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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장이

잔디썰매 이 보다 더 즐거울 수 없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잔디썰매 이 보다 더 즐거울 수 없다 캬오~~~~~~~~~~~~~~~~~~~~~~~~~~~~~~~~~~~~~~~~~~~*^^* 끼악~~~~~~~~~~~~~~~~~~~~~~~~~~~~~~~~~~~~~~~~~~~*^^* 아이들의 자지러지는 소리가 저만치서도 잘 들렸다. 입이 찢어지게 신나는 모양이다. 멀리서 아이들의 신나는 비명이 들리는 곳을 바라보니 아이들은 종이상자를 넓게 편 골판지를 들고 있었다. 아이들은 골판지를 이용해 잔디썰매 삼매경에 빠져 집으로 돌아갈 생각도 하지않았다. 얼마나 노는 게 재미있었으면 해가 뉘엿거리는데도 저러고 있을까.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니 참 오래전에 느꼈던 추억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지금은 골판지 등 .. 더보기
꽃지 할매 자세히 살펴 보다가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꽃지 할매 자세히 살펴 보다가 세상의 딸이 자라면 엄마가 되고 그 엄마는 다시 할머니가 되었다. 할머니는 세상의 약손이었다. 명절이 되어 과식이라도 하여 배가 아프면 할머니는 나의 배를 어루만졌고 할머니의 손길을 따라 어느새 잠이 들었다. 잠이 깨고 나면 곁에서 빙그레 웃고 계셨다. 어떤때는 달 밝은 밤에 뒷뜰에 있는 화장실로 손자를 따라 나갔다. 정월대보름 달이 환하게 밝아 대낮같이 환하게 밝은 밤에도 쓸데없이 '달걀귀신' 이야기로 무서워진 화장실은 발판 아래로 누군가 금방이라도 불쑥 얼굴을 내밀것만 같이 무서웠다. 할머니는 화장실 밖에서 나의 안부(?)를 무시로 물어보며 달래주었다. 참 오래전의 일이다. 유난히도 개구장이였던 나는 .. 더보기
'사진촬영금지'를 촬영하다! '사진촬영금지'를 촬영하다! 사진을 촬영하다 보면 일종의 금기사항 같은 게 있는데 특히나 인터넷이나 언론매체 등에서 노출되는 '저작권'이나 '초상권' 등에 대해서는 매우 조심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사진속에 몰입하다 보면 한순간 촬영을 하지 말아야 할 모습을 촬영하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그 사진이 노출되어 곤욕을 치루는 경우가 있다. 나 역시 그 곤욕에서 자유롭지 못했음을 실감한다. 어제 서울패션위크 패션홀 입구에 붙여둔 경고문은 그런 곤욕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 그 모습이 재미있어서'사진촬영금지'를 촬영해 봤다. 나도 이쯤되면 꽤나 개구장이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몇인데...^^ 그러나 정작 촬영해서는 안될 피사체가 하나 더 있었으니 콜랙션 페어 전시장에 설치된 적나라한.. 더보기
용도 알 수 없는 '소변기'? 용도 알 수 없는 '소변기'?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가끔씩 작자의 의도와 상관없는 상상력을 발휘하기도 하는데 지난주 개최된 '서울 올림피아드 2008'에 전시된 한 작품이 그러했다. 한 부스에 크기가 똑 같은 소변기가 서로다른 높이로 쭈욱 진열되어 있었는데 나는 그 곁을 지나치면서 이런 '소변기'의 용도는 무엇일까?...하고 생각을 해 봤다. 한번도 사용해 본적도 없는 소변기가 인체의 높낮이와 관계없이 허공에 매달린 채 욕구를 자극하고 있는 모습은 '당신의 능력껏 싸라!'고 외치는 듯 배설감을 부추기고 있었는데, 나는 소변냄새라고는 전혀 나지않는 깨끗하고 아름답기 까지 한 소변기에 대해서 '능력'을 도입시키며 사회적신분의 높낮이가 배설창구의 높낮이를 결정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를테.. 더보기
꽁꽁 언 '연못'... 물고기가 살 수 있나요? 꽁꽁 언 '연못'... 물고기가 살 수 있나요? 한 며칠 한파가 불어닥친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에 있는 작은 연못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학교를 파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개구장이들이 꽁꽁 언 연못의 얼음 위에서 숨구멍을 들여다 보며 작대기로 연신 휘적거리고 있었습니다. 이 개구장이들이 얼음지치기 놀이를 하는 줄 알았지만 그들은 심각했습니다. "...야!...이렇게 꽁꽁 언 연못에서 물고기가 살 수 있냐?...다 죽지..." "...웃기지마...물고기들은 이렇게 추워도 안 죽어!...알긴아냐?..." "...봐!...한마리도 안 보이잖아..." 그러자 한녀석이 물고기가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 해 보이기 위해서 작대기로 꽁꽁 언 연못의 숨구멍을 뒤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저씨...내말 맞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