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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

무한 '힐링'될 것 같은 흔치않은 풍경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죽어도 잊지못할 뿌에르또 몬뜨의 봄 2 -무한 '힐링'될 것 같은 흔치않은 풍경- 너무 조용해 무슨 일을 저질 것 같은 분위기... 너무 조용했다. 마치 시간이 멈추어선 듯 세상은 지구별이 아니라 진공상태의 어느 행성같은. 눈 앞에 펼쳐진 바다는 있으되 파도 소리가 들리지 않고, 갈매기 무리들의 소리 마저 침묵했다. 물론 하늘 높은 곳에서 땅을 굽어보는 독수리 조차 박재된 듯 하다. 소음이라곤 우리가 걷는 바닷가의 자갈들이 내는 소리 뿐. 자갈 자갈 잘그락 잘그락. 그리고 걸음을 멈추면 이내 진공상태. 꿈결같은 시간을 깨우는 건 땡볕이며 살랑거리는 바람. 바람 마저도 침묵의 소리. 세상이 무슨 음모라도 꾸미는 것일까. 사방이 너무 조용해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일어.. 더보기
Patagonia, 전설에 이끌린 먼지길 트레일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Flash] http://tsori.net/attachment/fk050000000005.swf  낮선땅 둘러보기-Patagonia, 전설에 이끌린 먼지길 트레일-누군가 말했다.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고... 도가 지나친 표현이지만 그럴 듯 하다. 집이란 참 편한 곳이다. 모든 게 다 갖추어져 있는 도깨비 방망이 같은 곳. 부모 형제는 물론 먹거리와 생활 필수품이 구석구석 박혀있다. 아무때나 시도 때도 없이 꼭지만 돌리면 쏴 하고 쏟아지는 수돗물처럼 편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리모콘 하나 또는 키보드 하나만 누르면 온 세상 소식이 순식간에 눈 앞에 펼쳐진다. 배 고프면 스마트폰.. 더보기
내 마음 속의 힐링포토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내 마음 속의 힐링포토 -보면 볼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낮익은 풍경- 회색도시와 황색 미디어를 떠나는 순간 우리 마음 속의 생채기는 금방 아물게 될 거예요. 이곳은 서울에서 가까운 파주 헤이리 마을 소항(소금항아리) 갤러리 뒷편 텃밭과 풀밭에서 주워 온 보약같은 풍경입니다. 지난 주말 무지개 쫒듯 찾아나선 내 마음 속의 힐링포토지요. (흠...기분이 좋아지셨나요? ^^*)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Boramirang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Boramirang 더보기
시간을 되돌린 듯 한 낮선 버스 터미널 풍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시간을 되돌린 듯 한 낮선 버스 터미널 풍경 아직도,... 우리나라에 이런 풍경이 있었나. 마치 딴나라 풍경같은 장면들이 눈 앞에 펼쳐졌다. 참 낮선 풍경이었다. 어머니는 다리가 편찮으셨는 지. 버스를 기다리다가 주저앉으시고 말았다. 짐보따리가 어머니의 삶의 무게 처럼 철퍼덕 함께 주저 앉았다. 참 낮선 풍경이었다. 아직도 우리나라에 이런 풍경이 있었나. 어머니는 커다란 수박 한 덩어리를 손에 들고 계셨다. 아직 차에 오르려면 꽤나 긴 시간을 기다리셔야 하는 데 수박통에 흠집이라도 생기면 누가 뭐라고 하시나. 자리도 널널 했건만 줄지어 선 몇 안 되는 사람들 앞에 등이 굽은 할머니 한 분이 쪼구려 앉아계셨다. 어머니는 열무 몇 단을 머.. 더보기
