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드리아해

아드리아해가 연출한 비현실적 풍경 청춘도 아닌 안청춘 이렇게 놀고 있다..!! 서기 2020년 7월 7일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 가르가노 국립공원(Parco Nazionale del Gargano)의 작은 도시 뷔에스떼에서 일어난 일. 우리에게 지경을 넓힐 수 있는 도구가 생긴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지난 5월 21일 이탈리아에서 꿈꾸어왔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다.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자동차를 구입하게 된 것이다. 이 도구는 출퇴근을 할 이유가 없는 안청춘(이런 표현이 더 낫지 아마도..^^)에게 날개를 달아주었다. 이튿날 저녁, 가르가노 국립공원 뷔에스떼 해변(Spiaggia di Vieste_이탈리아 장화 뒤꿈치에 해당)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해가 저물고 있다. 그동안 오리처럼 뒤뚱거리던 행보에 갈매기나 독수리 같은 모양새.. 더보기
무념무상_無念無想 내 가슴에 안긴 아드리아해의 불덩이..!!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 바를레타 해변의 일출 서기 2020년 6월 30일 오전 5시 20분경,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 바를레타의 바닷가에 먼동이 터 오고 있었다. 하늘은 붉디붉은색으로 물들었다. 곧 일출이 시작된다는 아름다운 신호이다. 날씨만 맑다면 매일 볼 수 있는 태양의 긴 호흡이 막 시작되는 것이다. 이 빛은 태초이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우리네 싦 속에서 이렇듯 시간을 잘 지키는 이가 또 있을까.. 그런데 우리의 하루를 일깨우는 장엄한 의식은 태양계의 한쪽 모퉁이 지구별에 사는 사람들을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일출이 시작되고 다시 일몰로 이어지는 과정은 우리네 삶을 지배하고 있다. 그가 스스로 우리를 구속하고 있는 건 아니었다. 하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