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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지구반대편,막걸리는 귀족 www.tsori.net 한국에서 못 본 1000cc짜리 막걸리 -지구반대편,막걸리는 귀족- "얼마나 좋아했으면 춘향이 엄니이신 퇴기 '월매' 이름을 붙였을까?..." 우리나라 전통 술 막걸리는 어디를 가나 참 반가운 풍경이다. 막걸리가 지닌 걸죽한 정체성 답게 술을 좋아하지 않는 우리 민족이라도, 이름 석자 만 들어도 고향땅이 절로 그리울 풍경. 막걸리는 우리 서민들의 마음을 달달 볶거나 절절 끓여낸 듯한 우리의 정서가 담긴 것. 파타고니아 투어 중에 용케도 우리 교민들의 잔치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이 잔치에는 막걸리 뿐만 아니라 순대나 떡볶이 등 우리가 흔히 접하던 '시장표' 음식이 총동원된 풍경. 그 가운데 유독 바다 건너 지구반대편까지 날아온(?) 막걸리병이 눈에 띈 것이다. 그게 하필이면 한.. 더보기
복숭아 서리의 따끔하고 가려운 추억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복숭아 서리의 따끔하고 가려운 추억 야!...야!...조용히 해!... 행동대원이 된 친구와 나는 복숭아가 발그스레 탐스러운 모습으로 주렁주렁 열린 과수원 뒷편 풀숲으로 조용히 잠입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부주의로 마른 나뭇가지를 밟으며 바스락 소리를 냈기 때문에 목소리를 최대한 낮추어 속삭이고 있었다. 간이 콩알만 해진듯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눈 앞에는 주먹보다 더 큰 복숭아가 가는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집 뒷뜰에서 본 복숭아 과수원은 봄철 하얗고 분홍빛이 감도는 꽃밭으로 절경을 이루었지만 우리는 그 꽃들이 하루라도 빨리 떨어지고 여름방학이 오기를 학수고대 했던 것이다. 비탈진 과수원 풀밭으로 몸을 낮추어 가는 저 만치 앞에 원두막이.. 더보기
나를 유혹한 시장표 '파전' 기가막혀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나를 유혹한 시장표 '파전' 기가막혀 비가 억수같이 퍼붓고 있어서 5일장이 서는 모란시장의 상황이 궁금했다. 그곳에는 정확히 5일전 부터 별르고 별렀던 '도토리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성남의 모란시장은 예전보다 모습이 변하긴 했지만 연세 지긋하신 할머니들 께서 장에 내 놓고 파는 도토리묵이나 귀한 푸성귀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여 가끔 찾는 곳이기도 했다. 억수같은 비는 오전 9시가 넘어서자 거짓말 같이 멈췄고 포기하려고 했던 장보기를 급히 서둘렀다. 모란시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햋볕이 쨍쨍 내리쬤다. 장이 분명 열릴 것이었다. 나는 벌써부터 입에착 달라붙는 도토리묵 맛을 머리에 떠 올리며 침샘을 자극하고 있었다. 짙은 갈색의 도토리는 집으로.. 더보기
요트장 나타난 '소녀시대' 섹시발랄!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요트장 나타난 '소녀시대' 섹시발랄! 소문으로만 듣던 '소녀시대'를 만난것은 어제(3일) 오전 경기도 화성 전곡항 요트장에서 처음 실물(?)을 만났습니다. 그동안은 너무 유명하다고 해서 아주 가끔 티비에서 엿볼 수 있었을 뿐인데, 소녀시대의 공연을 보며 차라리 동영상을 촬영하지 말고 그녀들의 모습에 흠뻑 빠지고 싶었습니다. 깜찍하고 생기발랄한 소녀시대의 모습은 진 바지와 너무 잘 어울렸을 뿐만 아니라, 노래중에 만날 수 있는 율동들은 그야말로 '소녀'의 모습이었지만 어느새 훌쩍 커버린 그녀들의 모습에서 '여성미'가 물씬 풍기는 '섹시'한 모습이 그대로 묻어나는 공연이었습니다. 소녀시대 2009' 경기국제보트대회 공연 Girls' Generation 솔직히 저는 .. 더보기
