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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운각

설악산 단풍놀이 속사정은 이랬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Flash] http://tsori.net/attachment/fk050000000005.swf  설악산 단풍놀이 속사정은 이랬다-쾌감은 짧고 고통은 길었던 설악산 단풍놀이-단풍놀이 잘 다녀오셨나요...기분 어떠셨나요?단풍놀이는 정말 색다른 놀이가 틀림없다.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알록달록한 색깔이 지천에 널려있고 높은 산에서 내려다 보는 단풍은 마치 선계에 다다른 듯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입을 딱 벌리게 만든다. 숲들이 1년에 단 한 차례씩 펼치는 지상 최대의 향연이다. 사람들은 가을이 되면 그 축제에 참석하고자 너도 나도 배낭을 메고 산으로 오른다. 높은 산, 낮은 .. 더보기
천불동에 그려놓은 10월의 '수채화' 천불동에 그려놓은 10월의 '수채화' 내 나이 열다섯 살 때, 나는 무엇을 위해 죽어야하는가를 놓고 깊이 고민했다.그리고 그 죽음조차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하나의 이상을 찾게 된다면,나는 비로소 기꺼이 목숨을 바칠 것을 결심했다. 먼저 나는 가장 품위 있게 죽을 수 있는 방법부터 생각했다.그렇지 않으면, 내 모든 것을 잃어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문득, 잭 런던이 쓴 옛날이야기가 떠올랐다. 죽음에 임박한 주인공이 마음속으로 차가운 알래스카의 황야 같은 곳에서 혼자 나무에 기댄 채 외로이 죽어가기로 결심한다는 이야기였다. 그것이 내가 생각한 유일한 죽음의 모습이었다. 희운각에서 무너미고개를 너머 천불동계곡으로 향하는 길 곁에는 수채물감으로 발라 놓은 듯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귀품이 넘치는 단풍이 줄을 .. 더보기
설악의 참맛 '공룡능선'의 가을 설악의 참맛 '공룡능선'의 가을 -산은 내려오기 위해 오른다!- 산악인 중 한사람은 산에 왜 오르는가? 하는 질문에 '산이 거기 있으메...'하고 답했다. 물음 조차 애매한 화두같다. 산을 좋아하는 나로써도 누구인가 왜 산을 오르는가 하는 질문을 받게 되면 나는 이렇게 답하고 싶다. '산은 내려오기 위해 오른다!'... 설악산을 다녀온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아마 지금쯤 내가 다녀온 설악산의 모습은 많이도 달라져 있을 게다. 몇남지 않은 이파리들을 다 떨구고 곧 다가올 겨울을 맞이할 차비를 갖출 터인데 그들이 봄부터 가을 까지 입고 있었던 옷과 같은 잎사귀들도 필경 떨구기 위해서 껴 입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산을 오르는 일은 결국 내려옴을 수반하고 잎을 달고 있다는 사실 조차도 잎을 떨굴 준비를 .. 더보기
속초에서 처음 들어 가 본 '여관' '내설악'의 가을 비경 -7부작- 제2편 속초에서 처음 들어 가 본 '여관' 제1편상처 아문 44번 국도를 넘으며!... 작년 이 맘때 쯤 설악산의 단풍은 너무도 초라했었다. 한계령은 수해로 망가진 자연경관이 그대로 널부러져 있었고 메마른 니뭇잎들은 미처 엽록소의 빛깔을 환원시키지도 못한 채 바스라지듯 나무 아래 즐비하게 떨어져 있었으며 대부분의 나뭇잎들이 끄트머리를 말아 올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나마 최고의 경관을 보여줄 것만 같았던 공룡능선의 모습은 곳곳에 털이 빠진 망아지 등처럼 보여서 여간 아쉬웠던 게 아니었다. 그러나 금년의 사정은 전혀 달랐다. 뉴스를 타고 전해져 오는 설악산의 단풍은 필경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꼭 꼭 숨어있을 거라 믿었고 그 모습들은 비경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터였다. 나.. 더보기
신기한 나무 뿌리 '수학'을? 신기한 나무 뿌리 '수학'을? 지난 일요일 설악산을 다녀 오면서 소청과 희운각 사이에 있는 등산로 곁에서 그림과 같이 '수학'을 잘 할 것 같은 신기한 나무뿌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연리지나 연리목과 같은 나무들은 봤지만 나무가 이렇듯 도형을 만든 모습은 처음봤고 그 모습을 보는 순간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떠 올렸습니다.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처음 접했을 때 내 머리속은 복잡하게 햇갈리면서 금방 이해를 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었던 것인데, 이 나무의 뿌리는 왜 그렇게 복잡하고( 내 머리 기준 ^^) 재미없는 도형을 들고 있는 것인지?... ^^ 보통의 너무뿌리와 달리 기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이 나무 뿌리가 어떻게 이런 모습으로 자랐는지 모르겠지만 불필요한 상상력을 대비해 보면 '수학을 공부하는 나무'라.. 더보기
강풍속 대청봉의 야생화들 <설악의 비경 제3편> 영상으로 만난 여름끝자락 '설악의 비경'들 -제3편 강풍속 대청봉의 야생화들- 설악의 비경들은 모두 3편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아래의 과 을 과 연속해서 보시면 여름끝자락의 설악산비경을 접하며 직접 다녀오신 듯 감동이 배가될 것 같습니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천불동계곡 여름 끝자락 설악의 비경 '비선대로 가는 길' 서울에서 3시간 남짓이면 당도할 수 있는 설악산이건만 삶 가운데서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자주 찾기란 쉽지않습니다. 산은 늘 그곳에 꿈쩍도 않고 있어서 어느때든지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세상은 그런 마음조차도 허락하지 않는 것일까요? 지난 여름은 그런 시간들을 쉬 허락하지 않았고 마침내 1박2일의 짧은 여정으로 여름끝자락의 설악산으로 발길을 향할 수 있었습니다. 대청봉 능선에 핀 .. 더보기
버섯이 점정한 '신비로운 동물'의 이름을 지어주세요. 버섯이 점정한 '신비로운 동물'의 이름을 지어주세요. 아마도 그림속의 이 동물의 형상을 보면 과연 이 동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들지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래 그림과 동영상 속의 '동물형상'은 설악산 천불동계곡의 등산로에 쓰러진 나무뿌리 근처에 자생하던 작은 버섯이 우연히 동물의 형상을 한 나무에 자라면서 화룡점정과 같이 생명(?)을 불어넣게 된 것입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동물의 형상을 한 이 모습은 여러가지 상상을 불러 일으키는데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전설속에 감추어진 동물 같습니다. 설악산의 천불동계곡은 설악산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계곡이며 설악동에서 비선대까지 도착하면 양폭산장과 희운각 바로 아래까지 이어지는 빼어난 계곡입니다. 계곡 양쪽에 늘어선 기암괴석들이 천개의 불상을 연상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