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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

어둠속 길라잡이 '주문진등대' 이렇게 빛난다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어둠속 길라잡이 '주문진등대' 이렇게 빛난다 注文津lighthouse 사람들이 모두 떠난 주문진의 밤바다는 끊임없이 밀려드는 파도소리외 움직이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는듯 했는데 까만 밤 하늘 저편에서 가끔 번득이는 불빛이 시야를 자극하고 있었다. 그 불빛은 마치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는듯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바닷가를 거닐고 있는 내게 손짓을 했다. 주문진등대 였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도 저렇듯 누군가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앞장서 서 삶의 길라잡이가 되어 주었으면 좋으련만, 세상에는 야속하게도 그런 길라잡이가 따로 없고 오직 자신이 선택한 길을 따라 묵묵히 나아갈 뿐이었다. 나는 오랜동안 주문진 밤바다를 바라보며 머리속의 복잡한 상념들이 파도소리에 하나 둘씩 파.. 더보기
괜히 주절주절 하는 '주문진' 바닷가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괜히 주절주절 하는 '주문진' 바닷가 누가 뭐라 하는 것도 아닌데 그 바닷가에 서면 괜히 궁시렁 거리며 마력에 빠져든다. 늘 보던 바닷가 모래밭도 모래밭을 약올리듯 핥는 작은 파도도 밋밋한 선창가 불빛도 그 바닷가에 서면 괜히 주절 거린다. 도회지에서는 영상 속에서나 만날 수 있는 밤바다는 무슨 마력이 있는 것인지 내 속에 있는 찌꺼기들을 하나 둘씩 배설하게 만들며 깊은 어둠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었다. 참 편안한 밤바다 였다. 여름끝자락에서 만난 주문진 밤바다는 텅 비어 있었다. 사람들 몇이 삼삼오오 모여 바닷가에 앉아잇는 모습을 본 이후로 밤이 깊어지자 어디론가 모두 사라지고 밤바다 곁에 있던 불빛들이 바다를 향하여 닻을 내리듯 형형색색의 조명을 드리우고 있.. 더보기
봄비 속 밤에 만난 환상적인 '할로겐' 봄비 속 밤에 만난 환상적인 '할로겐' 오랜 가뭄끝에 내린 단비와 같은 봄비는 일기예보를 비웃기라도 하듯 추위는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하루종일내린 봄비 덕분에 신이 난 것은 봄을 맞이하는 풀꽃들과 나무들이었죠. 봄비가 오신지 이틀도 채 지나지 않아서 봄비가 오기전의 모습과는 너무도 다른 대지입니다. 봄비가 오시던 날 밤 모처럼 봄비속을 걸으며 봄비 모습을 몇 카메라에 담고자 했는데 봄비속에서 빛나는 한 조형물을 발견했습니다. 마치 그리스의 한 신전을 옮긴듯한 이 건축물에는 환상적인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그 빛은 봄비와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토닥 거리며 내리는 봄비를 맞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아파트단지마다 이런 아름다운 조형물을 더 돋보이게 하는 조명장치가 있는데 그 도깨비같은 마술을 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