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담장

까까중 머리 추억과 봄을 재촉하는 단청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까까중 머리 추억과 봄을 재촉하는 단청 청계산 기슭 원터골의 자그마한 사찰 하나가 눈이 소복하게 안고 있는 모습이 너무도 정겹고 포근해 보여 저도 모르게 발길을 그곳으로 옮기고 있었습니다. 소복하게 쌓인 눈과 함께 단청의 빛깔이 유난히도 고왔기 때문이며 단청의 안료가 뿜어내는 푸른 기운 때문에 짧았지만 유난히도 겨울 다웠던 날씨 때문에 저도 모르게 봄을 그리워 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대웅전 처마 밑에 다가서자 마자 목련의 꽃봉오리들이 모두 단청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는듯한 모습 때문에 한동안 풍경과 단청을 번갈아 가며 단청의 5방색이 풍기는 봄기운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5방색은 청 .적 .황·.백 .흑색으로 빛과 색의 삼원색을 두루 갖추.. 더보기
울타리는 '진달래'를 구속하지 못해!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울타리는 '진달래'를 구속하지 못해! 얼마전 진보적 성향의 버락 오바마가 유색인종으로는 최초로 미국 대통령이 됐다.그는 취임이후 미국의 역대대통령들이 줄곧 저질러온 제3국에 대한 만행에 대해서 전혀 다른 입장을 취했다. 퇴임직전 한 기자로 부터 구두투척 세례를 받은 전쟁광 부시와 전혀다른 그의 입장은 당장 '이라크철군'이라는 카드로 만들어져 최소한 1년후에는 이라크 주둔 미군들이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부시 등으로 부터 911사태를 일으킨 당사자로 지목된 알카에다와 그들을 지원한 것으로 판단한 사담 후세인과 오사마 빈라덴 등 테러행위자나 테러 소탕 명분으로 발을 들여 놓는 중동 땅은, 그들의 명분과 달리 다수 세계사람들은 이라크에 묻힌 석유에 눈독을 들인 .. 더보기
누군가 작은 '도움' 꼭 필요한 경우!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누군가 작은 '도움' 꼭 필요한 경우! 이틀전, 한 초등학교 곁 야산에 발을 디뎌놓는 순간 폐타이어 하나와 그 속에 큰 병 하나가 눈에 띄었다. 폐타이어는 초등학교에서 시설물로 사용하다가 담장밖에 버린듯 한데 학교 담장 곁에는 학교에서 버린 오물 다수가 섞여 있었고 유리병 속에 파릇한 물체가 시선을 끌었다. 유리병 속에는 그림과 같이 새싹이 돋아나고 있었다. 처음에는 유리병 속에서 자라는 새싹이 신기해서 겉을 살짝 닦아내고 볼 요량이었다. 그러나 이 병은 밑바닥이 깨진채 버려진 병이었고 그대로 놔 둘 경우 병을 뒤집어 쓰고 자란 새싹이 더 자랄 수 없는 형편이었다. 병 속에서 뿌리내린 싹은 다른 곳에 뿌려진 씨앗들 보다 온실효과로 일찍 새 싹을 틔웠지만, 다른.. 더보기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길거리 '양심'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길거리 '양심'들! 오늘 잠시 외출에서 본 길거리 풍경이다. 무슨 생각을 하며 걷다가 자신도 모르게 들고 있던 종이컵을 이렇게 꼿아놓은 것이다. 조금 더 걷다가 다시 이런 장면과 마주쳤다. 생활정보지가 담긴 상자를 쓰레기통으로 착각한 것은 아닐 텐데!... 이렇게 쑤셔박아 놓았다. 쓰레기통이 된 생활정보지 상자... 그 곁에는 담배곽과 햄버거 포장지 같은 종이가 휙 던져진 채 길거리 담장위에 나풀 거렸다. 우리사회가 정치적으로 어수선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서 기분이 썩 좋지 않나보다 생각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자신의 양심마저 내 팽개쳐서는 안될 일이다. 정부가 이른바 악법들을 날치기 강행처리 하려는 과정에서 보지않아도 될 장면들이 방송을.. 더보기
탐심을 자아내는 너무 괜찮은 집... 살고 싶지 않으세요? 탐심을 자아내는 너무 괜찮은 집... 살고 싶지 않으세요? 너무 따뜻한 봄날이었습니다. 금방이라도 온 들판의 풀들과 나무들이 초록색 저고리를 걸치고 나설법한 그런 따스한 봄날 이었습니다. 율현동 봉죽마을의 한 구릉에 자리잡은 이 집은 담장에 매화를 걸어 두고 나그네를 붙잡아 두었습니다. 그 많은 집들 중에서 제 발걸음을 한동안 붙들어 둔 곳... 그곳에서 매화꽃들이 비누방울 터지듯 한송이 한송이 터지고 있었고 그 방울들은 봄볕을 따라서 하늘로 비상하고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빛을 따라서 꽃이되고 그 꽃은 다시 하늘을 향하여 하늘거리며 날아 갔습니다. 마치 꿈이라도 꾸듯 저는 담장 곁에서 하늘거림을 올려다 보며 이 집에 누구가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화가 터지는 담장 곁에서 잠시 일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