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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교미'가 연상되는 데깔꼬마니가 있는 풍경 '교미'가 연상되는 데깔꼬마니가 있는 풍경 어릴때 학교에서 미술시간에 한번씩은 해 본 '데깔꼬마니'라는 기법을 통해서 똑같은 모양이 대칭으로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고 재미있어한 적 있다. 도화지를 반으로 접어서 한쪽에 여러 물감을 흩뿌려 놓거나 칠해 둔 후 다시 반으로 접으면 나비모양이나 형상을 알 수 없는 알록달록한 추상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선생님으로 부터 미술시간에 재미있게 배운 이런 데깔꼬마니는 종이접기를 통해서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어서 어린 나는 종이란 종이는 온통 가위질 해대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으나 시간이 차츰 흐르다 보면 또다른 기법들에 익숙해져 가며 먼저 경험해 본 기법들은 까마득히 잊고만다. 잊고사는 것은 데깔꼬마니나 종이접기 뿐만 아니다. 요즘은 보기드문 풍경이지만, 오전에 학교로.. 더보기
젖가락 대신 연필로 먹는 '세컨드호텔' 젖가락 대신 연필로 먹는 '세컨드호텔' 음식을 먹을 때 젖가락 대신 연필로 먹는 '세컨드호텔'이라는 낮선 이름을 만나면서 디자이너들의 무한한 상상력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아무렴 음식을 먹을 때 연필을 사용해서 반찬 등을 집어 먹겠습니까만, 이 호텔에서는 너무도 당연한 모습들입니다. 보통의 숟가락이나 젖가락과 달리 숟가락도 구멍이 뚫여있고 젖가락 대신 연필을 가져다 놓은 모습인데 세컨드호텔에서는 '지식'을 먹는 호텔이라 할까요? '서울 디자인올림피아드 2008'에서 만난 세컨드 호텔에서는 지식을 취할 때도 숟가락으로 퍼 먹을 수 있는 과식을 방지하기 위하여 구멍뚫린 숟가락은 형식만 취했을 뿐이며 젖가락과 같은 용도의 연필 또한 집어 먹을 반찬이 없습니다. 다만, 이 호텔에 들어서면.. 더보기
초콜릿으로 장식한 '거울' 어때요? 초콜릿으로 장식한 '거울' 어때요? 여성들이 남성보다 거울을 더 많이 사용한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알려진 정도가 아니라 여성들은 거울을 무덤까지 가져 간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여성과 거울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로 아마도 아담이 하와에게 제일 먼저 선물한 물건이 거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창세기에는 거울이 없었겠지만 권태기(?)에 접어든 아담이 어느날 에덴동산을 적시고 있는 시냇가로 데려가 시냇가 한켠에 있던 작은 연못에 하와의 얼굴을 비추게 하고 '이브야!...니 꼬라지 함 봐라!(오해 없으시길 ^^)..." 하고 말하지 않았다고 누군들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그때 하와(이브)가 숲숙에서 자고 일어나서 부시시한 모습으로 연못에 얼굴을 비추어 보면 당장 악!!~~~소리가 나기 마.. 더보기
생뚱맞은 이런 '악어' 어떻게 봐야 할지! 생뚱맞은 이런 '악어' 어떻게 봐야 할지! 어제, '부시방한반대 촛불집회'를 다녀 오면서 지하철 속에서 잠시 무료함을 달래며 지하철내 이곳 저곳에 시선을 옮기다가 한 광고에 눈길이 멈추었습니다. 그곳에는 그림과 같은 '악어'가 입을 딱 벌리고 있는 모습인데 여름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의 '미술체험'을 알리는 광고였습니다. 악어이빨과 디리를 주목!...하다. 광고속 악어를 자세히 보다가 악어의 생김새에 대해서 잠시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예술작품이나 디자인과 같은 창작활동에 대해서 작가의 상상력이나 독창적인 표현은 자유며 때로는 과감한 생략이나 덧붙임이 작품을 보는이로 하여금 새로운 세계를 느낄 수 있게 만듭니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피카소'의 그림 속에서 구상과 비구상의 실체를 알 수 있으나 프랑스의 .. 더보기
잠실 종합운동장 지하보도에 '그래피티'가 있다! 잠실 종합운동장 지하보도에 '그래피티'가 있다! 잠실 종합운동장을 자주 다니신 분이라도 '종합운동장앞 지하보도'에 그려진 '그래피티'를 보신분들은 흔치 않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주경기장 앞으로 썰물처럼 빠지면서 이곳은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종합운동장에서 한강 둔치로 나가는 출구입니다. 제가 들어간 지하보도는 올림픽대로에서 '종합운동장'으로 빠지는 길에서 둔치의 주차장 곁에서 다가간 모습입니다. 바깥에서 보면 이곳은 늘 어둠침침한 곳입니다. 이곳에 '그래피티Graffiti'로 불리는 '낙서'가 벽면 가득 그려져 있는 것입니다. 제가 이곳을 찾아간 시각은 노숙인 한분이 이곳에서 잠을 자다가 부시시 일어나서 종합운동장 곁 계단에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는 어제 정오였습니다. 한번 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