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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북부 파타고니아의 사과꽃 www.tsori.net 안개낀 네그로강의 아침 -북부 파타고니아의 사과꽃- 잘 잤니 아가야 아가야 아가야 참 고운 우리 아가야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 이야기 더보기
귀가 길, 가족이란 이런 것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가족이란 이런 것 -어느 가족의 귀가 길- (아가야 춥지?...조금만 더 기다리자...아빠, 금방 끝내실 거야.) 가족(家族)이란. 생사고락을 같이 해야할 운명적 공동체. 조금 더 빨리 집으로 들어갈 수도 있지만, 가장을 배려하는 가족의 마음이 추위를 녹인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날 저녁, 우연히 마주친 어느 가족의 귀가하는 모습을 (잽싸게)담았다. 자동차를 주차하고 (막 쏟아지는)눈 때문에 종이상자를 펴서 유리창을 가리는 동안, 아이와 함께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평범한 듯 보기 드문 따뜻한 풍경이다. 가족이란 이런 것. 요즘 우리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툭 하면 이별하는 모습이 일상이 됐다. 가족이란 경제적으로 넉넉할 때만 행복을 .. 더보기
5월의 디바 '베이비로즈' 내 품에 쓰러지다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www.tsori.net 5월의 디바 'Baby Rose'를 아시나요? -5월의 디바 '베이비로즈' 내 품에 쓰러지다- 계절의 여왕으로 불리우는 5월의 디바diva는 누구일까. 이틀전 보슬비가 흩날리던 날 5월의 디바는 눈가에 이슬을 머금고 있었다. 세상의 모진 풍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비妃의 자리를 내 준 아름다운 여인이 눈물을 훔치는 듯 했다. 그녀는 여전히 아름다웠고 그녀 곁을 지나치는 동안 분 냄새가 진동했다. 그 냄새는 어머님과 누님의 화장대 앞에서 묻어 나던 냄새였다. 또 아내의 몸에서 나는 채취였고 갓 졸업한 딸래미의 몸에서 풍기던 여인의 향기였다. 뿐만 아니었다. 그 냄새는 이 땅의 여인들이 지닌 공통적인 냄새이기도 했다. 그 냄새를 단 한번이라도 맡.. 더보기
엄마는 내게 이렇게 말했지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노랑색 봄날의 추억 -엄마는 내게 이렇게 말했지- 아가야 어딧다 이제 왔니 귀여운 내 아가야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아가야 아가야 어딧다 이제 왔니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배 안 고파?...) 참 이상도 하지. 아름다운 것들은 왜 사람들을 피해 다니는지. 저만치 멀어져 간 봄 날 속에 묻어 온 노랑색 추억을 되돌려 놓은 건, 아이들의 볼에 돋아난 솜털 같이 이쁜 풀꽃이었다. 질주하는 '뚜르 드 코리아'를 따라 나섰다가 잠실나루 근처 뚝방에서 재잘 거리며 활짝웃는 귀여운 풀꽃들을 만났다. 퇴근 길에 어쩌다 마주친 내 아가야들 같이 곱고 귀한 것들. 엄마도 날 만나면 이랬지. 봄이 내 기억 속에 남겨준 참 귀한 선물이다. 내가 꿈꾸는 그.. 더보기
바다를 닮은 두 아이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바다를 닮은 두 아이 아가야 아가야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같은 아가야 / 아가야 아가야 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가야 / 아가야 아가야 돌아서면 보고싶은 아가야 / 아가야 아가야 마음이 면경보다 더 맑은 아가야 / 아가야 아가야 목덜미에 젖내 폴폴 나는 아가야 / 아가야 아가야 옥수보다 해맑은 눈동자의 아가야 / 아가야 아가야 작은 바람에도 날아갈 것 같은 아가야 / 아가야 아가야 네 대신 죽어도 억울하지 않을 아가야 / 아가야 아가야 만번을 고쳐 죽어도 보고싶은 아가야 / 아가야 아가야 내가 너무도 사랑한 아가야 / 아가야 아가야 네 어미와 아비를 닮은 아가야 / 아가야 아가야 삼신할미 점지해 준 하나뿐인 아가야 / 아가야 아가야.. 더보기
아가야 우리 아가야!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아가야 우리 아가야! 아가야 우리 아가야! 아가야!... 너무도 사랑하여 내 전부를 주어도 아깝지 않은 우리 아가야!... 엄마는 너를 위하여 피와 살 모든 걸 내 주었고 그것도 모자라 엄마의 인생 모두를 네게 주었구나. 네 입술을 적시기 위해 젖을 물려 주었고 네 발걸음 무거울까 업어 키웠다. 혹시라도 다치지 않을까 늘 네 곁을 떠나지 못하고 네가 좋으면 먹을 것도 마다했다. 네가 잘 자라면 벌거벗어도 좋았고 네가 잘 되면 세상의 어떤 굴욕도 견딜 수 있었다. 그리하여 네가 자라는 동안 엄마는 야위었고 네게 정신이 팔려 세상물정도 몰랐다. 모두 네가 잘 자라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네가 알까 두려워 했고 너를 남들보다 덜 먹이고 덜 가르칠까 걱정.. 더보기
3월22일, '도성초등학교'에 수놓은 꽃바람 너무슬퍼! 3월22일, '도성초등학교'에 수놓은 꽃바람 너무슬퍼! 아가야!... 아가야!... 우리 아가야!... 가엾은 우리 아가야!... 3월이 다시 돌아 왔건만 성탄절에 집을 나선 아이들은 끝내 돌아 오지 않았습니다. 꽃 보다 더 고운 아이들은 3월이면 돌아올 줄 알았지만 꽃들만 바람만 타고 돌아 왔습니다. 노오랗고 또 발그래한 색으로 물들이며 꽃바람만 날리고 있었습니다. 텅빈 초등학교의 오후 햇살을 받은 교정에는 엄마의 피맺힌 절규가 바람을 타고 붉은 꽃망울 터뜨렸습니다. 그곁... 실성한 어미를 보고픈 개나리가 담벼락에 힘없이 고개를 떨구고 있었습니다. 걸어서 갈 수만 있다면 단박에 와락 안길것만 같은 봄을 닮은 곱고 이쁜 우리아가야!... 아가야!... 아가야!... 내가 너무도 사랑한 아가야!... 3..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