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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

설국으로 변한 꽁꽁 언 서울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Flash] http://tsori.net/attachment/fk050000000005.swf  설국으로 변한 꽁꽁 언 서울-12월 30일, 대모산에서 바라본 서울 풍경-서울이 마치 냉장고 속처럼 하얗게 변했다.사진들은 오늘(30일) 오전 8시부터 대략 2시간 정도 서울 강남의 대모산에서 촬영된 겨울 풍경. 모처럼 겨울다운 겨울이 서울의 세밑을 수 놓고 있는 모습이다. 세밑한파라는 게 실감난 하루. 추운 날씨 때문에 뭉기적 거리다 향한 산행은 산기슭에 도착하자마자 '따끈따끈' 하다는 표현이 옳을 정도. 차디찬 공기가 볼을 얼얼하게 만드는 것. 장갑은 두 켤레. 내의에 윈드스톱퍼까지 .. 더보기
우리!...'연리근'처럼 사랑하고 살면 안되나요? 우리!...'연리근'처럼 사랑하고 살면 안되나요? 지난봄 아차산을 방문하면서 아차산 중턱에 있는 '연리근'을 촬영해 두었습니다. 잘 아시는대로 연리지는 가까이서 자라는 두 나무가 서로 합쳐지는 현상을 '연리連理'라고 부릅니다. 가까이 있던 나무가 뿌리가 붙으면 연리근連理根이라하고 줄기가 붙으면 연리목連理木이라 하며 가지가 붙으면 연리지連理枝라 합니다. 나무들은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살다보면 서로 한몸이 되는 현상은 산을 오르다 보면 종종 목격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이런 나무를 사람들은 곧잘 '사랑나무'라 일컫는데 아차산 중턱에 아카시나무 두 그루가 이렇게 사랑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촛불문화제가 열린 청계광장을 나가지 못하여 그곳의 소식이 너무도 궁금하여 한밤중에 컴을 들여다 보고있으니 갑갑한 소.. 더보기
마야의 '진달래'에 대한 소고 마야의 '진달래'에 대한 소고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아마 우리 국민들 중에 김소월님의 '진달래'라는 詩를 모르시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시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 해도 소월님의 진달래 정도는 달달 외고 있을 터인데 소월님의 시가 감성200%인 점도 있겠지만 이 시를 받쳐줄 수 있는 우리의 산하가 소월님의 시를 더욱더 돋보이게 했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 전국 어디를 가나 온 산은 진달래꽃으로 활활 타오르고 소월님의 고향 뒷산이나 개울가에서는 지천에 널려 있었을 법 .. 더보기
도시에 쳐 둔 '그물' 이대로 좋은가? 도시에 쳐 둔 '그물' 이대로 좋은가? 올림픽대로를 오가면서 늘 눈에 거슬리던 '메머드급 그물'을 드디어 가까이서 볼 수있게 되었습니다. 이 그물은 도심의 아름다운 경관을 가로막고 사람들을 끌어 모아서 놀게하는 역할을 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그물은 한강변에만 있는 게 아니고 도심 곳곳에 자리잡은 채 도시의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으나 합법적인 영업을 하고있는 이들 '골프연습장'에 대해서는 당국이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왠만한 산보다 더 큰 골프연습장의 그물이 철구조물과 함께 서 있다. 2006년 현재 국내 골프산업 시장규모(골프장, 골프연습장 매출액 합계)는 2조 7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徐千範)가 발간한 「레저백서 2005」에 .. 더보기
'구렁이' 만나서 반갑긴 처음!! '구렁이' 만나서 반갑긴 처음!! 우리나라의 각종 기념일 중에서 잊혀져 가는 기념일이 식목일植木日인 것 같습니다. 식목일은 말 그대로 나무를 심는 날로 정하여 기념하는 날인데 산림청 주관으로 산지의 자원화를 위해 해마다 4월 5일을 기념일로 정해놓았던 것입니다. 식목일은 다른 명칭으로 사방砂防의 날'이라 하여 3월 15일을 나무 심는 날로 정했다가 이후 명칭을 식목일로 개칭하고 날짜를 4월 5일로 바꾸었다고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그 시기는 1961년경이었으므로 벌써 50년이 다 되어 갑니다. 요즘은 식목하는 행사를 자주 볼 수 없지만 예전에는 이맘때만 되면 온 산에 사람들이 붐볐습니다. 학생들이나 관공서 직원들을 중심으로 '산림녹화'를 위한 대대적인 식수植樹사업이 진행되었던 것입니다. 구렁이는 길옆 좌.. 더보기
진달래와 함께 핀 막걸리와 바나나 꽃? 진달래와 함께 핀 막걸리와 바나나 꽃? 한강을 내려다 보며 가만히 엎드려 있는 아차산에는 온통 진달래꽃밭입니다.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진달래 뿐입니다. 천상의 세계가 이와 같을까요? 숨은 그림을 한번 찾아 보세요. 바나나꽃이 이 속에 들어 있습니다. ^^ 4월 첫주의 아차산은 그래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찾았습니다. 아차산 대성암을 돌아 내려 오면서 올라갈 때 보지 못한 노오란 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꽃은 진달래꽃 무리와 함께 피어(?)있었습니다. 바로 이 꽃입니다. 누구인가 산행을 하면서 바나나를 까 먹고 휙~던져버린 바나나 껍질이 진달래군락 곁 나무가지에 걸려있었습니다. 노오랗고 커다란 바나나꽃(?)이었습니다. 대체로 산행을 하는 산악인들은 이런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만 누군가에 의해서 음식물쓰레기가.. 더보기
콘크리트로 쌓은 '돌탑' 누가 쌓았길래? 콘크리트로 쌓은 '돌탑' 누가 쌓았길래? 어제 아차산을 다녀 오면서 재미있는 '돌탑' 하나를 보았습니다. 워커힐호텔 쪽으로 가는 길목에 아차산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는데 그곳에는 제법 큼지막한 돌탑이 있었습니다. 작은 골짜기 속에 서 있는 돌탑은 언듯 보기에도 한 사찰의 부속물(?) 같아 보였으나 보통의 돌무더기와는 다른 돌탑이었습니다. 저런 돌탑은 대게 우리 선조님들이 신앙했던 원시종교인 샤머니즘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며 작은 골짜기에 파릇하게 잘 자라고 있는 나무숲 곁에 있는 돌탑곁으로 가 보았습니다. 바로 이 돌탑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돌탑하고는 모양이 조금 달라 보입니다. 조금 떨어져서 보면 돌탑은 이 숲속에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슨 사연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가까이 .. 더보기
대성암 거울에 비친 '나의 세 얼굴' 대성암 거울에 비친 '나의 세 얼굴' 아차산 '대성암 大聖庵'으로 가는 길은 의외로 쉬웠습니다. 그러나 이 길을 걸을 수 있기까지 기다린 시간은 결코 적지 않았습니다. 지척에 두고도 가 볼 수 없었던 곳... 그곳이 아차산이며 대성암이었습니다. 내 속에도 세얼굴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첫번재 얼굴은 소유하고자 하는 소유욕이었습니다. 두번째 얼굴은 득실을 계산하는 이해타산이었습니다. 세번째 얼굴은 소유를 위한 이해타산의 얼굴이었습니다. 오늘 오후에 작심하고 도착한 대성암에는 맑은 거울이 봄볕을 받아 너무도 투명했습니다. 그 맑고 투명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초라했습니다. 대성암에 도착하자 말자 내가 찾아간 곳이 아니라 나를 이끈 힘이 이곳에 있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곳에는 동자승들이 내 몸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