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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Patagón, 톡톡 튀는 'A자형' 출입구 신기해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Flash] http://tsori.net/attachment/fk050000000005.swf  톡톡 튀는 'A자형' 출입구 신기해-Patagonia, 꽃과 사람 그리고 울타리-빠따고니아에 사는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고 살길래...우리는 빠따고니아 투어를 위해 산티아고에 도착하자마자 봄을 따라 급히 로스 라고스 주의 수도 뿌에르또 몬뜨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14일간을 체류하는 동안 칠레 남부 빠따고니아로 이어지는 7번 국도 까르레떼라 오스뜨랄의 첫 번째 지방의 우알라우에-오르노삐렌을 정탐삼아 방문해 본 것. 그 모습을 이동순서에 따라 차례로 포스팅 하고 있다. 아내와 필자는 이른바 '먼지길.. 더보기
Patagonia, 남의 집 앞을 서성거린 까닭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남의 집 앞을 서성거린 까닭 -자연 속에 묻혀사는 사람들- 혹시 남의 집 앞에서 서성거리신 적 있으신지요... 빠따고니아로 이어지는 7번 국도변에서 우회하자마자 먼지길이 끝나고 촉촉하고 기름진 땅이 나타났다. 그 길은 리오 블랑꼬 강으로 이어지는 길. 그 길 옆에는 허름해 보이는 목조건물 한 채가 나타났다. 멀리 오르노삐렌 국립공원을 등진 작고 허름한 목조건물은 사람이 안 사는 것 처럼 매우 낡아보였다. 그러나 그 집 마당에 놓인 농기구와 장작더미를 보니 사람이 살고있는 집이다. 그 집 울타리에는 이름모를 보라빛 꽃이 만발하고 있었다. 사람들과 자연이 한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곁에서 땡볕을 머리에 인 사과.. 더보기
옥외 주차장에 숨겨둔 비밀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옥외 주차장에 숨겨둔 비밀 서기 2011년 6월 27일 오후 1시 30분 경,...그림은 Tweet 빗방울이 하나 둘씩 떨어질 때 아파트 옥외 주차장 한편 울타리에 숨겨져 있던 매우 평범한 풍경이다. 적지않은 사람들이 이 길을 오갔다. 그러나 그들의 기억 속에 이런 풍경은 없다. 옥외 주차장에 숨겨둔 비밀이 이런 모습일까. 마치 세상에서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요정들의 모습 같다. 참 비밀 스럽고 아름다운 정원이 내 눈에 띄었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Boramirang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Boramirang 더보기
자전거 도둑 '유혹'하는 허술한 자물쇠?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자전거 도둑 '유혹'하는 허술한 자물쇠? 게 섰거라 이눔들아!... 조금전 까지만 해도 녀석들이 내 마음을 졸이게 만든 걸 생각하면 내게 적당히 훈계를 받아야 했다. 노파심에서 녀석들의 엄마대신 꼭 한마디 거들고 싶었지만 귀여운 녀석들은 쏜살같이 사라지고 있었다. 킥보드를 타고 친구와 함께 저만치 신나게 달아나는 녀석들은 제 속을 잠시동안 썩였던 초등학교 아이들입니다. 어떻게 속을 썩였느냐구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볼 일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한 초등학교 울타리 너머로 이상한 장면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적한 곳에 킥보드가 소화전에 자물쇠로 채워져 있는 장면입니다. (이상한 모습 눈치채셨나요?...^^) 그래서 가던 길을 멈추고 .. 더보기
달라도 너무 다른 '덕구'와 나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달라도 너무 다른 '덕구'와 나 우리는 달라도 너무 다른 만남을 선택하고 괴로워 하고 있는지 모를 운명이었다. 가끔 돌이켜 생각해 보면 우리의 선택이 반드시 옳았는지 반성해 보는데 그때마다 우린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당신'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지금으로 부터 약 1만 6천년 전 덕구가 '이리'의 모습으로 눈 덮힌 평원에서 먹이를 찾아 헤매는 동안 우리도 먹이를 찾는 일에 골몰하고 있었다. 덕구의 조상 이리나 오늘날 우리들의 조상이었던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서로의 희생을 담보로 한 울타리 밑에서 불편한 동거를 시작했던 것인데, 지금 생각해 보면 참으로 무모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것이다. 조금만 더 불편한 생활을 감수했더라면 보다 더 나은 .. 더보기
우리가 버린 '무릉도원' 이런 모습일까?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우리가 버린 '무릉도원' 이런 모습일까? 복숭아가 주렁주렁 열렸다는 표현은 이런 모습을 두고 한 게 틀림없었다. 복숭아 나무 가지마다 복숭아가 얼마나 많이 달려있었던지 가늘고 긴 가지는 팔을 축 늘인 채 오후 햇살에 힘들어 하는 모습이었다.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을 한참동안 바라보며 잠시 넋을 놓고 있다가 몇컷의 그림을 남기고 북숭아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개울 옆에서 땀을 식히며 작은 개울에 떨어진 복숭아를 살피고 있었다. 개울속에는 무르익은 복숭아들이 더 이상 가지에서 버틸힘이 없었던지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었고 먼저 떨어진 복숭아들은 한쪽이 썩어가고 있었다. 그 뿐만 아니었다. 복숭아 나무 아래에는 가는 바람결에 힘없이 떨어진 복숭아들이 지천에 널려있었다. 무릉.. 더보기
한국인이 싫어하는 '나라 꽃' 무궁화?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한국인이 싫어하는 '나라 꽃' 무궁화? 오늘 아침 아파트를 잠시 산책하던 중 무궁화꽃이 화려하게 핀 모습을 보며 평소에 지닌 생각 일부를 지우게 된 한편, 카메라에 담으면서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나라꽃 무궁화가 정부나 관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 가슴에 쉽게 다가서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하게 됐다. 아마도 나의 이런 생각들은 무궁화를 집 근처에서 쉽게 만나지 못한 이유와 함께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는 무궁화를 눈엣가시로 여겨, 일제는 강압적으로 조선 왕실 문양을 벚꽃으로 바꾸도록 하는 한편, 조선에 있는 무궁화를 보이는 대로 뽑아내고 불태워 버린 연유에 있기도 하다. 옛 기록에 의하면 우리 민족은 고조선 이전 환국이라는 나라의 무궁화를 하늘 .. 더보기
장미로 착각한 슬픈 '찔레꽃' 울타리?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장미로 착각한 슬픈 '찔레꽃' 울타리? 참 가난한 시절이 있었다. 이맘때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뒷뜰에서 바둑이만 꼬리를 흔들고 있을 뿐, 할일없이 개울가에 나가면 그곳에는 하얀 찔레꽃이 피어있었다. 엄마는 누나와 함께 화장대 곁에 분냄새만 남기고 어디론가 떠났고, 찔레꽃 앞에 잠시 쪼그리고 앉아 찔레꽃에 코를 들이밀면 그곳에도 엄마와 누나가 남긴 분냄새가 코끝을 스쳤다. 이맘때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찔레가 하얗게 피어있었고 나지막한 언덕에는 철쭉이 외롭게 피어있기도 했다. 가난했던 시절에 가난한 사람들만 찔레꽃을 봤던가? 찔레꽃을 보면 노랫말 처럼 온통 슬픈일만 생각난다. 벌써 50년이 다 되어간다. 어머니를 먼저 여의고 다시금 아버지를 어머니 곁에 묻고 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