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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

점프에 나선 '개구리' 떨리긴 마찬가지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점프에 나선 '무당개구리' 떨리긴 마찬가지 개구리의 다이빙 솜씨는 얼마나될까요? 점프에 나선 녀석의 크기는 겨우 20mm 남짓한 소형 무당개구리며 녀석이 다이빙 자세를 취하고 있는 곳은 영상카메라 마이크 끄뜨머리 쪽입니다. 녀석이 내려다 보고 있는 물웅덩이와 마이크 사이의 간격은 1m가 조금 더 되어 보이는 높은 곳입니다. 녀석의 체구가 워낙 작아서 그렇지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한걸으로 성큼 내려설 수 있는 낮은 곳입니다. 하지만 개구리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엎드린 키 보다 약 100배 이상 높은 곳이므로 마치 비행기를 타고 내려단 본 까마득한 높이라고 보면 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녀석이 도약을 위해 엎드린 위치를 사람(키 1m 75cmx100배)과 비교해.. 더보기
택시기사가 털어 놓은 '만화'같은 이야기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택시기사가 털어 놓은 '만화'같은 이야기 "...만화 많이 좋아했지요. 형이 중1 땐가? 두살 차인데 꼼짝 못했지요. 하도 많이 맞으니까 죽으라면 죽는시늉까지 했다니까요. 하루라도 안맞으면 불안해서 못견뎠죠. 나중엔 요령이 생겨가지고 형 기분이 안좋아 보이면 아양을 먼저 살살 떨고...하루는 눈 쌓인 날에 만화책을 빌려 오라는 거라. 강원도 산골 15리 길을 고무신에 양말 다 젖어가며 산을 넘어 빌려 왔더니 "이 새끼 내가 본 거 빌려왔잖아" 하면서 얻어 터지며 다시 빌리러 갔죠." 이 이야기는 '박재동의 손바닥 그림들' 전展에 전시된 그림속의 이야기며 박재동화백이 택시를 타고 택시운전기사와 함께 나눈 이야기를 손바닥 그림에 담은 이야기다. 요즘은 택시를 탈 일.. 더보기
독서는 '여행'이다<독서릴레이>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독서는 '여행'이다 며칠전 '구름과연어혹은 우기의 여인숙' 블로그 주인인 '달리 dall-lee'님으로 부터 짧은 메세지를 댓글로 받았다. 댓글의 내용이 궁금하여 다시 되물었는데 간단한 숙제를 요구(?)하고 있었다. 이를테면 '독서는 00이다'라고 자신의 독서관에 대해 짧은 리뷰를 쓰고 에 참여해 달라는 이야기였다. 이미 달리님은 독서릴레이의 선두 주자였던 셈이다. 그리고 며칠 후 이 글을 끄적이고 있는 것이다. 릴레이의 첫주자는 내가 잘모르는 분이었지만 그건 중요한 일이 아닌것 같고 커뮤니티에는 유사한 릴레이가 트랙을 달리하며 이어지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그러니까 이 릴레이는 책읽기를 권장하는 작은 '독서운동'과 닮았다고나 할까? 오래전 글 쓰기를 좋아.. 더보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은 이런 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은 이런 거!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은 천차별 만차별이다. 동그란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네모난 것을 좋아 하는 사람이 있고 뾰죽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다 제 맘대로다. 마음이 둥글면 둥근 것을 좋아하게 되고 마음이 모 나면 모난 것을 좋아하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하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은 이런 거 다!... 이 사진 속의 풍경은 너무도 평범한 모습이지만 나는 이 풍경속의 삶을 너무도 좋아하고 그리워 하는데, 마치 나의 오래된 과거나 장차 다가 올 미래를 고스란히 옮겨다 놓은 것 같다. 하늘과 맞닿은 지구에서 최고 '깊은' 협곡이라는 그림속에 있는 한 장면들이다. 그림속에 이야기가 가득할 것 같은...그런 사진을 좋아한다. 나는 그림속의 .. 더보기
국내최초 노천카페 '하이디하우스' 20주년 맞이하다! 국내최초 노천카페 '하이디하우스' 20주년 아침! 밤을 새다시피한 11월 1일은 '하이디하우스'가 이땅에 처음 새워진 날이었다. 간밤에 촌장님으로 부터 노천카페가 세워지게 된 경위를 전해 들으면서 파안대소를 했지만 사실 촌장님의 이야기 좀더 뜸들이면 누구든지 눈물을 흘릴만한 슬픈 이야기 였다. 그는 그런 인생의 무용담을 후배들과 지인들 앞에 스스럼 없이 털어 놓으며 해학과 풍자로 일관하며 좌중을 뒤집어지게 만들뿐만 아니라 너무도 사실적인 묘사가 깃든 무용담으로 말미암아 오히려 그의 인생이 코믹하게 들렸다. 그랬다. 촌장님은 타인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었고 그 노력은 의도적인 게 아니라 삶속 깊이 간이배인 양념처럼 녹아들어 그의 이야기와 일거수 일투족을 대하는 사람들을 편안하게 했다. 모처럼.. 더보기
상처 아문 44번 국도를 넘으며!...<영상> '내설악'의 가을 비경 -7부작- 제1편 상처 아문 '44번' 국도를 넘으며!... 제작년, 나는 44번 국도로 불리우는 한계령을 넘으며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른다. 속이 상할 정도가 아니라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고 싶었다. 수마가 핥키고 간 자리에는 귀중한 우리 이웃의 생명까지 앗아간 것도 모자라 그리 곱던 산하가 만신창이가 된 모습을 보고 얼마나 하늘을 원망했는지 모른다. 아마도 피붙이가 상처를 입은들 그 정도였을까? 나는 속이 상하여 44번 국도를 보수하고 있는 건설사나 땀흘려 일하는 노동자들 까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며 미워했다. 내 생전에 그렇게 사랑했던 산하를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44번 국도를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그리고 얼마전 다시찾은 44번 국도는 아직도 내 .. 더보기
'반딧불이 서식지'에 행락객이 서식하다니! '반딧불이 서식지'에 행락객이 서식하다니! 제가 어릴때만 해도 여름밤은 온통 '반딧불이'로 불야성을 이루었습니다. 작은 개울이 보이는 뒷마당 평상에 누워서 밤하늘의 은하수를 보며 별이 쏟아져 내림을 느끼며 잠들곤 했습니다. 한참을 잠들어 있다보면 여기 저기 가려움을 느끼고 그때는 모기 몇마리가 극성을 부리기도 합니다. 침을 바르는게 고작이었지요. 제가 가끔씩 발을 씻기도 하고 멱을 감기도 하던 그 도랑에는 가재들이 지천에 널려 있었고 작은 돌 몇개만 뒤적여도 금방 가재를 한주전자 가득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 개울옆 언덕에는 분홍색 진달래와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서 얼마나 아름다웠던지... 그 개울은 사철 제게 그리움을 안겨다 준 곳이었고 지금 반딧불이 때문에 옛기억들이 또렷이 반짝이고 있는 것입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