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밀뱀

청계산에 밀뱀이 산다 www.tsori.net 청계산에 밀뱀이 산다 -나뭇가지로 변신한 밀뱀의 능청- "녀석은 얼마나 가슴을 조렸을까?..." 누군가 얼핏 보면 나뭇가지처럼 여길 수 있는 한 장면이 눈 앞에 펼쳐졌다. 밀뱀으로 여겨지는 배암 한 마리가 나무덤불 위에서 꼼짝달싹도 하지않은 채 카메라와 눈을 맞추고 있는 모습. 녀석은 방금 등산로 곁에서 스스륵 자취를 감춘 후 능청맞게도 나뭇가지처럼 변신한 것. 녀석의 코 앞 대략 30cm 앞까지 카메라를 들이밀었지만 모른척 했다. 녀석을 발견한 건 아주 짧은 순간이었으므로 숲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영상에 담을 수 있었다. 이후 덤불을 헤치고 녀석의 존재를 확인해 본 것이다. 아마도 녀석의 가슴은 콩닥콩닥 뛰고 있었을 것. 녀석이 살아가고 있었던 장소는 청계산 청계골 상류지역이.. 더보기
그 숲에 밀뱀이 산다 www.tsori.net 그 숲에 밀뱀이 산다 -무더위 식혀줄 또아리 튼 밀뱀 깜놀- "또아리 튼 밀뱀을 보신 적 있나요?..." 지난 5월 11일 안성시 죽산면 장계리 청보리밭 곁에서 일어난 일이다. (포스트 하단에 밀뱀이 또아리를 튼 장면이 등장하므로 심신 노약자 및 배암을 혐오하는 분들은 스크롤바를 내리지 마시기 바란다. 바로 곁에 있는 녀석을 못 알아보고 발견한 즉시 속으로 깜짝 놀란 장면...ㅠ ) 지난봄에는 사생과 출사를 많이 다녔는 데 장계리의 나지막한 청보리 밭에 서는 것만으로도 속이 뻥 뚫렸다. 그 언덕에 올라서는 순간 세상 만사가 기억에서 멀어지고 물아일체(物我一體)의 지경(경지 아님.ㅜ)에 빠진다고나 할까. 바람이 살랑거리는 장계리의 언덕 위에는 찔레향이 바람에 실려 달콤한 향기를 날.. 더보기
그 숲에는 밀뱀이 산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그 숲에는 밀뱀이 산다 -멱 감다 만난 밀뱀 두마리- 정확히 1년전 이맘때 부연동을 떠나 귀경길에 오르는 길은 많이도 서운했다. 여름끝자락에 떠난 피서가 끝나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북적이는 도회지를 떠나 하늘 아래 첫 동네인 부연동의 정취는 나의 옷자락을 붙들어 놓기 충분했다. 샛노란 달맞이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골짜기에는 온갖 곤충들과 물고기들과 날짐승 등이 지천에서 자유롭게 노닐고 있는 천상의 나라라고나 할까? 그곳을 떠나는 날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여름끝자락을 아쉬워 했다. 그 숲에는 밀뱀이 산다 '맛보기' 영상 풀버전은 포스트 하단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 부연동은 어느덧 마음의 고향 처럼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고, 해와 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