청계천에 '막걸리' 따르는 도사님?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청계천에 '막걸리' 따르는 도사님? 지난주 4.29 재보선으로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전패를 당하며 우울해 하기 직전, 청계천에서 좀처럼 보기드문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림과 같이 머리를 까까중 머리모양으로 박박 밀어버리고 도사님(?)-이하 '도사님'이라 칭한다- 행색을 한 한 남자가 막걸리를 청계천에 조용히 따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도사님이라 부르기엔 아직 젊어 보이는(일찍 도를 깨우치셨나?...) 이 도사님 곁을 지나면서 나는 그의 행색이 예사롭지 않아서 곁눈질로 그를 보며 지나쳤다. 그때 젊은 도사는 신세대도사 답게 컵라면으로 식사를 떼우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곁에 막걸리 한통이 놓여있었는데 그는 청계천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한편 멍한 표정으로 뭔.. 더보기
구룡마을 '2만원' 체납 단전예고 받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구룡마을 '2만원' 체납 단전예고 받다! 어제 오후,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구룡마을을 찾았다. 이틀전 이곳에서 주민자치회관을 강제로 철거하는 과정에서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과 함께 구룡마을의 근황을 살펴보기 들렀는데, 양재대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대형 크레인이 주민자치회관을 철거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틀전 강제철거한 지역과 다른 지역의 주민자치회관이었다. 가까이 들러서 사진을 촬영하자 아주머니 두분이 내게 다가왔다. "사진 왜 찍으세요?" "관심이 있어서요." 그러자 아주머니 두분은 이곳에 별문제가 없다고 말하면서 구청에서 철거를 해 주는 것이라고 했다. 철거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구룡마을에 있는 두개의 주민자치회관 중 하나가 자진.. 더보기
난생 처음보는 '막걸리' 파티 이럴수가!!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난생 처음보는 '막걸리' 파티 이럴수가!! 오늘,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의 미래에 대한 그림을 미리 가 보기 위해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곁 탄천변을 취재하고 돌아서는 길에 난생 처음보는 장면을 목격했다. 탄천교 옆 's빌라 아파트' 담장 곁에 막걸리병이 장식을 해둔것 처럼 널려있었다. 혹시 누군가 재활용품을 내다 버린것인가 하여 사방을 둘러봐도 그런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단정하긴 어렵지만 막걸리 병이 흩어져 있는 모습으로 미루어 이 막걸리 빈병들은 주변의 이웃들이 마시고 버린 흔적들로 보였다. 빈병들이 즐비한 가까운 곳에서는 아이들이 놀고 있었다. 얼마전 한 통계에 따르면 최근의 경제한파로 인한 여파 때문인지 담배와 술 소비가 많이 늘었다고 한다. 그중에서.. 더보기
'애완견'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애완견'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가던 길을 멈추게 한 한장의 사진입니다. 애완견을 데리고 다니는 모습은 늘 보던 모습이지만, 사진속의 애완견과 주인의 각별한 사이는 무엇이던지 가능케 해 보입니다. 그림속 주인공은 아끼는 애완견과 함께 가까운 산을 다녀 오는길로 보입니다. 수퍼마켙에 들러서 계란 한판과 막걸리 두 병과 그리고 비닐봉지 속에 한 묶음의 생필품을 애완견의 어께줄에 기막히게 묶었습니다. 아마도 주인이 이렇게 한 이유는 그림속의 모습과 같이 계란을 막걸리와 함께 한봉지에 담으면 혹시 깨뜨릴 것 같았기 때문일까요? 막걸리 두 병을 손에 쥐고 또 늘어뜨린 어께줄을 묶은 봉지와 애완견의 모습이 보통사람들의 내공을 웃도는 각별한 모습입니다. Boramirang www.tsori.net http:..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