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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

유모차 탄 노무현, 노풍으로 환생?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유모차 탄 노무현, 노풍으로 환생? -유모차 탄 노무현, 지방선거 이슈 말하는 듯- 바람은 언제나 시도 때도 없이 부는 게 아니었다. 1년전 우리 헌정사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전직 대통령의 서거 때문에 온 나라가 슬픔과 침묵에 빠져든 사건이 있었다. 정치보복에 의한 사건이었다. 이 사건에는 신문과 방송 등이 권력에 편승하여 집단적 광기가 부른 사건이자 해방 이후 피흘려 이룩한 민주주의가 어이없게도 장로정권에 의해 강탈당한 사건이었다. 국민들과 민주세력들은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유례없는 패닉 상태에 빠져들며 깊은 슬픔에 잠겼다가 1년 후 당신을 보낸 그 자리에서 다시 모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이하여 거행된 서울광장.. 더보기
기독교인이 법정스님께 드린 매화 한송이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기독교인이 법정스님께 드린 매화 한송이 내게 있어서 너무 소중했던 한 사람이 다비식이 봉행되는 장소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의 육신은 세상에 살면서 무엇을 깨달았기에 그에게서 향기가 나는 것일까? 사람들은 그 향기를 쫒아 눈물을 흘리며 따라갔다. 향기를 풍기면 눈물이 나는 것은 아닐 텐데 사람들은 연신 눈물을 훔치고 있었고 어떤 사람은 흐느끼고 있었다. 깨달음의 향기가 온 세상을 진동시키고 있었던 것이며, 어쩌면 이 시대의 마지막 성자의 모습이 우리곁을 떠나고 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애써 그의 향기를 외면하고 살았지만 그는 마지막 까지 내게 향기를 풍기며 나를 안타깝게 했다. 그가 내게 준 것은 꽃 보다 더 향기로운 가르침.. 더보기
속이 새까맣게 탄 해당화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속이 새까맣게 탄 해당화 -Rosa rugosa- 해당화(Turkestan Rose)의 꽃말은 '온화, 미인의 잠결'을 뜻한다고 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꽃이죠. 마치 세상을 뒤흔들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여왕 내지 귀족의 가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성품이 매우 온화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가진 여성이라고나 할까요? 또한 피부는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미인의 잠결이라는 말을 붙일 정도이겠습니까? 아마도 해당화를 보신 분들은 장미와 또다른 기품있는 꽃이란 걸 금방 느낄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겨울 끝자락 안면대교 아래에서 볕을 쬐고 있는 해당화의 모습은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천수만에서 드르니 항구로 빠져 나가는 썰물과 뉘엿거리는 서쪽의 .. 더보기
지구땅끝 바람나라의 환상적인 풍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지구땅끝 바람나라의 환상적인 풍경 바람의 나라는 존재하는 것일까? 만약 바람의 나라가 존재한다면 육신과 함께 갈 수 없는 곳이며 영혼으로만 갈 수 있을 텐데 그때 바람이 내 영혼을 그곳으로 데려다 줄 게 아닌가? 아메리카 인디오들이 모두 사라진 폐허의 도시 꾸스꼬를 떠나 하얗게 마른 영혼들이 몸을 뉜 우유니 사막을 가로 지르는 동안 머리가 지끈 거렸다. 바람의 나라로 가는 길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뿌에르또 몬뜨에서 다시 안데스를 넘어가는 순간 죽어도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의 나라로 가 볼 수만 있다면 아둥바둥 살아왔던 세상의 삶을 한순간에 홀가분 하게 벗어 던질 수 있을것만 같았다. 죽어야 가 볼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람.. 더보기
달라도 너무다른 노무현 VS 이명박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내 마음속 '노랑색' 대통령 노무현 -추모 다큐 제15편- 노 전대통령의 영결식이 거행되던 날 서울광장에서 영결식이 거행되고 있는 경복궁의 모습과 시민들의 슬픔에 참 모습과 애통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처음으로 오랜동안 속으로 흐느꼈다. 시민들은 애써 울음을 참다가도 복받쳐 오르는 설움을 어찌할 바 모른채 울음을 터뜨렸고 나도 시민들 틈 속에서 그들과 함께 울고 있었다. 당신이 살아 생전에 몰랐던 고귀한 모습들이 이명박정권과 비교되면서 더욱더 서러웠다. 힘없는 시민들은 그저 당신이 마지막 가시는 길에 드릴 수 있는 게 눈물 뿐인 것 같았다. 다음은 영상에 기록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현 대통령을 비교해 놓은 짧은 글인데도 나는 이 영상을.. 더보기
영결식 때 지하철 속 표정 이랬습니다.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영결식 때 지하철 속 표정 이랬습니다. -추모 다큐 제6편- 노 전대통령의 서거 직후 김해 봉하마을로 달려간지 4일째 되던 날 '봉하마을 표정'을 더 이상 전하지 못하고 서울로 상경할 수 밖에 없었다. 봉하마을 노사모 기념관에서 나름의 표정을 전하는사흘간 잠못이룬 밤 때문에 체력은 바닥이 났고 잠시 자동차 속에서 눈을 붙이며 봉하마을 구석구석을 기록했지만 4일째가 되던 날 밀려드는 피곤 때문에 어쩔수 없이 짐을 꾸리고 아쉽게도 서울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자원봉사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지만 눈 앞을 가물 거리는 체력은 어쩔수 없었다. 봉하마을은 영결식 준비로 분주했고 나는 몰려드는 엄청난 조문객들을 뒤로 하고 봉하마을에서 가까운 양산에 있는 부모님 묘소에 들러.. 더보기
한밤중 영정으로 돌아온 노 전대통령<봉하마을 표정 4보>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한밤중 '영정'으로 돌아온 노 전대통령 어제 아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신변에 이상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을 때만 해도 노 전대통령이 투신 서거를 했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고 저 또한 최근 계속된 검찰의 압박으로 심신이 많이도 지쳤을 것이라는 관측을 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발표된 서거 소식은 곧바로 '투신서거'로 밝혀졌고 당시 시각은 이른 아침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노 전대통령의 유해는 오후 30분 경이 다 되어서야 봉하마을로 돌아옴에 따라 만 12시간 동안 김해와 양산을 오가며 전국민은 물론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8시 40분 경, 문재인 비서실장의 손에 이끌려 노 전대통령은 평소 육신의 모습이 아니라 영정속에서 미소를 띄우고 .. 더보기
낯선길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   낯선 길!처음 가 보는 '낯선길'은 언제나 어느때나 두려움의 연속이다.여행이 그렇다.여행과 방랑이 다른점은 목적지가 분명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고여행은 돌아 올 곳이 정해져 있는 반면 방랑은 돌아 갈 곳도 없다.그러나 여행이든 방랑이든 낯선 길을 나서는 것은 다름없다.안데스 자락의 바릴로체에 있는 나우엘 우아피 호수를 떠나 장도에 오르며나는 처음보는 낯선 풍경 앞에서 마냥 좋아하고 신기해 하면서도, 앞으로 다가 올 미래에 대해서 일말의 두려움을 늘 안고 있었다.낮낯선 땅에서 불귀의 객이 될지도 모른다는 쓸데없는 걱정들이었다.그런 생각도 잠시 내 시야 곁을 지나는 풍경들에 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