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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공감 백배, 집안이 참 잘 살았습니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공감 백배, 스타는 이렇게 탄생한다! -윤효간의 피아노와 이빨, 마법의 성.윤효간 만의 피아노- "엄니는 여전히 자식 새끼 배가 곯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다. 당신 배는 곯아도 새끼가 배를 곯면 새끼 보다 더 아파하는 사람이 엄마였고 엄니였고 어머니 였다. 그 엄니가 다듬이 돌 위에 이불 홑청을 포개놓고 방망이질을 하며 내다본 뒷문 밖에는 금빛 모래가 반짝이는 강이 흐르고 있었고 따오기가 저만치서 따옥 따옥 울고 있었다. 만삭의 엄니가 늘 바라보던 뒷문 밖 강변을 효간이도 보고 있었던 것일까? 엄니의 뱃속에서 엄니와 함께 먹고 마시기를 반복하고 있던 효간이의 모습은 내 모습이기도 했고 우리의 모습이기도 했다. 엄니의 존재는 그래서 나.. 더보기
효간이 엄마, 밥은 챙겨 먹고 댕기냐?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효간이 엄마, 밥은 챙겨 먹고 댕기냐? 엄마는 우리에게 어떤 존재일까?... 엄니가 풀 먹인 이불 홑청을 양재기에 담아 뒷마당 빨래줄에 너는 동안 울숙도의 갯내음과 갈대가 서걱이는 소리가 저만치서 들리는듯 했다. 그곳은 나지막한 산 하나만 넘으면 갈 수 있는 곳이었지만 어린 효간이의 걸음으로는 하루종일 걸어도 당도하지 못하는 그렇게 먼 곳이었다. 그곳에 가면 따오기가 갈대숲 속에서 둥지를 틀고 있는 곳이기도 했고 금모래가 볕을 받아 반짝이는 곳이기도 했다. 엄니가 뒷문을 나서는 그곳에는 소리 낮추어 흐르는 강이 있었고 그 강 속에는 버들피리와 피라미가 떼지어 노니고 있었다. 엄니는 이불홑청을 걷다 말고 서울로 간 아들의 소식이 궁금했다.. 더보기
양재천 오리들 필살기는 '줄행랑'이었다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양재천 오리들 필살기는 '줄행랑'이었다 아래 그림은 녀석들이 안전거리를 무시하고 다가오는 나를 피해 재빠르게 몸을 피하고 있는 모습이다. 물 밖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물속에 있는 두 다리는 프로펠러 같이 보이지 않을 만큼 바쁘게 움직이며 물살을 가르고 있는 모습이다. 가끔씩 양재천을 찾을 때면 녀석들의 안부가 늘 궁금하다. 양재천의 고요한 정적 속에서 무리를 지어 놀고있는 녀석들이나 가끔 커다란 날개짓으로 검은 그림자를 물위에 드리우는 왜가리를 볼 수 없다면 도심속의 이 하천은 생명들을 품지 못하는 죽은 하천으로 냄새를 풍길 것이나 녀석들이 있어서 심심하지 않고 녀석들이 사방을 경계하면서 마음 졸이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거대한 밀림속에 숨어든 느낌도 드는 것이다.. 더보기
누드 속 '황도' 아세요? 여성들의 감동이 흠뻑 젖은 누드 속 '황도' 아세요? 요즘 이곳 저곳에서 난리가 아니다. 다 돈 때문에 그렇다. 먹고 사는 문제만 아니면 어디든 떠나고 싶지만 야속하게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돈을 벌어야 하고싶은 것도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입에 풀칠은 해야 겠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가족을 거느린 가장이라면 어디가 되었던 할수만 있다면 몸과 마음을 뉘고 싶을 때다. 그뿐인가? 가장이 아니라도 가족을 돌보고 있는 여성들이나 맞벌이에 지친 여성들의 마음고생은 남성들의 고통과 결코 다르지 않다. 섬속의 섬 황도에서 바라 본 천수만의 고요한 바다풍경...너무도 고요하다. 어떤 사람들은 차라리 죽는게 더 낫다고 하나 그렇게 할 수만은 없어서 잠시 도피라도 하고 싶은데, 그들이 그리워 .. 더보기
