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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발길

산티아고,미루나무에 기생한 노뜨로의 삶 www.tsori.net 미루나무에 기생한 노뜨로의 삶 -산티아고,산 끄리스또발 공원의 희귀한 풍경-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위치한 유서깊은 세로 산 끄리스또발(Cerro San Cristobal) 공원으로 가는 길에 만난 한 기생식물(Notro-영어로 'Fire bush'라 부름)은 미루나무를 매개체로 삼아 살아가고 있었다. 파타고니아 투어를 나서면 눈에 자주 띄는 '노뜨로'라는 식물은 매우 화려하고 이국적인 식물이다. 마치 불이 타오르는 느낌이 들 정도로 붉은 빛깔이 여행자의 발길을 붙든다. 지구 반대편 남반구 칠레 중부에서부터 땅끝으로 이어지는 파타고니아 전역에서 발견된 잊지못할 아름다운 식물이다. 우리는 까끔씩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가 너무도 많다...!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더보기
여행지에서 건진 평범한 듯 비범한 풍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여행중에 담아온 드로잉 모델 -여행지에서 건진 평범한 듯 비범한 풍경- 풀꽃을 헤치며 나아가는 듯한 배 한 척... 아마도 이런 풍경은 처음 보는 낮선 장면일 것. 바닷가에 크고 작은 보트나 선박이 정박돼 있는 건 매우 평범한 일이자 어촌의 일상이다. 우리가 늘 봐 왔던 풍경이다. 그러나 크고 작은 배들이 바닷가 언덕 위에서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은 보기 드문 일. 배를 만드는 조선소 근처에서는 비슷한 장면이 연출되긴 하지만 사정이 그렇다고 한들 보트 아래 풀꽃들이 흐드러진 풍경은 발견하기 쉽지않다. 그러나 이곳 북부 빠따고니아 오르노삐렌에서는 그런 풍경이 일상 처럼 널려있다. 썰물 때의 오르노삐렌 앞 바다는 속을 다 내 보.. 더보기
달리도 새로운 영감을 얻게 될 여행지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대자연이 연출한 황홀한 풍경 -살바도르 달리도 새로운 영감을 얻게 될 여행지- 이렇게 황홀한 풍경도 있었다니... 누군가 말했다. 본다고 다 보는 게 아니며 듣는다고 다 듣는 게 아니라는 말. 눈 앞에 펼쳐진 황홀경 때문에 입은 벌어졌으돼 말 문은 막혔다. 감탄사 조차 출구를 찾지 못하고 몸부터 움직이게 되는 것. 우리는 바닷물이 저만치 빠져나간 네그로 강가에 도착하자 마자 입을 거의 열지 않았다. 그저 눈 앞에 벌어진 광경 앞에서 가끔씩 불어대는 바람처럼 이리저리 쏠려 다니고 있었다. 그곳에는 조금 전까지 바다 속에 잠겨있던 갯벌이 속살을 다 드러내 놓고 이방인을 맞이하고 있었다. 연두빛 해조류들이 땡볕에 채색대비를 이루며 강과 하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