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운구행렬

뭘 보고 있는 것일까?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뭘 보고 있는 것일까? 지난달 29일 오후, 회현고가차도 위에서 마지막으로 바라본 노 전대통령의 운구행렬은 서서히 서울을 벗어나고 있었다. 수만명이 운구행렬을 이루며 만장을 뒤따르는 모습은 아마도 이 땅에서 다시는 못 볼 광경이었던지 서울역앞 대우사옥에서 일손을 멈춘 사람들이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지금 노 전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김해 봉하마을 봉화산의 정토원에서는 49제를 올리고 있는데 불교에서 49제의 의미는 이승을 떠나 저승을 가는 길에 이승의 업을 판결받는 기간이라 하고 7일간 일곱번의 의식을 통해 첫번째 7일간은 저승사자의 인도로 저승까지 도착하는 기간을 의미하고 두번째 7일간은 망각의 강(레테의 강)을 건너며 이승의 기억들을 잊어버리는 기간을 뜻.. 더보기
노짱 마지막 가시는 길 이렇게라도!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노짱 마지막 가시는 길 이렇게라도! 생전에 당신이 그렇게 커 보였다면 우리나라는 일찌감치 세계속에 최고의 민주를 꽃피우는 문화대국이 되었을 것이나 아쉽게도 우리는 민주의 소중함을 당신이 떠나시는 날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서울을 마지막 떠나는 즉시 당신의 영정을 모신 분향소는 박살이 났으며 당신이 경복궁과 동십자각을 거쳐 서울광장에 이르던 길은 경찰이 다시금 점령하는 군정 때 보던 모습을 다시금 보게 되었습니다. 이럴줄 알았더라면 당신의 생전에 당신이 하던 일을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 봤을 것이나, 당신을 흠집내기에 앞장 선 보수언론들이나 정적들의 나팔소리에 놀라 당신을 오래토록 지켜보지 못했음을 당신이 떠나시는 날 깨달으며 당신을 배웅합니다. 그림들은 노.. 더보기
영결식 취재 온 브라질 미녀 특파원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영결식 취재 온 브라질 미녀 특파원 -추모 다큐 제4편- 지난 29일, 서울 경복궁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거행되고 서울광장 앞에서 노제를 끝으로 노 전대통령은 운구행렬과 국민들의 배웅을 받으며 수원 연화장으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한줌의 재로 변하여 그가 여생을 편히 쉬고자 했지만 쉴 수 없었던 고향 김해 봉하마을로 떠났다. 노 전대통령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어느곳에나 사람들이 그의 명복을 빌며 애통했고 그가 서울을 마지막으로 떠나는 날, 운구행렬은 슬픔으로 애통하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다. 당신이 봉하마을 부엉이 바위 위에서 투신 서거한지 7일만의 일이었고 1946년 9월 24일 이 땅에 태어난 이후 혼돈 가운데 있던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우고 다시.. 더보기
회현 고가위 노 전대통령 배웅하는 시민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회현 고가위 노 전대통령 배웅하는 시민 -추모 다큐 제3편- 서울광장에서 노 전대통령의 노제를 끝으로 영정을 앞세운 운구행렬은 서울역 방향으로 서서히 이동하기 시작했다. 노제 동안 잠시 서울광장에 머물었지만 운구행렬은 좀처럼 서울광장을 빠져나가기 힘들었다. 운구를 애워싼 시민들이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좀 더 가까이서 보기 위해 북새통을 이루었고 노 전대통령의 영정과 운구차량을 보는 사람들은 흐느끼며 애통했고 2,000개의 만장에 새겨진 글들은 애통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담아 바람에 펄럭이며 마지막 가는 그의 영혼을 달래고 있었다. 노 전대통령이 퇴임 후 두번째 상경했지만 두번째 상경길은 주검으로 돌아오며 많은 국민들을 비통하게 했다. 그러나 그는 죽음에 대해서는.. 더보기
채증 '경찰' 마주 채증하다!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채증 '경찰' 마주 채증하다! 노 전대통령의 서거로 국민장을 하는 7일 동안 참 슬프고도 행복했던 날이었습니다. 억울함을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던 국민들이 최소한 7일동안 슬피 울 수 있었고 애통할 수 있었는데, 우리들의 슬픔과 애통은 모두 빼앗긴 민주 때문이었고 경찰을 앞세운 정권 때문에 일어난 이 땅의 비극적인 일들이었습니다. 어제(29일) 서울광장에서 노 전대통령의 노제를 끝으로 당신의 운구행렬을 따라 서울역 까지 뒤따라 갔다가 수원 연화장으로 떠나는 것을 마지막 본 후 다시 서울광장으로 돌아왔는데, 아뿔사 예견된 경찰들이 벌써 부터 생선 비린내를 맡으며 날아온 파리 떼 처럼 광화문과 태평로를 점거하고 있었습니다. 참 동작도 빨랐습니다. 1년전 촛불집회 .. 더보기
노 전대통령 보내기 싫은 시민들 외침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노 전대통령 보내기 싫은 시민들 외침-추모 다큐 제1편-어제(29) 오후, 서울광장에서 노제를 끝낸 노무현 전 대통령은 온 국민들에게 슬픔을 남기며 생전 당신을 힘들게 했던 육신을 한줌 재로 만들 수원 연화장으로 떠났고 지금 이 시간에는 그가 태어난 고향 봉하마을에서 영면하고자 도착했다는 소식입니다. 여생을 고향에서 편히 쉬고자 했던 노 전대통령은 그의 마지막 남은 작은 소원을 끝내 이루지 못하고 우리들 곁을 떠나는 날 시민들은 그를 떠나 보내지 못하고 '노무현'을 연호했고 서울광장을 출발한 운구행렬은 서울역을 차마 떠나지 못하며 오랜동안 머물기도 했습니다.   노제 끝내고 연화장으로 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운구 행렬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