의 주인이 나름의 창작 의도가 가미된 작품이다. 넓디 넓은 춘천댐의 외진곳에 위치한 .. 더보기
'토종병아리' 이렇게 부화되었네요?! '토종병아리' 이렇게 부화되었네요?! 낮선 카메라와 이방인을 보자말자 작은 둥지속은 난리가 났습니다. 병아리들은 어미품속으로 파고들거나 삐약 거리며 난리들 입니다. 이 병아리들은 한 농장의 풀더미에서 알을 낳고 품은 후 부화된 토종(닭)병아리입니다. 토종닭 수컷의 의젓한 모습입니다. 알을 품고 있는 토종 어미닭... 이곳(들)에서 부화된 병아리들은 산모(?)와 함께 따뜻한 온실에서 얼마간 자란후 방사됩니다. 알에서 부화된 병아리들... 이렇게 어미닭이 품어서 낳은 닭은 또 다시 알을 품을 수 있는 품성을 가지나 양계장의 닭들은 알을 품을 줄 모르는 닭들입니다. 이 병아리들은 춘천의 윗샘밭에 살고 있는 한 농부가 정성스럽게 기르고 있는 토종닭입니다. 농장을 돌아다니며 지렁이를 잡아 먹거나 곡식 낱알을 쪼아.. 더보기
보면 볼수록 괜히 기분좋은 '송화' 피기 시작해! 보면 볼수록 괜히 기분좋은 '송화' 피기 시작해! 가까운 산 양지바른 곳에는 우수雨水를 알리는 새롬들이 막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절기상 우수는 입춘立春과 경칩驚蟄사이의 양력2월 19일 경인데 지금이 '우수'입니다. 아직 개구리들이 나타날만한 시기는 아닌 것 같구요. 매봉산 곁에 혹 봄소식이 있을까 하여 지나치는데 기분좋은 봄소식 하나를 접했습니다. 그 나무는 크기가 자그마한 소나무였는데 그 소나무 줄기 끝으로 '송화'가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들여다 봤죠. 소나무는 우리민족의 나무와 같이 온갖풍상을 다 겪으며 우리와 생사고락을 같이 해 온 나무라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래서 그런지 소나무를 대하면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마도 우리들 DNA속에는 소나무가 흩뿌린 물질들이 각인되어 있는지 모를 일입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