아침에 눈 뜨자마자 기적같은 '장면' 펼쳐지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기적같은 '장면' 펼쳐지다! 당신은 아침에 눈을 뜨면 맨 먼저 어떤 장면과 마주치게 될까요?... 이런 질문 같잖은 질문은 아무런 수식이 필요없는 그림 몇장으로 당장이라도 달려 가고 싶은 곳으로 여러분들을 안내할 것입니다. 제가 이 글을 포스팅 하게 된 배경에는 우리가 맛있는 음식을 이웃과 나누어 먹듯 좋은 것을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며, 혹시라도 이 근처를 지나는 길이 있다면 한번쯤 들러볼만한 곳을 소개해 드리고자 함입니다. 그림을 보시게 되면 어떤 '이미지'가 떠 오르시는지요?...아마도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영화의 포스트에 그려진 '플라이' 낚시 장면을 마주하게 될 텐데, 이 장면은 실제로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펜션 바로 곁을 지나는 남대천 중상류 어성전리에서 아침에 일어나자 .. 더보기
'능사' 닮은 뱀박에 얽힌 신비한 이야기 하나! '능사' 닮은 뱀박에 얽힌 신비한 이야기 하나! 요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왠만한 행사장에서 뱀을 닮은 '샘밭 사두오이snake gourd'를 만날 수 있고 많은 분들이 기이한 모습을 한 식물의 모습에 놀라며 감탄을 한다. 이 사두오이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재배하게 된 곳이 춘천의 윗샘밭에 있는 한 농장인데 그 이름을 따서 샘밭사두오이라 이름을 붙였다. 그리하여 이 작물이 언론이나 방송에 소개되면서 사두오이라는 이름이 널리 퍼졌는데, 얼마전 이 오이의 정식 명칭을 우리 이름인 '뱀박'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뱀박의 원산지는 인도로 열대성 식물인데 다 자라면 길이 2m가 넘게 자라며 수확기가 되면 뱀박의 표면은 붉게 물들면서 마치 능사를 매달아 둔 듯 기괴함을 더한다. 뱀박이 익어가면 능사의 모습을 닮은 .. 더보기
일본이 베껴 간 아름다운 '공주 공산성' 일본이 베껴 간 아름다운 '공주 공산성' 글 제목에 '일본이 베껴 간 아름다운 공주 공산성'이라 써 놓으니 근거도 없이 함부로 말하는 것 같아서 미리 말씀드리자면 '그럴 것 같다'는 생각에서 그러한 것이니 태클을 거는 귀찮은 일은 삼가해 주기 바란다. 지난 화요일 오후, 계룡산 대자암을 들러서 법문을 듣고 상경하는 길에 시간이 남아서 들른 금강 곁 공주시에 있는 공산성公山城을 둘러 보았다. 공산성은 충청남도 공주시 산성동에 있는 백제시대의 산성이다. 기록에 의하면 공주공산성은 "사적 제12호. 둘레 2,200m. 웅진성熊津城,쌍수산성雙樹山城으로 불리기도 했다. 금강에 접한 표고 110m의 구릉 위에 석축과 토축으로 계곡을 둘러 쌓은 포곡형包谷型 산성이다. 475년 백제 문주왕이 웅진(지금의 공주)으로 천.. 더보기
가을에 걷기 좋은 가장 아름다운 길! 가을에 걷기 좋은 가장 '아름다운' 길! 왠지 모를 헛헛함이 자신을 옥죄는 듯한 계절입니다. 바쁜 삶 속에서 괜히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어디론가 멀리 떠났다 오면 그 헛헛함이 사라질 것 같은데 멀리 떠난들 그 헛헛함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얼마간 시간이 흐른 다음 그 헛헛함이 가을을 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그 헛헛함은 오래전 사춘기 때 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병病 같기도 하고 으례히 겪어야 할 통과의례 같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럴때 누군가 곁에서 자신을 꼬옥 품어주었으면 좋으련만 그 '누군가'도 나와 같은 열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챈 다음부터는 그저 조용한 곳에서 그 열병이 식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세월은 흐르고 반백이 넘었지만 여전히 나를 품어줄 대상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