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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

하늘도 무심 하시지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홍제천 오리가족의 수난 -하늘도 무심 하시지- 서울에 줄기차게 내리는 장맛비는 도시의 하천에 생기를 더해주고 있었다. 모처럼 불어난 물 때문에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의 물이 옥수같이 맑다. 기분같아서는 멱이라도 감고 싶을 정도였다. 지난 주말 홍제천이 그랬다. 맑은 물이 쉼없이 흐르는 홍제천을 바라보던 찰라 오리가족이 눈에 띄었다. 오리가족은 모두 6마리였는 데 새끼가 다섯마리에 어미가 한마리 포함돼 있었다. 도시의 하천 등지에서 살고있는 오리들 처음 보는 건 아니지만 이들의 모습을 보니 문제가 있어 보였다. 하천의 물은 맑았으나 장맛비가 잠시 주춤한 사이 이들의 보금자리에 문제가 생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 오리가족에게 무슨일.. 더보기
은행나무로 만드는 보금자리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은행나무로 만드는 보금자리 요즘 '보금자리'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보금자리 주택이 그 대표적인 예다. 정부나 지자체가 나서서 짓는 '보금자리주택'은 공공이 짓는 중소형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포괄하는 새로운 개념의 주택이라고 한다. 그런데 보금자리주택을 지으면서 참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이유는 다름이 아니다. 보금자리를 빼앗아 보금자리주택을 짓겠다는 정책 때문이었다. 보금자리란, 사전적 의미로 '새가 알을 낳거나 깃들이는 곳'이라고 말하고 '지내기에 매우 포근하고 아늑한 곳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새가 알을 낳을 때 쯤 그들의 삶을 영위하는 장소가 보금자리였던 것이며 보금자리주택을 짓기 위해 무리하게 보금자리를 .. 더보기
녹색 날개 '청딱따구리' 포착하다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요즘 만나기 힘든 녹색 날개 '청딱따구리' 포착하다 어제 오전 10시경, 동두천에 있는 지인의 양봉농장에서 꿀벌들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 즈음 낮선 새 한마리가 밤나무 ㅟ로 날아오르더니 전봇대 꼭대기에 사뿐 내려 앉아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있었습니다. 요즘 보기 힘든 '청딱다구리'가 분명했습니다. 우리 텃새 청딱따구리의 위풍당당한 포스가 느껴지세요? 청딱따구리는 우리나라 텃새로 알려졌지만 인간들의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환경이 급속도로 변하며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없을 만치 귀한 텃새였는데, 지인을 통해 말아본 즉, 양봉농장 주변은 나지막한 야산이지만 두견새와 고라니 등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으로 알려졌습니다. 얼마나 반가웠는지요. ^^ 청 딱따구리(gr.. 더보기
녹색 날개 '청딱따구리' 포착하다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요즘 만나기 힘든 녹색 날개 '청딱따구리' 포착하다 어제 오전 10시경, 동두천에 있는 지인의 양봉농장에서 꿀벌들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 즈음 낮선 새 한마리가 밤나무 ㅟ로 날아오르더니 전봇대 꼭대기에 사뿐 내려 앉아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있었습니다. 요즘 보기 힘든 '청딱다구리'가 분명했습니다. 우리 텃새 청딱따구리의 위풍당당한 포스가 느껴지세요? 청딱따구리는 우리나라 텃새로 알려졌지만 인간들의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환경이 급속도로 변하며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없을 만치 귀한 텃새였는데, 지인을 통해 말아본 즉, 양봉농장 주변은 나지막한 야산이지만 두견새와 고라니 등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으로 알려졌습니다. 얼마나 반가웠는지요. ^^ 청 딱따구리(gr.. 더보기
추기경과 철거민의 '죽음' 뭐가 다른지?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추기경과 철거민의 '죽음' 뭐가 다른지? '세상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라'고 가르치던 故 김수환 추기경은 겨울을 고하는 막바지 바람과 함께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나는 그분의 부음을 철거민들이 내쫒긴 철거현장의 한 식당에서 티비에 나오는 자막을 보고 알았지만 마음의 동요는 전혀 없었다. 늘 봐 오던 '죽음'의 모습이었고 누구에게나 한번씩 찾아오는 운명과도 같은 세상살이와 같은 한 부분이다. 이런 죽음은 내 어버이도 같은 절차를 통해서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고 앞으로도 이런 죽음은 인간이 이 땅에 발붙이고 살고있는 이상 똑같은 절차는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맞이하는 죽음 앞에서도 주검에 대한 예우는 다른 것이어서 어떤 사람은 죽음을 맞이하고도 장례조차 .. 더보기
파타고니아의 비경 '뻬리또 모레노' 빙하가 눈 앞에!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파타고니아의 비경 '뻬리또 모레노' 빙하가 눈 앞에! 바람의 땅 깔라파테에 부는 바람은 종잡을 수가 없었다. 어떤 때는 눈을 뜰 수 없을 만치 불다가 어떨때는 훈풍을 싣고와서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그때마다 멀리 안데스는 평온해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두려운 존재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이 길을 돌아서면 뻬리또 모레노 빙하가 나타난다. 그 바람들이 호수면 위로 불어 올 때 쯤 뻬리또 모레노 빙하는 옥빛으로 변하고 있었다. 바람이 옥빛 빙하를 스쳐 호수면 위로 내 디디면서 내는 소리는 단 한차례도 들어보지 못한 소리였으나 그 소리는 인디오들이 깔라파테 열매를 따 먹으며 빙하 곁에서 불을 쬐며 듣던 소리들이었다. 멀리 '뻬리또 모레노 빙하'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때,.. 더보기
'까치'도 함께 한 새해 해맞이!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까치'도 함께 한 새해 해맞이! 오늘 아침, 새해 해맞이를 간 동네 뒷산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까치가 사람들이 가득 모인 산등성이에 나타났습니다. 이들도 지난 한 해 동안 많이도 힘들었던 것일까요? 잘 알려진대로 까치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동네의 텃새로 사람이 심어준 나무에 둥지를 틀고, 사람이 지은 낱알과 과일을 먹으며, 심지어 사람 흉내까지 낸다고 합니다. 사람을 가까이하며 학습이나 모방까지 잘 하는 지능이 높은 새로 알려진 까치는 오랜동안 우리 주변에서 살아 온 친근한 새로 까치가 울면 새로운 소식이 올 징조라고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텃새로 살아 온 까치가 늘 보던 사람이나 동물 외 타지역 사람이나 못보던 광경이 나타나면 그들의 보금자리를 침입한(?) 침.. 더보기
나를 허탈하게 만든 '오리들' 얄밉네! 나를 허탈하게 만든 '오리들' 얄밉네! 어제 오후였습니다. 이맘때 쯤이면 풀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양재천 모습을 담아보기 위하여 양재천으로 향했습니다. 양재천은 저의 바램을 저버리지 않고 천변에 풀꽃들을 가득 흩뿌려 놓고 가을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양재천 곳곳에는 청둥오리들이 유유히 자멱질을 하며 먹이를 찾는 모습이 보였고 양재천변을 걸으며 풀꽃을 카메라에 담고 있던 저는 양재천 속에서 놀고있는 오리들의 모습도 담고 싶어서 풀숲을 헤치며 조용히 그들에게 다가갔습니다. 빗방울이 간간히 날리며서 풀숲은 젖고 있었는데 제 관심은 온통 오리에게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였습니다. 잘 놀고 있던 오리들이 갑자기 푸드득! 하고 하늘을 날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자멱질에만 열중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낮선 침입자를 발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