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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

노 전대통령의 '국밥'과 이명박의 국밥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노 전대통령의 '국밥'과 이명박의 국밥 노 전대통령의 서거 직후 봉하마을에서 나흘간 지내는 동안 봉하마을의 표정은 밥을 먹을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바쁜 자원봉사자들이 고생을 했다. 그분들은 짬짬이 시간을 내어 컵라면을 먹거나 조문객들에게 제공되는 국밥을 마시다시피 먹으며 허기와 함께 슬픔을 달랬던 것이다. 서거 이튼날 촛불만 바라보던 조문객들에게 따끈한 쇠고기 국밥이 제공되었던 것인데 국밥을 보자마자 노 전대통령이 내게 베푼 마지막 음식이라는 생각에 울컥한 마음도 들었지만, 동시에 지난 대선기간 중 이명박후보의 '국밥광고'가 머리를 스쳐지나 갔다. 국밥광고 속 이명박은 어렵게 살아 온 자신을 국밥에 잘 말아서 경제살리려면 국밥을 먹을 때와 같이 허리띠를 졸라.. 더보기
영결식 때 지하철 속 표정 이랬습니다.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영결식 때 지하철 속 표정 이랬습니다. -추모 다큐 제6편- 노 전대통령의 서거 직후 김해 봉하마을로 달려간지 4일째 되던 날 '봉하마을 표정'을 더 이상 전하지 못하고 서울로 상경할 수 밖에 없었다. 봉하마을 노사모 기념관에서 나름의 표정을 전하는사흘간 잠못이룬 밤 때문에 체력은 바닥이 났고 잠시 자동차 속에서 눈을 붙이며 봉하마을 구석구석을 기록했지만 4일째가 되던 날 밀려드는 피곤 때문에 어쩔수 없이 짐을 꾸리고 아쉽게도 서울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자원봉사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지만 눈 앞을 가물 거리는 체력은 어쩔수 없었다. 봉하마을은 영결식 준비로 분주했고 나는 몰려드는 엄청난 조문객들을 뒤로 하고 봉하마을에서 가까운 양산에 있는 부모님 묘소에 들러.. 더보기
치마 저고리가 잘 어울리는 조문 복장<봉하마을 표정 23보>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치마 저고리가 잘 어울리는 '조문' 복장 노무현 전 대통령이 투신 서거한지 나흘째 되는 아침입니다. 밤새 줄을 이었던 조문객들은 오전 6시 50분 현재까지 이어지며 빈소에는 통곡을 하는 조문객들이 눈에 띄는 가운데 잠시 눈을 붙였던 봉하마을 사람들과 노사모 회원 및 자원봉사자들은 지친 표정이 역력하지만 무엇이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지 지칠줄 모르게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제 오후 영결식과 장지가 결정됨에 따라서 노 전대통령의 유해는 다시금 서울로 이동하겠지만 노 전대통령이 검찰의 소환으로 서울을 마지막 방문한 이후 역사적인 투신 서거가 일어났고, 주검이 되어 그를 죽음으로 몰고간 '권력의 땅'을 향하여 이번에는 '영결식' 때문에 서울을 방문하게 되.. 더보기
기름 닦으며 행복한 '자원봉사자'의 모습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삼성-허베이 스피리트 원유 유출 사고'! 자원봉사자의 '행복'한 모습 얼마전 부천역전의 한 미술관에서 열린 '나들이 전시회'에서 나는 한 수채화 앞에서 오랜동안 서성 거렸다. 이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은 보통 사람들인 '줌마'들이 주축이 되어 평소 짬짬히 시간을 내어 연마한 솜씨를 선 보이는 자리였다. 그녀들은 붓을 잡은지 2년이 채 되지않는 사람들이고 일주일에 두어시간 정도 짬짬이 미술선생님의 지도아래 그림을 배웠던 것인데 생각보다 훨씬 세련된 작품들이었다. 처음부터 그들의 작품에 대한 관심보다 지인이 주최한 전시회여서 기록도 남길 겸 작품들을 촬영했는데, 나는 '삼성-허베이 스피리트 원유 유출사고' 당시 자원봉사자로 나선 시민의 얼굴에 가득한 미소 앞에서.. 더보기
1년전 태안근교의 비경, 다시는 못보는 것일까? 1년전 '태안근교의 비경', 다시는 못보는 것일까? 태안 앞 바다의 기름유출 사고는 말 그대로 재앙이었습니다. 재앙이 아니고서야 어찌 이렇게도 참담하겠습니까? 그럼에도 고귀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신 자원봉사자 여러분들 덕분에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만 너무도 깨끗하고 아름답던 예전의 모습을 당장 기대하기란 무리인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한순간의 방심들이 이렇게 큰 사고로 이어져서 이곳에 사시는 분들이나 바닷가에서 올망졸망 잘 살아가던 생물들에게는 날벼락이었습니다.국가적으로 너무도 큰 아픔이구요. 그래서 1년전의 모습이 담긴 태안 근교의 사진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거긴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우리의 서해바다가 마치 영정사진처럼 조용하게 펼쳐졌습니다. 마치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 같은 그.. 더보기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닦고 또 닦아도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닦고 또 닦아도 저는 세상을 살아오는 동안,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을 들으면서 사람들의 행실에 비하여 썩 와 닿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사람들을 비하하거나 폄하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나의 시각을 확 바꿔놓은 대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태안 앞 바다의 '원유유출사고'였습니다. 물론 사고 당사자를 가리키는 말은 아니나 당사자들도 그만한 불가항력 가운데 있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10대뉴스'에서 톱을 선점하고 있는 태안 앞 바다의 '검은 재앙'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사고 는 우리국민 모두가 재앙으로 불러도 손색없는, 말 그대로 사상최악의 '환경재앙'이었습니다. 이미 이 재앙은 국내뿐 아니라 지구촌에서 웬만한 매체를 통해서라면 모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