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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액

콘크리트 숲 떠나 자유찾은 '하얀' 나비들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콘크리트 숲 떠나 자유찾은 '하얀' 나비들 Dances with white butterfly #1 하얀나비 눈에 내가 비치다 장자는 하루에 12시간의 잠을 잤다. 어느날 장자는 꿈을 꿨다. 꿈에서 그는 나비가 됐다. 그는 나풀거리며 자유롭게 하늘을 훨훨 날아 다녔다. 그리고 잠에서 깬다. 잠에서 깨어나 보니 그는 자신이 나비가 아니어서 슬퍼했다. 그는 깨어있는 12시간 동안 사람의 모습이었고 잠 자고 있는 12시간 동안은 나비가 되는 꿈을 꾸었다. 장자는 사람이 나비가 되는 꿈을 꾸는 것인지 나비가 사람이 되는 꿈인지 알 수 없었다. 나비 꿈에 내가 보였던 것인지... 내 꿈에 나비가 보였던 것인지... #2 하얀 나비의 추억 보라빛이 감도는 하얀 무우꽃밭 가득.. 더보기
무덤 때문에 '허리'를 잘리다니!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무덤 때문에 '허리'를 잘리다니! 어제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지역에 있는 광평대군 묘역 중심에서 많이 떨어진 S의료원 근처 야산에서, 다리를 절룩거리는 고양이를 찾아서 잠시 산속을 헤매는 동안 내 눈에 띈 참나무와 마주치게 됐다. 그림과 같이 나무의 밑둥지 주변에는 나무를 고사시키기 위해서 수액을 운반하는 나무껍질 층을 잘라낸 모습이다. 잘라낸 흔적을 자세히 보니 최근에 자른 모습이 아니라 최소한 1년은 돼 보였다. 이렇게 나무의 허리부분이 잘리운 나무는 모두 세 그루였는데 그중 한그루는 일찌감치 누군가에 의해서 허리를 잘리고 껍질이 벗겨진 채 죽어있었고 두그루의 나무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최소한 작년까지는 살아있었던지 나무에 잔가지가 많이도 달려있었다. 멀리.. 더보기
'젖나무'에는 젖이 안나온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젖나무'에는 젖이 안나온다! 가끔씩 사물들의 이름을 대할 때 마다 선입견을 가지게 되는데 그런 선입견들이 '좋은이름'을 만들게 하는 것 같다. 이르테면 '김치질'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치질아!~'하고 불러야 할 텐데 그때 부르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들은 자신을 괴롭혔던 치질을 연상하며 키득 거릴 것이다. 마찬가지로 '젖나무'와 같은 이름은 나무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 나무의 특성중에 '젖'을 만드는 열매나 수액을 생각하게 되며 연상되는 젖가리게(브레이지어)를 떠 올릴 것인데, 오늘 대모산을 다녀오면서 만난 젖나무에는 젖이 흐른 흔적도 없고 젖가리게는 더 볼 수 없었다. 다만, 옹이가 있던 자리에 오그라 붙은 젖꼭지 처럼 생긴 모습만 남아있을 뿐이었다... 더보기
가끔씩 담쟁이도 '통화'를 시도한다! 가끔씩 담쟁이도 '통화'를 시도한다! 가끔 외신이나 희귀식물들을 만나면 깜짝 놀라곤 한다. 끈끈이 주걱을 가진 식물 정도야 곤충의 수액을 빨아먹고 산다는 것 쯤 알고 있지만 어떤 식물들은 음악이 나오면 잎을 움직이며 춤을 추는 식물들도 있다. 이름하여 '무초'라는 식물인 모양인데 꽤 비싸다. 씨앗 한개가 1,000원정도에 팔리고 있으니 말이다. 그 식물이 흥에겨워 춤을 추는지 단지 소리에 대해서 반응하는건지 잘 모르지만 '목신木神'이 깃든 나무들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신호로 우주와 교감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단지 우리들이 그들의 생리를 너무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그들이 지닌 교감신경을 놓치지 않았는지도 모를 일이다. 국내최초 노천카페(촌장 차홍렬님)로 일반에 널리 알려진 '하이디하우스'.. 더보기
손가락만한 '왕벌' 만나다! 손가락만한 '왕벌' 만나다! 말로만 듣던 '왕벌'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림속 케릭터로만 보아왔던 왕벌은 이름에 걸맞지 않게 착하게 생겼고 가까이 다가가서 촬영을 할 수 있었는데 촬영이 끝나자 무섭게 윙~소리를 내며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왕벌은 왕벌답지 않게(?) 나무의 수액을 빨고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 구룡산 정상부근이었습니다. 어릴때 몇번 만나 본 왕벌 같았는데 기억에 의하면 당시에 본 왕벌들은 크기가 작게 느껴 졌으나 어제 제가 만난 이 왕벌은 새끼손가락 크기만 했습니다. 어른들의 새끼손가락 두마디 정도 크기나 될까요? 그래서 그냥 '벌'이라 부를 수 없어서 '왕(큰)벌'이라고 불렀던 것 같습니다. 어릴적 벌집을 잘못 건드려 형과 나는 온몸이 벌침에 쏘여 퉁퉁부은 경험이 있는데 그러고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