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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봄눈 녹아 내리는 문수산 화이트데이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봄눈 녹아 내리는 문수산 화이트데이 -나의 아나로그식 화이트데이- 우리가 모르고 있는 사이 숲속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요?...며칠전 3월 10일, 봄을 시샘하는 꽃샘 함박눈이 쏟아져 내렸는데 그 눈들은 봄맞이에 나선 숲을 잠시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습니다. 눈이 오시는 날 잠시 볼 일을 마치고 강화대교 입구에 있는 문수산을 지인과 함께 찾았는데요. 그곳에서 겨울 마지막 풍경이 될 문수산 휴양림 모습을 수채화에 담기 위해서 였습니다. 강화도를 자주 들르신 분들이나 '문수산성 文殊山城'을 눈여겨 보신 분들은 다 아시는 곳이지만, 문수산성은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포내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석축산성으로강화의 갑곶진(甲串鎭)과 마주.. 더보기
돌아온 명자, 반갑다 명자야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돌아온 명자, 반갑다 명자야 -여성 이름 닮은 명자, 반갑다 명자야- 어디 갔다와?...응 요~기 근처에...무슨 일인데?...안사람은 외출 후 카메라를 다시 메고 나갔다 온 내게 용무를 물었다. 응 누구 만나고 돌아왔지...누군데?...뭘 꼬치꼬치 물어? 그래서 괜히 장난기가 발동했다. 당신도 아는 사람인데...누구냐고...명자!...명자?...내가 아는 사람이야?...응 당신도 알지. 일년만에 돌아왔네...어디 사는데?...안사람은 명자라는 이름이 여성의 이름이므로 궁금한듯 자꾸 물어봤다. 내가 아는 사람중에 명자는 없는데?!...작년 이맘때 나랑 같이 봤는데 명자를 모르다니 ㅋㅋ...그러면 그렇~치!~~~^^ 명자는 여성의 이름이.. 더보기
기차 '안 댕겨' 많이도 섭섭하지!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기차 '안 댕겨' 많이도 섭섭하지! 지난주 두물머리가 내려다 보이는 운길산을 다녀 오면서 공사가 한창이던 중앙선 복선이 개통되어 전철이 다니는 것을 보게 됐다. 북한강 양수철교 옆에 신식 전철역이 들어서고 등산객 몇몇은 이 전철을 이용하여 운길산으로 등산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경춘가도를 자주 지나쳤지만 전철이 언제쯤 다닐것인지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었고 그쪽 전철을 타 볼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리고 하산을 하며 귀가하는 길에 근처 밭미나리가 많이 생산되는 철로변을 지나치다가 교통표지판이 쓰러져있는 모습을 보고 이게 왠일인가하며 사진 몇장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주변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다. 무슨 공사라도 진행되고 있는 것일까?... 중앙선 철로변에서 미나리.. 더보기
꽃 보다 더 '아름다운' 꽃받침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꽃 보다 더 '아름다운' 꽃받침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무색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비단 나 뿐만 아니겠지만, 봄은 오는듯 느끼는 순간 저만치 멀어져 가고 있는 것이다. '화무십일홍 花無十日紅'이란 열흘동안 붉은 꽃이 없라는 뜻이지만 한차례 성한 모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쇠잔해진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내가 바라보고 있었던 건 화무십일백이었고 정말 거짓말 같이 하얀 살구꽃은 열흘을 채 넘기지 못하고 하얀 꽃잎을 떨구고 있었다. 화려한 것들은 생명력이 떨어지는 것일까?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주연을 빛나게 하기 위한 조연이나 스탭들의 각고의 노력은 잘 알아주지도 않는데 살구꽃의 꽃받침이 그러한 것 같고, 세상을 시끌벅적하게 하는 정치인들의 행보도 '권불십년 權不十.. 더보기
봄나들이 '할머니' 뒷모습에 숨겨진 짧은사연 봄나들이 '할머니' 뒷모습에 숨겨진 짧은사연 봄볕이 너무나 화창한 며칠전 한 아파트단지에 개나리가 만발을 했습니다. 자동차 속도를 걸음걸이 수준으로 저감하며 노오랗게 핀 개나리를 응시하며 가다가 할머니 한 분을 만났습니다. 어머니께서 아직 살아 계셨드라면 동년배의 나이쯤 되어 보이는 할머니 였습니다. 그 할머니는 유모차를 끌고 개나리가 활짝 핀 아파트단지내 인도를 걷고 계셨습니다. 할머니는 유모차를 끌고 개나리가 화~알짝 핀 보도를 사뿐히 걸으시면서 유모차에서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 유모차에는 할머니의 손주가 타고 있었나 보다 하고 개나리꽃과 할머니를 번갈아 봤는데 할머니는 가시던 길을 홱!~되돌아 오셨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어머니의 뒷모습과 닮은 할머니를 담으려던 저는 화들짝 카메라를 거두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