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리스마

안데스의 첫눈이 드러낸 넉넉한 카리스마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안데스의 첫눈이 드러낸 넉넉한 카리스마 -산티아고에 내린 '첫눈' 장엄해- 사흘 전,... 안데스는 두 팔을 커다랗게 벌리고 우리를 향해 손짓하고 있었다. 산티아고에 머무는 동안 두 번째 내린 비의 양은 꽤 많았다. 한국에서 장마철에 내리던 비 같았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가을 비가 겨울을 재촉하고 있었는데, 산티아고 분지의 하늘은 온통 먹구름 투성이였다. 가을비가 내리던 사흘 전에는 음산한 기운까지 맴돌아, 깊숙히 넣어 두었던 옷을 하나 더 챙겨입는 한편 숙소의 침대에 히터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가뜩에나 일교차가 큰 이 도시에 가을비가 내리니 묘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고나 할까. 한국의 가을이나 겨울은 사계가 뚜렷하여 환절기 마다 때에 걸맞는 신호를 보내면서.. 더보기
난 수컷이야!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난 수컷이야! 흔한듯 보이는 도심의 길냥이는 막상 찾으려 들면 쉽게 만날 수 없다. 그는 한때 라이언 킹 처럼 숲을 호령했을 터인데 그를 쉽게 만날 수 없는 건 당연한가? 아파트단지에서 용케도 덩치 큰 숫냥이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막 정글을 떠나 인간들이 살고있는 콘크리트 숲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었다. 발자국 소리를 죽이며 살금살금 뒤따라 가 봤지만 이내 저만큼 멀어지는 숫냥이... 그를 뒤쫒아 가서 확인한 사실은 녀석은 유독 자동차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콘크리트 숲에서 자동차는 그늘을 만들어 쉼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그의 권위와 안전을 지켜줄 유일한 궁이기도 했다. 그가 자동차 범퍼에 얼굴을 부비며 영역을 확인하는 동안 나는 그의 뒷태를 보며 숫냥이라는 .. 더보기
내겐 가끔씩 '헤드랜턴'이 필요해!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내겐 가끔씩 '헤드랜턴'이 필요해! 녀석은 한동안 구룡마을 밭뙈기 곁에서 처음보는 낮선 내게 호기심을 보였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녀석은 나를 따라오는듯 하더니 그의 영역으로 사라졌다. 나는 녀석이 궁금하여 그가 사라진 골목길을 따라가 봤다. 녀석이 기거하는 듯한 곳은 움막집이 있는 어둠컴컴한 골목길 안쪽이었는데 내 발자국 소리에 가던길을 멈추고 몸을 웅크리며 노려봤다. 녀석의 눈에서 광채가 번득였다. 그리고 몸을 세우고 앉은 녀석은 마치 '라이언킹' 같이 늠름한 모습으로 나를 쳐다봤다. 어둠속에서 냥이의 눈에는 카리스마가 넘쳐 흐르고 있었다. 고양이나 사자 등 동물들의 눈은 인간과 달리 어둠속에서는 광채를 발한다. 그들은 그들 스스로를 보호하고 사냥 .. 더보기
베토벤 바이러스와 '정명훈 지휘' 직접 보니!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베토벤 바이러스와 '정명훈 지휘' 직접 보니! 물론, 드리마 '베토벤바이러스' 속 주인공 '강마에(김명민)'는 연기자일 뿐 음악하고는 거리가 멀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기자 김명민은 극중 마에스트로로 등장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며 작년 년말 '엠비씨 MBC 연기대상'을 받았습니다. 그가 보여준 대음악가의 괴팍한 성질 때문에 처음 이 드라마를 보신분들이나 저나 어리둥절하긴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귀에익은 곡들이 극중에 연주되거나 배경음악으로 등장하면서 서서히 베토벤바이러스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아마도 클래식 음악을 잘 아시는 분들은 이러한 마에스토로의 기질을 얼마간 이해가 될 것이지만 실제로 클래식 음악을 처음 접하신 분들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