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화상

성탄 분위기 '이명박장로, 정운찬집사' 몫이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성탄 분위기 '이명박장로, 정운찬집사' 몫이다 -사진으로 본 'Christmas Season' 명동 풍경- 모처럼 겨울 다운 한파가 서울에 불어닥치고 있습니다. 12월에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풍경이죠. 그런데도 눈이 사라진 도시의 모습은 을씨년스럽기만 합니다. 기후변화는 늘 볼 수 있었던 겨울풍경을 앗아간 것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시즌의 모습 까지 앗아간 것일까요? 예전에는 12월이 되기도 전에 겨울방학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그 겨울방학 속에는 크리스마스라는 선물이 숨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엄동설한에 크리스마스라는 절기가 없었던들 얼마나 썰렁했는지 크리스마스가 되기도 전에 카드 그림을 그리고 불우한 이웃을 돕겠다며 모금통을 들고 다닌 게 .. 더보기
조계사 사리탑에 핀 '백합'의 미소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조계사 사리탑에 핀 '백합'의 미소 가끔 정신없이 살다가 문득 뒤돌아 보면 미친듯 살아온 모습들이 왜 그랬나 싶을 정도로 우습게 여겨질 때가 있다. 그 모습들은 당장 발등 위에 불이 떨어진 것 같았고 뛰지않고 걷기라도 한다면 손해 볼 것 같은 생각들 때문일까? 그러나 그런 모습들은 반드시 손해 때문에 일어난 일도 아니고 욕심 때문만도 아니었다. 내 속에서 일고있는 온갖 망상들이 만든 자화상이고 그 모습들이 오늘날 나를 만들었던 것인데 그 모습이 나(我)인지 망상속 현상들이 내 모습인지... 조계사 입구에는 4대강정비사업 반대를 외치는 현수막이 내 걸려있고 대웅전 앞 부처님 진신사리 한 과를 모신 사리탑 둘레는 보살님들이 피워 올린 향이 그윽했다. 대웅전 열린 문.. 더보기
아줌마는 여자가 아니다...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아줌마는 여자가 아니다... 나는 지금까지 이해하지 못하는 게 있다면 '아줌마'에 대한 성차별 의식이다. 이미 고정관념 처럼 돼버린 아줌마에 대한 사회적인 통념은 '기운센 천하장사'처럼 그려지고 있다. 여자는 안되지만 아줌마는 된다든지 대통령은 할 수 없지만 아줌마는 할 수 있다는 것 처럼 말도 안되는 듯 실제로 그와 같은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누가 말하지 않아도 자식을 키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세상과 부딪치며 얻은 훈장과 같은 말이 아줌마일까? '박재동의 손바닥 그림들' 展에도 박재동화백은 라고 정의 하는듯 하다. 아마 남성들은 한번쯤 공중화장실에서 그림과 같은 장면과 맞닥뜨렸을 테고 나도 이와같은 경험을 여러번 당해본(?) 경험이 있다. 그.. 더보기
서울의 '할렘' 구룡마을의 연말풍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서울의 '할렘' 구룡마을의 연말풍경! 2008년을 이틀 남긴 어제 오후, 서울의 '할렘'으로 불리우는 구룡마을을 찾았다. 이곳은 '민주'도 구하지 못한 우리 이웃의 모습이자 '경제살리기'를 무색케 하는 우리사회의 한 단면이다. 우리가 광기어린 고속성장을 하면서 만들어 낸 자화상이기도 했다. 해가 뉘엿거리는 오후 5시경, 구룡마을을 평온했다. 그 평온함은 다름이 아니었다. 이들이 숨을 죽이며 살아온 평소의 풍경과 다름없는 것이다. 참으로 슬픈 평온이었고 평화였다. 그들은 카메라를 든 나를 만나자 마자 얼굴을 돌렸고 재빨리 좁은 골목안으로 몸을 숨기거나 딴청을 부렸다. 나는 말한마디 붙이지 못하고 무안해 했다. 내가 이들에게 무엇을 잘못한 것일까? 멀리 서울 상공.. 더보기
내가 만난 이 시대의 '예수'는 누구인가?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내가 만난 이 시대의 '예수'는 누구인가? 2008' 성탄특집, 노숙인 인문학강좌 '졸업식'에 가다! -제3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거행된 노숙인들의 '인문학 코스' 졸업식을 지켜 보면서 나는 적지않은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제1편에 쓴 어느 '노숙인' 이 가르쳐 준 인문학 강좌!의 서두에 나 스스로 노숙인이나 노숙자에 대한 개념이 흔들리고 있었고 정리되지 못했다. 그건 각각의 개념들이 가리키는 뜻을 모르는 바가 아니라 대체로 우리사회에서 소외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도시영세민이나 극빈자들이나 보호시설속 사람들이나 거처도 없이 떠돌아 다니는 사람들을 가리켜 노숙인 또는 노숙인이라고 불렀는데 그렇게 따지고 보니 정말 우리사회에 넘쳐나는 사람들이 이들 노숙자.. 더보기
대자연이 만든 환상적인 '겔러리' 보셨나요? 대자연이 만든 환상적인 '겔러리' 보셨나요? 벌써 작년의 일이군요.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이란 한 미술작품이 서민들에게 안겨준 '서글픈 눈물'은 한 재벌의 비뚤어진 양심으로 만들어낸 우리사회의 자화상을 보는 듯 했습니다. 무슨 그림들을 그렇게 많이도 소장하고 있는지 알고 봤더니 그림들은 비자금을 숨길 수 있는 세탁기 역할을 하고 있었더군요. 참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예술품들이 돈으로 바뀌어 음침한 창고 속에서 돈세탁을 하는 물건으로 변질된 것이죠. 저는 그 작품들을 그리고 또 판매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이나 거래들을 보면서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들 뿐 아니라 콜렉터나 옥션의 시스템을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거래하고 있는 것은 바로 '예술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어떤 달콤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