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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오들의 영혼

안데스의 혼으로 묘사된 어느 문학가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안데스의 혼으로 묘사된 어느 문학가 여성과 노동자들과 문학을 사랑한 자의 영혼은 어디서 온 것일까. 해가 뉘엿거리는 저녁나절 그의 생가 앞을 지나치면, 인생도 죽고 문학도 죽고 사상 마저 홀연히 안데스 너머로 사라진 허전함을 느끼게 된다. 그는 칠레가 낳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 '파블로 네루다(본명: Neftalí Ricardo Reyes Basoalto)'이며, 라틴아메리카 최초의 사회주의자 대통령이었던 '살바도르 아옌데' 정치적 동지이기도 했다. 그는 미국 CIA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반공주의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쿠데타를 일으켜 아옌데를 죽음으로 몰아넣자, 피노체트의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병상에서 격렬하게 항의하는 시를 .. 더보기
단돈 천원으로 즐긴 안데스, 물감 푼 듯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단돈 천원으로 즐긴 안데스, 물감 푼 듯 산 크리스토발 언덕 위에서 바라본 로스 안데스의 실루엣 로스 안데스는 어떤 마력을 지닌 것일까. 스페인의 페드로 데 발디비아가 건설한 도시 산티아고의 산 끄리스토발 언덕에 올라 해가 떠오르는 동쪽을 바라보면, 그곳에는 첩첩산중의 실루엣이 드리워져 있다. 그곳은 이 땅의 원주민 인디오들이 침탈자들에 의해 모두 쓰러져간 영혼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고나 할까. 사람들은 그곳을 언제부터인가 '로스 안데스'로 부르고 있었다. 우리는 산티아고에 머무는 동안 산끄리스토발 언덕에 올라 늘 안데스 방문을 꿈꾸고 있었다.아니 어쩌면 안데스가 늘 우리를 향해 손짓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안데스는 왜 우리를.. 더보기
지구땅끝 바람나라의 환상적인 풍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지구땅끝 바람나라의 환상적인 풍경 바람의 나라는 존재하는 것일까? 만약 바람의 나라가 존재한다면 육신과 함께 갈 수 없는 곳이며 영혼으로만 갈 수 있을 텐데 그때 바람이 내 영혼을 그곳으로 데려다 줄 게 아닌가? 아메리카 인디오들이 모두 사라진 폐허의 도시 꾸스꼬를 떠나 하얗게 마른 영혼들이 몸을 뉜 우유니 사막을 가로 지르는 동안 머리가 지끈 거렸다. 바람의 나라로 가는 길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뿌에르또 몬뜨에서 다시 안데스를 넘어가는 순간 죽어도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의 나라로 가 볼 수만 있다면 아둥바둥 살아왔던 세상의 삶을 한순간에 홀가분 하게 벗어 던질 수 있을것만 같았다. 죽어야 가 볼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