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산 정약용

홀연히 나타난 매조도의 기쁜소식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홀연히 나타난 '매조도梅鳥圖'의 기쁜소식 -매화 꽃봉오리 즐기는 직박구리 정약용 선생 '매화도' 쏙 빼 닮았네- 사흘전 봄비가 오실 때 작년 이맘때 봐 두었던 매화가 궁금하여 다시 찾아간 그 자리에는 더도 덜도 아닌 매화 한송이가 피어나 비에 젖어 있었습니다.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마치 먼 길을 나섰던 아이들이 동구밖에서 얼굴을 내밀며 기뻐하는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아니면 꿈결에서 어릴 때 어른들이 자신을 내려다 보며 흡족한 미소를 띄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었던 것일까요? 너무도 반가운 마음에 매화 한송이 앞에서 이리 보고 저리 보며 행복했던 순간을 다시금 느끼고 싶어서 하루가 멀다하고 다시 발길을 돌렸는데 어디서 날아와 앉았는지 직박.. 더보기
기차 '안 댕겨' 많이도 섭섭하지!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기차 '안 댕겨' 많이도 섭섭하지! 지난주 두물머리가 내려다 보이는 운길산을 다녀 오면서 공사가 한창이던 중앙선 복선이 개통되어 전철이 다니는 것을 보게 됐다. 북한강 양수철교 옆에 신식 전철역이 들어서고 등산객 몇몇은 이 전철을 이용하여 운길산으로 등산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경춘가도를 자주 지나쳤지만 전철이 언제쯤 다닐것인지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었고 그쪽 전철을 타 볼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리고 하산을 하며 귀가하는 길에 근처 밭미나리가 많이 생산되는 철로변을 지나치다가 교통표지판이 쓰러져있는 모습을 보고 이게 왠일인가하며 사진 몇장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주변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다. 무슨 공사라도 진행되고 있는 것일까?... 중앙선 철로변에서 미나리.. 더보기
한강 최초의 '다리' 모습 어떻게 생겼나?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한강 최초의 '다리' 모습 어떻게 생겼나? 지금으로 부터 200년 전, 우리가 살고있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 한강변에서는 보통사람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펼쳐지고 있었다. 한강줄기 곳곳에서 사람들을 실어 나르던 '나루터'라고 생긴 나루터의 배는 모두 강제 징발되어 사람들은 잠시 푸념 투성이였다. 사람들을 한강 이남과 이북을 실어나르던 배가 모두 노량진으로 집결했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백성들이 무슨 영문인지도 몰랐지만 노량진으로 집결된 나룻배들은 '정약용'의 지휘 아래 '배다리'라고 불리우는 '주교 舟橋'로 만들어졌고 그 모습은 가히 장관이었다. 배다리란, 배와 배를 서로 연결시켜 사람이나 물건을 건널 수 있게 한 다리의 모습인데, 정조 임금이 자.. 더보기
혹, 200년된 '거중기' 아시나요? 혹, 200년된 '거중기' 아시나요? 남미여행중에 만난 잉카문명의 상징과도 같은 마츄피츄의 거석들을 보면 누구나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면도날 하나 들어가지 않게 정교하게 다듬은 돌도 그렇지만 그 큰 돌을 어떻게 제자리에 맞추었는지 기가막힙니다.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크레인이 없었는데 자세히 보니 그들 유적지가 있는 곳은 대부분 바위가 많은 산이었고 산의 비탈을 잘 이용하여 미리 계산된 수치에 따라 다듬은 돌들을 짜 맞추었던 것으로 흔적들이 증명을 합니다. 그렇긴 해도 수십톤 이상되는 돌들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축조된 것을 보면 불가사의란 말이 절로 나옵니다. 그러나 그 유적지 못지않게 우리나라 도처에 쌓아둔 성들도 거석과는 차이가 나지만 성을 축조하기 위해서 공을 들인 흔적은 축조당시 공사에 참.. 더보기
봄날,... 유배지에서 바라 본 '한강'의 운명 봄날,... 유배지에서 바라 본 '한강'의 운명 따뜻한 봄날, 춘천을 다녀오는 길에 제일 먼저 들른 곳이 다산 정약용선생이 영면하고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였습니다. 이곳은 제가 가끔씩 찾았던 곳이고 경춘가도를 오가며 늘 바라보던 곳이었습니다. 정약용선생은 제가 평소 너무도 존경했던 분이고 중문을 시작하면서 한시의 오묘함을 일깨워주신 분이기도 합니다. 살아오는 동안 그분은 제 기억속에서 지워졌다가 다시 살아나곤 했는데 제가 살아온 족적이 바쁘다는 이유가 그렇게 선생으로 부터 멀어지기도 하고 또 어느날 문득 떠 올랐던 글들이 선생이 유배지에서 남긴 주옥같은 글들입니다. 다산 정약용선생의 생가에서 강나루로 가는 길... 아마도 선생의 방대한 저서를 만든것은 그가 유배지에서 생활하는 동안 그의 고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