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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아내와 함께한 피츠로이 산행_al monte Fitz roy con mia moglie 내가 꿈꾸는 그곳 al monte Fitz roy con mia moglie-아내와 함께한 파타고니아 피츠로이 산행- 그 언덕에 서면 라스 부엘타 강이 굽이굽이 느리게 느리게 가슴속에 안긴다. 돌아보고 또 돌아본 곳..피츠로이로 가는 길목에 친구처럼 동행하는 강..우리네 삶 속에서 이런 친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우리는 저마다 자기 잇속을 위해 사람들을 만나는 건 아닐까..그래서 진정한 친구란 오랜시간 함께한 사람..감출 것도 없고 더 드러낼 것도 없는..라스 부엘따 강은 십여 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잠시 고개를 돌려보니 비에드마 호수 위로 아침햇살이 뉘엿거린다.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한 숲속에서 생명의 기운이 넘친다. 감회가 새로웠다.저만치 가고 있는 아내 뒤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억만겁.. 더보기
세상과 격리된 '청와대' 소통 불통?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세상과 격리된 '청와대' 소통 불통? 검찰이 노무현 전대통령 소환을 며칠 앞두고 있는 가운데 언론과 방송의 눈은 온통 전직대통령의 거취에 관심이 쏠려있다. 오는 30일 오후 1시 30분 노무현 전대통령이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 도착하면 대한민국은 또다른 역사를 쓰게 되고 그 역사는 다시금 우리에게 불행을 안겨줄지 모르는 일이다. 그런 가운데 요즘 청와대는 너무 조용한 모습이다. 마치 태풍전야에 문단속을 하고 있는 모습일까? 세종문화회관에서 바라 본 청와대는 침묵속에 빠져든 모습이다. 이명박정부가 출범한 이후로 국민들에게 환상을 심어준 '경제살리기' 정책은 무엇하나 제대로 해놓은 게 없는데 그 모든 정책적 실패는 전직대통령과 그 추종자들 때문이라고 판단했던 것.. 더보기
추기경과 철거민의 '죽음' 뭐가 다른지?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추기경과 철거민의 '죽음' 뭐가 다른지? '세상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라'고 가르치던 故 김수환 추기경은 겨울을 고하는 막바지 바람과 함께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나는 그분의 부음을 철거민들이 내쫒긴 철거현장의 한 식당에서 티비에 나오는 자막을 보고 알았지만 마음의 동요는 전혀 없었다. 늘 봐 오던 '죽음'의 모습이었고 누구에게나 한번씩 찾아오는 운명과도 같은 세상살이와 같은 한 부분이다. 이런 죽음은 내 어버이도 같은 절차를 통해서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고 앞으로도 이런 죽음은 인간이 이 땅에 발붙이고 살고있는 이상 똑같은 절차는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맞이하는 죽음 앞에서도 주검에 대한 예우는 다른 것이어서 어떤 사람은 죽음을 맞이하고도 장례조차 .. 더보기
겨울풍경이 시원한 '오소르노' 화산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겨울풍경이 시원한 '오소르노' 화산 여행을 통해서 다시가고 싶은 곳을 손가락으로 꼽으라면 당장 어떤곳을 곳을 다시 찾겠는지 선뜻 대답하기가 난감할 것이다. 어떻게 보면 자신이 여행을 한 곳 모두를 다시한번 가 보고 싶지만 그중 몇곳을 선택하기란 참 쉽지않은 일이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 가 본 곳 중에서 손가락으로 꼽으라면 그 많은 명승지 중에서도 단연코 두군데를 꼽는데 그곳은 설악산과 제주도다. 그곳은 언제 가 봐도 싫증이 나지 않는 곳이고 갈 때 마다 새로운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구글어스 속 그림의 위치 지도상에, in Google Earth (KML) 원본사진 보러가기 겨울풍경이 시원한 '오소 지금 소개해 드리는 남미 '파타고니아' 지역 칠레 '뿌.. 더보기
