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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밭

내게 너무 소중했던 당신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내게 너무 소중했던 당신 -農心 깨닫게 해 준 애호박- 장맛비가 끝나자 마자 맨 먼저 가 본 곳이 텃밭이었다. 그곳에는 애지중지 키운 애호박이 덩그러니 달려있었는데 어제 첫 수확을 했다. 흔하디 흔한 애호박이었지만 내겐 너무 소중했던 '당신'이었다. 그림을 자세히 보시면 애호박이 자란 텃밭이 예사롭지 않음을 알 수 있는데 이른바 '자갈밭'이었다. 집 근처 황무지 일부를 개간하여 유기농 퇴비를 깔고 그 위에 호박 모종 네 그루를 정식했다. 물론 청양고추와 토마토 상추 등을 함께 심었다. 한달 전 쯤이었다. 그런데 이 텃밭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땅이 워낙 척박하여 수분을 머금지 못해 거의 매일 물을 져 날라야만 했다. 하루 이틀도 아.. 더보기
사막의 정취 풍기는 '드르니' 포구 백사장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사막의 정취 풍기는 '드르니' 포구 우리 선조님들이 우리나라를 금실로 수 놓은 '금수강산'이라고 그냥 이름지은 게 아니라는 건 해외여행객 숫자가 1,200만명을 돌파한 현재 여행들의 입으로 잘 증명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외국의 유명 관광지를 다녀 보면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와 풍경을 접하며 새로운 것들에 대한 호기심 등으로 마음이 부풀기도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의 명소를 모두 둘러보지 못한 분들이 대다수일 것으로 여겨지는 것은 부지런히 싸돌아 다녀도 죽기전에 다 볼 수 없는 곳이 우리나라 곳곳의 명소들일 텐데, 이번 포스트에서 여러분께 보여 드리고 싶은 곳은 천수만의 숨통을 틔운 '드르니 포구' 앞에 드리워진 백사장 모습입니다. 마치 사막.. 더보기
내 '꼬라지' 알게해 준 작품?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폭설과 농부가 빚어낸 작품 -내 '꼬라지' 알게해 준 작품?- 둥글고 크며 작고 납짝하고 조그맣고 길쭉하며 높낮이가 서로 다른 돌멩이들이 차곡차곡 쌓여 마치 부조를 보는듯 하기도 하고 비구상 작품을 보는듯 한데 작가만이 알 수 있는 이 작품의 이름을 붙여 본다면 '돌멩이의 부활'이라고나 해야 할까요? 그대로 땅속에 묻혀 있었더라면 그 존재조차도 모를 돌멩이나 바위에 불과한 모습이었지만 이른 아침 부터 해질녘 까지 농부들이 부지런히 자갈밭을 가꾼 끝에 돌멩이들은 마침내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저 농부들의 연장에 발굴된 채 밭 둑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존재로만 방치되었던들 이런 모습은 만들 수 없었을 터인데, 얼마전.. 더보기
하늘 아래 첫 동네 부연동 '新워낭소리' 뎐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하늘 아래 첫 동네 부연동 '新워낭소리' 뎐 "...야 이눔아 대가리 좀 치워라..." "...엄니가 좀만 양보하면 되잖아요." "...허 이눔 봐라...대가리 좀 치우라니까..." "싫어요...엄니가 좀만 양보해요." "...허 이눔 봐라...대가리 좀 치우라니깐!!..." "엄니...대가리가 머예요. 못치워요." "이눔 봐라?!...니가 함 해보자는 겨?!..." "엄니! 맨날 이러면 지나가는 소가 다 웃어요. 엄니가 양보하.세.요...씨~잉" -하늘 아래 첫 동네 부연동 이야기 제7편- 하늘 아래 첫 동네 부연동의 하루는 늘 이렇게 시작되었다. 하늘만 바라보고 살았던 부연동에도 경운기가 들어오면서 밭을 갈 일이 없어진 엄마소와 송아지는 그저 주인이 주는 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