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숭례문

얼떨결에 들어가 본 보물 제2호 '보신각' 얼떨결에 들어가 본 보물 제2호 '보신각' -부시 방한 찬.반집회 소식 4편- 어제 저녁 10시경, 촛불시위대의 강제해산을 위하여 경찰들이 종각네거리와 보도를 막고 선 바람에 얼떨결에 '보신각' 울타리를 넘게 되었습니다. 이미 보신각에는 먼저 울타리를 넘은 시민들이 보신각에 걸터 앉아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저도 종로3가 쪽으로 가야했기 때문에 경찰들이 막아 선 울타리를 넘어서 난생처음 보신각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는 보신각을 관리하시는 분이 보신각에 들어 온 시민들을 관리하고 있었는데저는 보신각에 들어서자 마자 소실된 숭례문을 떠 올리며 이곳에 출입한 사실을 두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에 대해서 함부로 출입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재미없는 고백이.. 더보기
'티벳에서 온 승려' 지하철서 만나니 반가워! '티벳에서 온 승려' 지하철서 만나니 반가워! 가끔씩 우연이라는 이름으로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중에 반가운 사람들도 있고 별로 달갑지 않은 만남도 있을 것입니다. 그 만남이 기분좋은 만남이던 그저 그런 만남이던 우연으로 보지 않는 게 불가에서 세상을 보는 눈입니다. '인연'이라는 것이지요. 어제 숭례문복구계획 발표현장을 다녀 오면서 지하철을 타게 되었는데 티벳에서 온 듯한 승려 두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많은 승객들 틈에서 보이지 않았는데 한 무리가 밀물처럼 빠져나간 그곳에 그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제 맞은편에 앉아 있었는데 그분들은 이야기 삼매경에 빠져있었습니다. 저와 일면식도 없는 티벳의 스님들이 반갑고 궁금해져서 슬쩍 말을 붙여봤습니다. 그랬더니 그분들은 서툰 영어와 중국어로 저와 짧은 대화를 하게 .. 더보기
숭례문소실 현장 화보, 얼마나...뜨거우셨어요?!...ㅜ 숭례문소실 현장 화보 얼마나...뜨거우셨어요?!...ㅜ -숭례문 복구 기본계획 발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우리나라 국보 제1호 숭례문이 화재로 훼손된지 100일을 맞이하여 문화재청(청정 이건무)은 숭례문화재 수수습현장에서 '숭례문 복구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100일전 숭례문소실 이후 문화재청은 자체인력으로 추가붕괴 방지 및 현장안전 조치와 수습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복구자문단과 문화재위원회 자문과 검토를 거쳐서 숭례문 복구를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해 왔다고 합니다. 이번 발표에서 문화재청은, 숭례문을 일제에 의해 훼손되기 전 모습으로 복구하여 수도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완벽한 복구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적 상실감과 자긍심 회복을 위해서 기존.. 더보기
숭례문 소실 후 폐쇄된 '광평대군묘' 알고보니 잘된듯 싶기도 숭례문 소실 후 폐쇄된 '광평대군묘' 알고보니 잘된듯 싶기도 숭례문이 눈앞에서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 그 광경을 지켜본 우리 국민들의 안타까웠던 심정은 이루헤아릴 수 없었을 것이나 벌써 과거의 한 사건으로 묻혀가고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숭례문소실을 너무도 안타까워한 한 사람으로써 숭례문을 잃고 나서 비로소 우리나라에 산재해 있는 우리 문화유적지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사람일 뿐입니다. 廣平大君墓域에 있는 종가댁의 단아하면서도 우아한 모습입니다. 숭례문 소실의 책임이 특정인에게 있다는 남의 탓도 이제는 거두어 들일때도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두번 다시는 숭례문소실과 같은 안타까운 일이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에 만전을 기하여 길이 후손에 물려줄 자산이 우리 .. 더보기
남대문이 그토록 '목말라' 하며 찾던 것!! 남대문이 그토록 '목말라' 하며 찾던 것!! '숭례문'은 우리들이 지켜 보는 눈 앞에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아마 남대문이 입이 있어도 말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미 남대문은 아무도 돌보지 않았던 우리들의 어른이자 극심한 탈진상태였기 때문입니다. 바로 코 앞에... 남대문이... 그토록 목말라 하며 찾던 게 있었습니다. 이제... 다시는 남대문을 만날 수 없습니다.ㅜ Boramirang www.tsori.net http://blog.daum.net/jjainari/?_top_blogtop=go2myblog 내가 꿈꾸는 그곳-Boramirang 제작지원:그린토피아 더보기
대로에서 '승하차'하는 서울시민들...위험천만!! 대로에서 '승하차'하는 서울시민들...위험천만!! 이곳은 대한민국 수도서울 한복판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지척에 숭례문이 위치하고 있고 복원을 위한 해체작업이 진행되고 있는것이 잘 보입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남대문'버스정류장 입니다. 이곳은 버스정류장일 뿐만 아니라 장애인.노약자 서울시 무료셔틀버스가 정차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무질서한 현장을 30분정도에 걸쳐서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이곳에는 '불법주정차무인단속중'이라는 CCTV가 설치되어 상시 감시하고 있는 곳이며 '주정차금지'표시를 해 두는 한편 '견인지역'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불법정도가 아니라 상습적인 주차장으로 변모해 있었습니다. 함께 이 무질서하고 대책을 포기한(?) 현장을 보실까요? 이곳은 버스정류장을 가로막고 있는 .. 더보기
숭례문과 지겟꾼 '바늘과 실' 같아 숭례문과 지겟꾼 '바늘과 실' 같아 숭례문은 소실되었건만 숭례문과 함께 600년을 살아 온 지게는 이제 홀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 지게는 남대문 밖에서 궐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모습을 다 기억하고 그들이 사용하던 물건들을 져 나르던 물건이었고 우리네 서민들의 삶의 애환을 져 나르기도 했던 역사적 산물이기도 했습니다. 남대문시장을 나서면서 본 그 지게들은 예전의 모습에서 많이도 달라지고 발전했지만 오늘따라 그 지게가 서 있는 모습이 쓸쓸해 보였던 적이 있었을까요?... 동녘에서 해 뜨기 전부터 구파발로 해가 넘어갈 때 까지 지고 또 져 날랐던 지게가 오늘 하루동안 왠지 쓸쓸해진 이유를 안 것은 하루를 마감하고 돌아서며 보던 숭례문의 흔적이었습니다. 늘 그 자리에 서서 자신의 삶을 지켜보던 숭례문이 간밤의 화.. 더보기
숭례문에 헌화하는 '건설노동자' 숙연 숭례문에 헌화하는 '건설노동자' 숙연 어제 오후, 숭례문 복구작업을 위하여 투입된 한 건설노동자가 숭례문 가리게 공사가 진행중인 곳에 하얀국화를 헌화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그는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고 속으로 터져 나오는 울음을 꾹 참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아마도 그는 숭례문 해체작업과 가리게 공사를 하고 있는 동안 마음에 걸린 게 많아 보였습니다. 그가 정성스럽게 두손으로 바쳐 든 하얀국화 송이는 숭례문이 보이지 않아서 텅빈 남대문로에서 차마 떠나지 못하는 선조님들의 얼을 어루만지는 귀한 의식이었습니다. 부디...우리 후손들의 허물을 용서하시고 편히 잠드소서!!... ▶◀ 숭례문을 지켜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Boramirang www.tsori.net http://blog.daum.net/jj..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