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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투지

갯가길,과식한 생굴 직화구이 어땟길래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어느날 2박 3일이 시작된 갯가길 -과식한 생굴 직화구이 어땟길래 - 누구인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내 앞에는 촉촉히 젖은 생굴의 뽀얀 속살이 초겨울 햇살에 반짝이고 있다. 녀석은 나를 위해 1년 전부터 여수의 갯가길에서 뙤약볕과 은빛가루 흠뻑 쏟아붓는 달님을 무시로 맞이하며 살집을 불려온 것. 밀물 때가 되면 무시로 바다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썰물때가 되면 갯바람과 푸른 하늘이 친구가 돼 주었던 갯가길의 진정한 주인공이었다. 그런 녀석을 앞에 두고 바라보고 있자니 한 인간의 생각은 왜 이리 간사한고. 나는 걸신들린 포식자 처럼 녀석을 마구 마구 흡입하기 시작했다. 벌써 몇 개째인지도 모른다. 면장갑 낀 채로 그저 닥치는대로 집어 .. 더보기
죽기 전에 다시 떠나고 싶은 여행길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죽기 전에 다시 떠나고 싶은 여행길 -여행자의 성지, 또레스 델 빠이네로 가는 사람들- 여행자와 순례자는 서로 다른 말일까. 본론을 몇 자 끼적거리기 전에 블로그를 '즐겨찾기' 해 주신 분들과 처음 이 포스트를 접하신 분들을 위한 안내를 해 드리고 시작해야 겠다. 필자의 블로그를 자주 찾으시는 분들은 익히 아시는 내용이지만, 최근에는 주로 북부 빠따고니아 오르노삐렌의 환상적인 갯벌을 소개해 드리고 있다. 꽤 많은 여행지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보고 계신다. 오르노삐렌을 집중 탐사하다 보니 늘어난 사진들이 아직도 데이터베이스에 가득하다. 따라서 여행기는 자연스럽게 느리게 느리게 이어지고 있다. 생각 같아서는 단 번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 더보기
우리의 '오체투지' 불편해 보이는 이유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우리의 '오체투지' 불편해 보이는 이유 출산의 고통을 당해보지 않은 사람이 출산의 고통을 이야기 한긴 쉽지않다. 다만 출산의 고통을 겪은 사람이 전하는 고통과 환희의 이야기를 들으며 평범해 보이는 출산과정이 위대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 또한 출산을 곁에서 지켜본 사람일 뿐 출산할 자격도 갖추지 않았고 출산은 여성들에게만 주어진 특권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체투지는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하는 것 못지않게 자신을 낮추고 더 낯추며 낮출 수 있는데 까지 낮추며 깨닫는 수행방법이자 몸보시 였고, 다수 결혼한 여성들이 겪는 출산의 고통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은 모습이었다. 다큐멘터리 '차마고도'에서 본 오체투지는 티벳을 향하여 목숨을 걸고 행하는 거룩하고 숭고.. 더보기
황홀한 내설악의 가을 비경!! '내설악'의 가을 비경 -7부작- 제3편 내설악 수렴동 계곡의 가을 풍경 사람들이 발길을 옮기는 그곳에는 수채화 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수채화 속의 풍경들은 아무런 말이 없고 그 풍경을 바라보는 사람들 조차 아무런 말이없다. 늘 말이 많은 곳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상이었다. 가을이 무르익는 내설악의 골짜기에서도 오체투지가 줄을 잇고 있었는데 그들이 온 몸을 던져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름이 아니었다.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자연과 더불어 꽃 피우며 자연과 더불어 멸하라는 작은 가르침을 던지고 있는 곳...그 신성불가침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는 것 부터가 작은 신앙의 시작이었다. 수렴동 계곡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있는 계곡의 이름이며 설악산국립공원 내설악의 백담사에서 수렴동대피소까지 약 8㎞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