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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밤 마다 보는 꿈은 하얀 엄마 꿈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밤 마다 보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찔레꽃을 볼 때 마다 왜 까닭도 없이 엄마가 보고 싶은지... 날 낳으시고 기르신 엄마가 극락교極樂橋 너머 계시고 당신의 지아비 마저 그 다리를 건너 가셨을 때 어무이 아부지 무덤 가는 길섶에 분향기 고이 품고 나지막히 피어있던 꽃이라서...그랬을까. 밤 마다 보는 꿈은 하얀 엄마꿈...그 꿈은 이제 하얀 찔레꽃으로 5월 끝자락에서 흐드러지게 피고 지고 있다. 오늘따라 유난히도 엄마가 보고 싶다. 반 백이 벌써 넘었는 데...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Boramirang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 더보기
5월의 디바 '베이비로즈' 내 품에 쓰러지다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www.tsori.net 5월의 디바 'Baby Rose'를 아시나요? -5월의 디바 '베이비로즈' 내 품에 쓰러지다- 계절의 여왕으로 불리우는 5월의 디바diva는 누구일까. 이틀전 보슬비가 흩날리던 날 5월의 디바는 눈가에 이슬을 머금고 있었다. 세상의 모진 풍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비妃의 자리를 내 준 아름다운 여인이 눈물을 훔치는 듯 했다. 그녀는 여전히 아름다웠고 그녀 곁을 지나치는 동안 분 냄새가 진동했다. 그 냄새는 어머님과 누님의 화장대 앞에서 묻어 나던 냄새였다. 또 아내의 몸에서 나는 채취였고 갓 졸업한 딸래미의 몸에서 풍기던 여인의 향기였다. 뿐만 아니었다. 그 냄새는 이 땅의 여인들이 지닌 공통적인 냄새이기도 했다. 그 냄새를 단 한번이라도 맡.. 더보기
좋은 추억만 간직했던 할머니를 보며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좋은 추억만 간직했던 할머니를 보며 우리 인간의 인체 기능 중 '망각'이란 참 좋은 기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얼마전 날씨가 너무 더워 아파트단지에 있는 정자 그늘에 잠시 들렀다. 그곳에는 연로하신 할머니 서너명이 모여 앉아 부채질을 하며 잡담을 나누고 계셨다. 가끔 정자 곁을 지나면 눈에 띄는 분들이었다. 그래서 가까이 다가가서 인사를 했다. "할머니 안녕하세요? 날씨가 너무 덥죠?" 그랬더니 "여긴 시원해 얼마나 시원하지 몰라 난 에어콘이지 하는 찬바람이 싫어. 어디살아?" 할머니의 나이는 대략 70대 후반에서 80대 초반의 연로하신 분들이었는데 아직 발음이 또렷하고 건강해 보였다. "조~기 뒷동네 살아요."라며 할.. 더보기
장미로 착각한 슬픈 '찔레꽃' 울타리?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장미로 착각한 슬픈 '찔레꽃' 울타리? 참 가난한 시절이 있었다. 이맘때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뒷뜰에서 바둑이만 꼬리를 흔들고 있을 뿐, 할일없이 개울가에 나가면 그곳에는 하얀 찔레꽃이 피어있었다. 엄마는 누나와 함께 화장대 곁에 분냄새만 남기고 어디론가 떠났고, 찔레꽃 앞에 잠시 쪼그리고 앉아 찔레꽃에 코를 들이밀면 그곳에도 엄마와 누나가 남긴 분냄새가 코끝을 스쳤다. 이맘때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찔레가 하얗게 피어있었고 나지막한 언덕에는 철쭉이 외롭게 피어있기도 했다. 가난했던 시절에 가난한 사람들만 찔레꽃을 봤던가? 찔레꽃을 보면 노랫말 처럼 온통 슬픈일만 생각난다. 벌써 50년이 다 되어간다. 어머니를 먼저 여의고 다시금 아버지를 어머니 곁에 묻고 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