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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구겨버린 '졸업장' 이유는 뭘까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구겨버린 '졸업장' 이유는 뭘까 그 아이가 원했던 건 이게 아닐 것. ...그게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 것은 누구인가 구겨 버린 한 졸업장 때문이었다. 평소 다니던 산행 길 초입에 위치한 'N'교회 못미쳐 낮익은 종이쪽지 한 장이 눈에 띄었다. 얼른 봐도 졸업장 양식의 종이 한 장이 눈 위에 버려져 있는 것. 당시는 졸업 시즌을 앞 둔 1월 5일이었다. 그래서 이 졸업장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궁금했다.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구겨 버린 졸업장의 내용을 살펴보자 마자 사진 두 컷을 남겼다. 그래야 할 것만 같았다. 졸업장의 주인은 모 교회의 소년부에 소속된 한 학생이었다. 따라서 기껏해 봤자 나이는 열 두 서넛 정도 아니면 비슷한.. 더보기
뚱냥 사찰 출입이 잦은 이유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뚱냥 사찰 출입이 잦은 이유 -사찰냥 3년이면 들풀로 이 쑤신다- 뚱냥이 점프를 망설이고 있는 곳은 봉은사 직여문 옆 담벼락 쪽이다. 뚱냥 너무 뚱뚱하다. 뛸 수 있으려나.ㅋ (흠...몸이 예전 같지않아...) (아교교...ㅜ ) (끙...아싸라비요...) 뚱냥 뒤로 철책이 보인다. 저 담벼락 너머 뚱냥이와 비냥이들의 터전이 있었다. 녀석들은 날이면 날마다 배터지게 먹었나 보다. 고깃집이다. ㅋ 얼마나 먹었길래 이렇게 뚱뚱하냥. 난 생전 일케 뚱뚱한 뚱냥 처음 본다. 임신은 아닌것 같다. 내가 봉은사 직여문 곁에서 부도를 촬영하고 있을 때 본 뚱냥과 비냥들 모두 돼냥 같았다. ㅋ 흠 그게 말이 돼냥...^^ 그래도 뚱냥의 발놀림은 부드.. 더보기
까까중 머리 추억과 봄을 재촉하는 단청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까까중 머리 추억과 봄을 재촉하는 단청 청계산 기슭 원터골의 자그마한 사찰 하나가 눈이 소복하게 안고 있는 모습이 너무도 정겹고 포근해 보여 저도 모르게 발길을 그곳으로 옮기고 있었습니다. 소복하게 쌓인 눈과 함께 단청의 빛깔이 유난히도 고왔기 때문이며 단청의 안료가 뿜어내는 푸른 기운 때문에 짧았지만 유난히도 겨울 다웠던 날씨 때문에 저도 모르게 봄을 그리워 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대웅전 처마 밑에 다가서자 마자 목련의 꽃봉오리들이 모두 단청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는듯한 모습 때문에 한동안 풍경과 단청을 번갈아 가며 단청의 5방색이 풍기는 봄기운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5방색은 청 .적 .황·.백 .흑색으로 빛과 색의 삼원색을 두루 갖추.. 더보기
뭘 보고 있는 것일까?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뭘 보고 있는 것일까? 지난달 29일 오후, 회현고가차도 위에서 마지막으로 바라본 노 전대통령의 운구행렬은 서서히 서울을 벗어나고 있었다. 수만명이 운구행렬을 이루며 만장을 뒤따르는 모습은 아마도 이 땅에서 다시는 못 볼 광경이었던지 서울역앞 대우사옥에서 일손을 멈춘 사람들이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지금 노 전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김해 봉하마을 봉화산의 정토원에서는 49제를 올리고 있는데 불교에서 49제의 의미는 이승을 떠나 저승을 가는 길에 이승의 업을 판결받는 기간이라 하고 7일간 일곱번의 의식을 통해 첫번째 7일간은 저승사자의 인도로 저승까지 도착하는 기간을 의미하고 두번째 7일간은 망각의 강(레테의 강)을 건너며 이승의 기억들을 잊어버리는 기간을 뜻.. 더보기
신식으로 무장한 '멋쟁이' 스님 신식으로 무장한 '멋쟁이' 스님 지난 27일 범불교대회가 열리던 시청앞 서울광장 곁에서 신식 차림의 멋쟁이 스님을 만났습니다. 이 스님은 낄끔한 승려복장에 꽤 괜찮이 보이는 카메라를 장착하고 어디론가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고 있었습니다. 또한 그는 '썬그라스'로 뜨거운 볕을 차단하고 있었는데 일반인들의 경우 이런 차림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지나쳤을 것입니다. 특히 행사장 주변에는 카메라기자들이 득실 거릴 정도로 많았고 요즘은 스님이 가지고 있는 카메라 정도면 많은 분들이 소유하고 있는 카메라며 휴대폰이며 또 썬그라스 입니다. 작년 가을 설악산 봉정암을 지나칠 때도 이와 같은 모습을 본적있는데 스님들을 자주 만날 수 없던 저는 그림속의 이런 스님들의 모습이 낮설기만 했습니다. 요즘은 사찰에서도 적극적인 '.. 더보기
어딜 가나 '이런 사람들' 꼭 있다! 어딜 가나 '이런 사람들' 꼭 있다! 기분좋게 부처님 오신날 가까운 사찰에 다녀 오는 길에 눈살 찌푸리게 하는 여러 장면들이 눈에 띄었다. 사람들은 산길을 가다가 잠시 멈추고 손으로 입을 가리면서 애써 말을 아낀다. ("...잘난 사람들이군!...")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산 아래에 두고 걸어서 10여분 걸리는 사찰에 다녀 오는 길이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오늘과 같은 날에는 이 사찰로 가는 길 입구에서 차량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그런데도 몇몇 자동차들은 유유히 통제된 길을 뚫고 들락거리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특권층'이라 여겼을까? 산길을 사~알살 다니는 것도 아니다. 먼지가 풀~풀 날린다. 사람들이 길 가장자리로 급히 피하며 길을 열어준다. 어딜가나 이런 사람들은 꼭 있다. 이런 사람들은 사찰에.. 더보기
어릴때 그토록 무섭던 '사천왕' 지금보니... 어릴때 그토록 무섭던 '사천왕' 지금보니... 까마득한 옛날이야기 입니다. 제가 국민학교(초딩)도 들어가기 전에 이맘때가 되면 어머니와 할머니는 바빳습니다. 목욕재계하고 머리를 단정히 빗으시며 고운 한복을 골라입은 다음 가까운 산으로 향했는데 그곳에는 오래된 작은 사찰이 있는 곳입니다. 그 절은 갈 때 마다 너무도 조용하고 숲이 우거졌으며 기암괴석이 계곡과 잘 어울렸습니다. 지금은 고사한 소나무가 사찰 입구에 커다랗게 높게 솟구쳐 있어서 볼 때 마다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 것은 머리가 꽤 큰 다음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 사찰입구에 들어서면 종루가 있는데 그 종루 아래 커다란 문짝 옆으로 바로 문제(?)의 사천왕이 날이 시퍼렇게 선 커다란 칼을 들고 금방이라도 내려칠 듯 높이들고 부릅뜬 눈은 어머니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