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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과 실

수원화성문화제의 신명난 거리공연 www.tsori.net 제51회 수원화성문화제 참관 후기 -제4부,수원화성문화제의 신명난 거리공연- "정조대왕의 능행차를 기다리는 사람들..." 지난 12일 폐막된 제51회 수원화성문화제를 구경 오신 분들이다. 정조대왕능행차(연시)가 지나는 정조로는 이미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참 많은 분들이 오셨다. 그분들 앞에 볼거리가 생겼다. 그러나 대왕께서 납시려면 적지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효심깊은 대왕의 용안을 한 번 알현하기란 쉽지않은 일. 정조대왕은 창덕궁을 출발해 한강의 배다리를 건너 노량행궁에서 잠시 머물며 점심을 드신 후, 저녁 무렵 시흥행궁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는다. 다음 날 능행차 행렬은 수원 화성행궁에 도착하는 데... 8일간의 능행차 기간동안 수원화성은 그야말로 잔치 분위기로 충.. 더보기
요즘 보기힘든 '두레박과 우물' 황도서 만나! 요즘 보기힘든 '두레박과 우물' 반갑다! 요즘 신세대들은 이런 모습을 만나도 별로 감동을 할 것 같지 않다. '나무꾼과 선녀'나 '바늘과 실' 처럼 늘 같이 따라 다니는 '두레박과 우물'은, 남도의 바닷가에서 보고 깔라파떼에 있는 뽀사다 호텔에서 만나 후 한동안 볼 기회가 없다가 그저께 안면도의 천수만 변에 있는 황도의 나문재자연농원에서, 우리네 우물의 모습과 조금은 달라 보이는 '두레박과 우물'을 만났던 것이다. 이 우물곁으로는 화원이 펼쳐져 있고 근사한 레스토랑이 있는데 우물의 용도는 식수로 사용한 흔적보다 농원에 물을 주기위한 시설이나 조형물 처럼 만들어져 있었는데 통나무를 깍아서 만든 두레박이 인상적이었다. 요즘은 어디를 가나 '상수도' 시설이 되어 있지만 우리가 자랄 때만 해도 우물은 흔했고, .. 더보기
바람이 몹시 부는 날 나를 유혹한 풍경 바람이 몹시 부는 날 나를 '유혹'한 풍경! 술을 드실 줄 아는 분들은 한번쯤 겪었을 풍경이 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술과 안주가 있는 풍경'이다. 술과 안주야 늘 실과 바늘처럼 따라 다니게 마련이지만 바람이 몹시 부는 날도 그와 못지 않다. 아직 시월이 우리에게 마지막을 고 한 것도 아닌데, 무창포 해안이 가까운 '석탄박물관' 곁 작은 공원에서는 한국의 현대문학사를 기념할 기념비가 막 제막되고 있었다. 바람이 몹시도 불어서 제막식을 연출 할 현수막이 파다닥이며 바람에 떨고 있었고 제막식을 지켜보기 위해서 초청된 사람들도 가끔씩 휘몰아 치는 바람과 함께 몸서리를 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 현대문학을 있게 한 장본인들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비 곁 벚나무는 몇 남지 .. 더보기
숭례문과 지겟꾼 '바늘과 실' 같아 숭례문과 지겟꾼 '바늘과 실' 같아 숭례문은 소실되었건만 숭례문과 함께 600년을 살아 온 지게는 이제 홀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 지게는 남대문 밖에서 궐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모습을 다 기억하고 그들이 사용하던 물건들을 져 나르던 물건이었고 우리네 서민들의 삶의 애환을 져 나르기도 했던 역사적 산물이기도 했습니다. 남대문시장을 나서면서 본 그 지게들은 예전의 모습에서 많이도 달라지고 발전했지만 오늘따라 그 지게가 서 있는 모습이 쓸쓸해 보였던 적이 있었을까요?... 동녘에서 해 뜨기 전부터 구파발로 해가 넘어갈 때 까지 지고 또 져 날랐던 지게가 오늘 하루동안 왠지 쓸쓸해진 이유를 안 것은 하루를 마감하고 돌아서며 보던 숭례문의 흔적이었습니다. 늘 그 자리에 서서 자신의 삶을 지켜보던 숭례문이 간밤의 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