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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머리

[파타고니아]블랙홀 같은 태고적 비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기적의 땅 차이텐을 향하여 -블랙홀 같은 태고적 비경- 벌써 몇번 째인지도 모른다. 보고 또 보고 다시 봐도 머리 속은 하얗다. 아무런 생각도 어떤 생각도 나지않는다. 뱃머리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차게 느껴졌지만, 그건 그저 이방인을 일깨우는 이 땅의 손짓일 뿐, 바람이 바람더러 무슨 훼방을 놓겠는가. 태고적으로부터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은 풍광은 묘한 이끌림을 동반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메두사처럼 그 모습을 단 한 번 만이라도 보는 순간 블랙홀로 빠져드는 듯한 느낌이랄까. 북부 빠따고니아의 쫄고 해협(Canal cholgo) 한쪽 안데스에서는 짙은 안개가 무시로 피어오르고 단박에 구름으로 변했다. 우기를 저만치 물리치고 건기를 .. 더보기
거침없이 입항하는 여객선 뭘 믿고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남자의 사랑 VS 여자의 사랑 -Puerto Montt, 거침없이 입항하는 여객선 뭘 믿고- 사랑은 거침없이 돌진해야 하는 것일까. 가끔 새까만 후배 노총각이 인생상담을 해 온다. "선배님,...어떡하지요?" 좋아하는 여성을 찜해 두었는데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한다. 요즘 유행하는 '짝'을 패러디 하면 여자1호에게 남자3호가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참 답답한 노릇이다. 그래서 "후배님이 아직까지 노총각 신세를 면하지 못하는 이유가 거기 있네."라고 말해도 그게 무슨 말인지도 모른다. 자기가 좋아하는 여성이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구애를 해야 할 텐데 날 보고 어떡하란 말인가. 옛날 같으면 연애편지 정도는 대필해.. 더보기
일일투어,타임머신 탄 듯한 묘한 기분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타임머신 탄 듯한 묘한 기분 -대폭발한 '셔터' 이유는 뭘까- 만약 '타임머신'이라는 기계가 존재한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마음대로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며 운명을 조작할 수 있을 것. 정말 대박날 수 있는 기계다. 이 공상의 기계 '타임머신(Time Machine)'은 영국의 소설가 웰스(Wells, H. G.)가 1895년에 발표한 공상 과학 소설의 제목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인간들은 참 쓸데없는 욕망과 망상에 사로잡힌 동물같기도 하다. 타임머신은 없다. 그러나 타임머신은 존재하지 않지만 과거의 한 장면들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포착하거나 촬영해 두면 최소한 과거의 모습은 고스란히 회상할 수 있는 기막힌 기술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