그 풀밭 너머 누치가 산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그 풀밭 너머 누치가 산다 아직 짝짓기를 하지못한 누치들이 남아있었던 것일까. 6월초 양재천에서 누치들이 서너마리씩 떼를 지어 다니는 모습이 멀리서 봐도 눈에 띈다. 곧 장마철이 다가올 텐데 수심이 발목까지 줄어든 양재천에서 누치들의 구애가 애처롭기만 하다. 나는 그 장면을 어른 키 만큼 훌쩍자란 갈대밭 속 풀밭 너머에서 훔쳐보고 있었다. 시원한 산들바람이 오후 뙤약볕을 식히며 양재천변을 가늘게 흔들고 있었다. 어느새 여름이었다. 내가 풀밭 너머에서 그들의 구애 장면을 훔쳐보고 있다는 걸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는 누치들일까. 도시 한가운데를 흐르고 있는 양재천에서 누치들이나 잉어 등 물고기를 볼 수 있다는 건 참 즐거운 일이다. 그.. 더보기
양재천 오리들 필살기는 '줄행랑'이었다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양재천 오리들 필살기는 '줄행랑'이었다 아래 그림은 녀석들이 안전거리를 무시하고 다가오는 나를 피해 재빠르게 몸을 피하고 있는 모습이다. 물 밖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물속에 있는 두 다리는 프로펠러 같이 보이지 않을 만큼 바쁘게 움직이며 물살을 가르고 있는 모습이다. 가끔씩 양재천을 찾을 때면 녀석들의 안부가 늘 궁금하다. 양재천의 고요한 정적 속에서 무리를 지어 놀고있는 녀석들이나 가끔 커다란 날개짓으로 검은 그림자를 물위에 드리우는 왜가리를 볼 수 없다면 도심속의 이 하천은 생명들을 품지 못하는 죽은 하천으로 냄새를 풍길 것이나 녀석들이 있어서 심심하지 않고 녀석들이 사방을 경계하면서 마음 졸이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거대한 밀림속에 숨어든 느낌도 드는 것이다.. 더보기
복숭아 서리의 따끔하고 가려운 추억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복숭아 서리의 따끔하고 가려운 추억 야!...야!...조용히 해!... 행동대원이 된 친구와 나는 복숭아가 발그스레 탐스러운 모습으로 주렁주렁 열린 과수원 뒷편 풀숲으로 조용히 잠입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부주의로 마른 나뭇가지를 밟으며 바스락 소리를 냈기 때문에 목소리를 최대한 낮추어 속삭이고 있었다. 간이 콩알만 해진듯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눈 앞에는 주먹보다 더 큰 복숭아가 가는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집 뒷뜰에서 본 복숭아 과수원은 봄철 하얗고 분홍빛이 감도는 꽃밭으로 절경을 이루었지만 우리는 그 꽃들이 하루라도 빨리 떨어지고 여름방학이 오기를 학수고대 했던 것이다. 비탈진 과수원 풀밭으로 몸을 낮추어 가는 저 만치 앞에 원두막이.. 더보기
은빛 고운 '달빛'으로 만든 럭셔리한 드레스? 은빛 고운 '달빛'으로 만든 럭셔리한 드레스? '서울 디자인올림피아드 2008' 맛있게 보는 법 하나! 작년 여름 나는 강원도 화천의 한 계곡에서 하염없이 쏟아져 내리는 달빛을 바라보며 안사람과 함께 크게 감동을 받은적 있다. 그 달빛은 어슴프레한 산 그림자를 배경으로 은빛 고운가루를 흩뿌리고 있었는데 그 가루들은 나뭇가지에도 앉았고 풀벌레가 실실 거리며 우는 풀밭위 이슬위에도 내려 앉았다. 뿐만 아니었다. 졸졸 거리는 시냇물 위에 내려 앉은 은빛가루들은 금방 그들과 함께 손을 잡고 여행을 떠나고 있었다. 지금 그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귀티가 줄줄 흐르는 그 은빛고운 가루를 할 수만 있다면 모아 두었다가 딸아이가 잠든 창가에 매달아 두고 달빛이 노래하는 소리를 들려주고 싶었다. 요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