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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미티

카메라가 행복한 여행지 카메라 혹은 사진을 좋아하세요..?!! 암봉은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 세월이 얼마만큼 되는지 아는 사람은 흔치 않다.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관련 연재 글에 돌로미티 산군이 형성된 시기는 대략 7천만 년 전으로 거슬로 올라간다고 말한 바 있다. 우리 인간이 계수할 수 없는 까마득히 먼 시간부터 지금까지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세 암봉 아래서 감동에 빠져들거나 작아지는 것도 그 때문 아닌가.. 조석으로 변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달리 변함없이 우뚝 솟아있는 당당함이 이곳을 찾은 사람들을 보듬고 있는 것이다. 비교우위에 빠져들며 불행과 절망을 말하기 전에 당신의 현주소를 돌아보면 조물주의 놀라운 계획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세상을 품을 수 있는 드넓은 가슴을 지닌 것이다... 더보기
기록, 돌로미티 19박 20일-Documento di 19 notti nelle Dolomiti 제정신이 아니었어. 미쳐 돌아다녔던 거야..!! 하늘의 도우심과 보살핌이 힘께 했던 시간이었다. 이틀 전(29일, 현지시각) 오후 11시경, 자정을 코 앞에 두고 우리는 지구별 최고의 명소 이탈리아 돌로미티 국립공원을 출발해 우리가 살고 있는 바를레타에 도착했다. 19박 20일의 대장정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난 시각 여독이 전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나의 브런치에 글을 끼적거리고 있다. 돌이켜 보니 마치 꿈을 꾼 듯한 시간이 우리와 함께 했다. 하니는 그 과정을 "제정신이 아니었어. 미쳐 돌아다녔던 거야..!!"라고 말했다. 나는 즉시 하니의 표현에 동의를 했다. 미치지 않으면 갈 수 없거나 미쳐야 갈 수 있는 곳.. 아니면 그곳에 가면 미칠 수밖에 없는 것이랄까.. 세상에 많은 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