넘치는 정치.미디어 이슈, 외면한 '경제' 카테고리!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넘치는 정치.미디어 이슈, 외면한 '경제' 카테고리! 오늘 미디어 속 대한민국의 모습은 국회가 국회의원들의 숙소가 된 느낌입니다. 이런 사태를 유발한 책임은 누가 뭐래도 이명박정부나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몫이며 이명박정부나 한나라당이 '밀어부치기'를 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밀어부치기'는 가끔씩 우유부단한 사람들에게 적절한 충격을 가하여 그들의 결정이 적절하지 못함을 충고할 수도 있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저항을 불러 일으키는 부정적인 '행동양식'이기도 합니다. 작금의 국회에서 일어나는 사태가 그런 모습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런 볼썽 사나운 모습은 기존의 언론과 방송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유독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에서 .. 더보기
서울의 '할렘' 구룡마을의 연말풍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서울의 '할렘' 구룡마을의 연말풍경! 2008년을 이틀 남긴 어제 오후, 서울의 '할렘'으로 불리우는 구룡마을을 찾았다. 이곳은 '민주'도 구하지 못한 우리 이웃의 모습이자 '경제살리기'를 무색케 하는 우리사회의 한 단면이다. 우리가 광기어린 고속성장을 하면서 만들어 낸 자화상이기도 했다. 해가 뉘엿거리는 오후 5시경, 구룡마을을 평온했다. 그 평온함은 다름이 아니었다. 이들이 숨을 죽이며 살아온 평소의 풍경과 다름없는 것이다. 참으로 슬픈 평온이었고 평화였다. 그들은 카메라를 든 나를 만나자 마자 얼굴을 돌렸고 재빨리 좁은 골목안으로 몸을 숨기거나 딴청을 부렸다. 나는 말한마디 붙이지 못하고 무안해 했다. 내가 이들에게 무엇을 잘못한 것일까? 멀리 서울 상공.. 더보기
포털 장악당하면 '언론.방송' 도와줄까?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포털 장악당하면 '언론.방송' 도와줄까? 어제 포스팅한 '엠비씨 와이티엔 사태' 관전평!은 내가 본 최근 와이티엔과 엠비씨를 둘러싼 일반들인들의 관심이 얼마나 싸늘한지에 대한 시각 일부이다. 정부와 여당이 기존의 특정 언론.방송에 영향을 미칠 법안들을 조무락 거리고 있거나 장악한 것에 대한 반대입장과 더불어 항의를 하는 이 사태는 여러모로 그들의 주장이 옳은듯 하지만 '그들의 주장'이라고 말하는 것 처럼 일반인의 관심에서 많이도 멀어진 것 만큼은 사실이다. 만약, 그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면 다수 말없는 국민들은 최소한 그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지 못하더라도 그들이 악법이라고 부르는 법안들을 상정하려는 정부나 여당에 대해서 곱지않은 시선을 보낼 것이며 그.. 더보기
언론,방송에도 내부 '고발자'가 있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언론,방송에도 내부 '고발자'가 있다? 서울광장과 태평로와 청계천광장을 환하게 수놓던 촛불이 꺼진 후 최근까지 일어난 현상중 하나가 방송과 언론에 대한 정부의 태도였다. '케이비에스'와 '와이티엔' 사건이 그중 하나다. 그들은 노조를 중심으로 똘똘 뭉쳤고 민주를 외쳤다. 그리고 언론독립 내지는 편집권 독립에 대한 구호들이 쏟아져 나왔다. 뿐만 아니라 방송과 언론을 통하여 그들의 얼굴이 '생얼'로 보도됐고 인터넷에서는 그들이 누군지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그들만이 언론수호를 위한 얼굴이었고 그들만이 편집권독립을 위한 민주투사였던 것인가? 나는 한동안 침묵하며 그들의 행태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남미땅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던 인디오들을 무참히 살륙한 침략자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