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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바다

파타고니아,산 자를 위한 레퀴엠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www.tsori.net 산 자를 위한 레퀴엠 -하늘이 내려준 최고의 선물- 천국에 언어가 필요있을까... 북부 빠따고니아 오르노삐렌 앞 바다는 매일 매 순간 장엄한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막이 오르면 맨 먼저 연초록 융단 위에서 대합창이 들린다. 세상에서 처음 들어보는 장엄한 코러스. 달님이 수 놓은 은빛 고운 바다에 스며든 침향 가득한 바다. 그들은 조금전까지 침묵의 바다를 덮고 잠들어 있었다. 그리고 1막 1장. 달님이 돌아올 때까지 세상에 내려온 하늘나라. 잠시 땡볕에 온 몸을 내 맡긴 태초의 시간들이 여행자 곁을 맴돈다. 산 자를 위한 레퀴엠 썰물 때 속살 전부를 드러낸 오르노삐렌 앞 바다에 서면 꿈길을 걷는 듯 하다. 무슨 말을 하고 싶으나 아무런 단어도.. 더보기
여행길에서 만난 꽃돼지 너무 귀여워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봄나들이 나선 꽃돼지 너무 귀여워 -여행지의 '베이스켐프' 집으로 돌아 가는 듯- 그곳이 어디든 돌아갈 곳이 없다면... 참 귀여운 꽃돼지들이 봄나들이에 나섰다. 뿌에르또 몬뜨의 중심지에서 1시간 남짓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챠이까스 (어촌)마을로 투어를 떠난 우리는 돌아갈 시간이 됐다. 길 위에서 지낸 시간을 접고 숙소로 돌아가야 했다. 봄날이라고 하지만 땡볕트레일은 점점 더 피곤하게 만들었다. 뿌에르또 몬뜨의 봄날 전부가 땡볕 때문에 졸고 있는 듯 한 시간에, 우리의 걸음은 점점 더 속도를 잃어가고 있었던 것. 그 때였다. 까르레떼라 오스뜨랄 곁의 한 울타리 안에서 여행자의 발길을 가볍게 만드는 장면이 눈에 띈 것이다. 그곳에는 말로.. 더보기
일일투어,타임머신 탄 듯한 묘한 기분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타임머신 탄 듯한 묘한 기분 -대폭발한 '셔터' 이유는 뭘까- 만약 '타임머신'이라는 기계가 존재한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마음대로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며 운명을 조작할 수 있을 것. 정말 대박날 수 있는 기계다. 이 공상의 기계 '타임머신(Time Machine)'은 영국의 소설가 웰스(Wells, H. G.)가 1895년에 발표한 공상 과학 소설의 제목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인간들은 참 쓸데없는 욕망과 망상에 사로잡힌 동물같기도 하다. 타임머신은 없다. 그러나 타임머신은 존재하지 않지만 과거의 한 장면들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포착하거나 촬영해 두면 최소한 과거의 모습은 고스란히 회상할 수 있는 기막힌 기술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