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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문화사

어디서 봤더라?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어디서 봤더라? 아침 시간이었다. 사람들은 아직 휴일의 단잠에 빠졌던지 동네가 텅 빈듯 했다. 산청읍내에서 웅석봉으로 가는 길에는 코스모스가 한창이었다. 논에 있는 벼들은 황금빛으로 변하고 있었고 나지막한 뒷산에는 밤송이들이 속살을 드러내고 금방이라도 터질것만 같았다. 가을이 깊어가는 지난주 일요일이었다. 웅석봉으로 가는 길가의 풍경들이 너무 아름다워 자동차를 서행으로 운전하며 가을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인기척도 없는 한 동네에서 나를 빤히 쳐다보는 백구 한마리가 눈에 띄었다. 녀석은 그림 처럼 거푸집 판넬에 앞 발을 올려놓고 선 채 나를 바라 보았다. 낮선 사람을 바라보는 녀석의 모습이 특이해 잠시 정차한 후 녀석과 눈을 마주쳤다.. 더보기
극한의 땅에서 석청을 훔치는 빠랑게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극한의 땅에서 석청을 훔치는 빠랑게 -극한의 땅에서 석청을 훔치는 빠랑게(Honey Hunter)- 우리 인류가 살아 남을 수 있는 환경은 어디까지 일까?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나는 최근 'EBS 다큐프라임 -극한의 땅-'에서 그 실마리를 찾고 있었다. 지난 30일 부터 사흘간 방송한 '3부작 극한의 땅'에서는 지금도 화산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다나킬의 소금 카라반'을 1부로 방송한 이래 2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을인 시베리아 사하공화국의 '오이먀콘 마을'을 방영했고, 3부에서는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우는 히말라야에서 목숨을 걸고 벼랑 끝에 올라 석청(Wild honey)을 따는 '빠랑게(Honey.. 더보기
장맛비에 대한 '발칙한 상상' 무리인가요?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장맛비에 대한 '발칙한 상상' 무리인가요? -크리스챤의 4대강 사업에 대한 발칙한 상상?- 노아의 홍수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장맛비가 중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내린다는 뉴스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타이푼(태풍)은 이미 필리핀은 물론 타이푼의 경로를 따라 일본은 물론 중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드디어 한반도에 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일기예보에 따라 반드시 우산이나 우비를 지참해야 하는 것이지요. 다 과학이 만든 문명의 이기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데 이런 자연의 현상을 두고 선사시대 또는 그와 비슷한 시기에 우리 인류들은 자연의 현상을 '하늘의 진노'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게 바이블(창세기)에 .. 더보기
사라진 '인디오'의 산 피츠로이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사라진 '인디오'의 산 피츠로이 -남미여행시 알아두면 좋은 아메리카 원주민 십계명- 나를 태운 버스가 파타고니아 땅 엘찰텐에 가까워지면 질수록 가슴이 쿵쾅 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일부러 시선을 돌리지 않아도 시선을 끌어 당기고 있는 마력의 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멀리서도 뚜렷한 모습으로 나를 압도한 산은 그저 보기만 해도 무릎을 꿇어야 할 정도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었고, 그 어떤 앙탈이나 짜증이나 분노나 시기나 미움이나 질투 등 사람을 힘들게 하는 사악한 기운을 한순간에 물리칠 수 있는 영험함이 배어나는 산이었다. 실로 웅장한 '피츠로이 Fitz Roy(3,375m)' 암봉과 그 곁에 우뚯 속아있는 '세로 토레 Cerro Torre.. 더보기
인류 최고 유적지에 버려진 사람들?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인류문화사 다시 쓸 '띠와나쿠' 과거 여행 -인류 최고 유적지에 버려진 사람들?- 우리나라 10월은 가을속으로 빠르고 깊숙히 진행하고 있지만, 지구반대편 남미땅 볼리비아 '띠와나쿠 Tiahuanaco, Tiwanaku '에는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9월 부터 시작된 봄은 우기가 시작되고, 지금쯤 볼리비아 '알띠쁠라노 Altiplano'에는 봄소식을 전하고 있을 텐데요. 남미여행을 다녀온지 벌써 3년째가 되었고 이제나 저제나 하며 다시 장도에 오르려고 했지만, 여러 사정들이 겹쳐 피일차일 하며 나름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마음먹고 떠나려니 왜 그렇게 걸리는 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여행은 그저 마음가는대로 발가는대로 훌쩍 떠나야 제 맛이라고 하는데, 다.. 더보기
수표교가 '남산'으로 올라간 이유?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수표교가 '남산'으로 올라간 이유? 이른 아침, 자리를 옮긴 수표교 아래에는 보라빛 붓꽃이 한창이었다. 지금으로 부터 수백년 전 맑은 물이 흐르는 청계천 아래에 서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당시 우리 선조들은 이곳 수표교 아래에서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맑은 물속에서 노니는 작은 피라미들의 몸짓을 봤을 것이며 빨래를 두드리는 망망이 소리가 다리밑에 메아리 치며 울렸을 것이다. 그러나 이른 아침 부지런한 사람들이 바삐 한양을 오갔을 수표교는 남산 기슭 장충동의 물도 흐르지 않는 냇가에서 박제된 듯 아무도 봐 주지 않는 가운데 이제 막 피어난 붓꽃들과 조용히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어제(5월 19일) 아침 7시 30분 경.. 더보기
문명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띠띠까까湖의 두 얼굴' 문명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띠띠까까湖의 두 얼굴' 잘 알려진 대로, 이곳 띠띠까까 호수는 해발 3,812m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이자 안데스의 고산족 아이마라의 삶의 터전이고, 잉카의 후예들인 남미 인디오들의 정신적 고향이며 안데스 산맥의 만년설이 27개의 강으로 흐르며 이곳 띠띠까까로 도착한다. 아이마라의 전설에 의하면 이 세상의 첫번째 태양빛이 띠띠까까에서 내려왔고, 대지의 어머니인 빠차마마(Pachamama)의 땅에 태양의 아들인 망꼬 까빡(Manco Capac)과 그의 누이이자 아내인 마마 오끄요(Mama Ocllo)가 내려와 잉카제국을 건설했다고 한다. 아레끼빠로 이동하면서 본 뿌노시와 띠띠까까호수...호수곁에 기선이 보인다. 그리고 태양의 신은 이들에게 황금지팡이를 주어 그 지팡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