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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어떤 기다림 www.tsori.net 어떤 기다림 -가을이 떠나는 곳- "낙엽님들은 어디로 가시려는 것일까...!" 참 희한한 타이밍이었다. 버스 문이 열리며 멈춰선 곳은 낙엽을 쓸어담아 둔 큼직한 비닐봉지. 낙엽님들은 어디로 가시려는 것일까. 가을비와 한파가 닥치기 전 마지막으로 본 만추의 모습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듯한 풍경. 이보시게나 낙엽님들... 어디로 가시나요?...!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더보기
숨통막은 지하철 '환기장치' 이래서야!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숨통막은 지하철 '환기장치' 이래서야! 오늘 오후 7시 경, 수서지역에 볼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본 지하철 3호선 일원역에서 수서역 구간에 설치된 지하철 환기구 모습이다. 5월에 접어든 지금도 이 환기구에서는 낙엽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어 이곳이 환기구인지 하수구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다만, 이 지역이 지하철 통과구간이라는 것을 알고만 있을 뿐 누가봐도 이곳이 지하철 환기장치인지 잘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환기구는 낙엽으로 꽉 틀어막혀 있다. 조금더 가까이서 본 환기구 모습은 일부러 낙엽을 구겨넣은듯 하다. 이런 모습이다. 마치 인도에 떨어진 낙엽을 일부러 쓸어 모아 환기구를 틀어막은 것 같지만 낙엽이 떨어진 시점은 지난 가을이고 해를 바꿔 벌써 5월이 되었.. 더보기
기적같이 되살아난 '노루귀' 세 남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기적같이 되살아난 '노루귀' 세 남매! 나는 그를 발견 하자마자 '기적'이라는 생각이 불현듯 스쳤다. 가녀린 몸으로 엄동설한의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고 드디어 봄볕을 쬐며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가 몸에 두르고 있는 것은 눈에 보일듯 말듯한 뽀송한 털이 전부였고, 이제는 쓸모없게 된 낙엽을 이불삼아 한 겨울 내내 덮고 있었던 것인데 그 이불은 뼈속까지 사무치게 했지만 엄동설한에 몸을 덮어줄 유일한 이불이었다. 그리고 4월 어느날(11일 오전 9시경), 그는 그의 곁 고목 아래서 잠시 쉼을 청하던 나그네의 눈에 띄게 된 것이다. 눈여겨 봐도 보일듯 말듯한 이 작은 꽃은 '노루귀'였다. 작년 이맘때 운길산 어느 골짜기에는 하얀 빛깔의 노루귀가 집단으로 서식.. 더보기
다리 절룩이는 '산냥이'가 사는 곳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다리 절룩이는 '산냥이'가 사는 곳 Mountain Cat 녀석이 내 눈에 띈지는 얼마전 이곳을 지나치면서 부터 였다. 서너마리의 길냥이 무리들이 움막집 근처에서 살고있는 듯 했다. 어떤 때는 몇마리의 길양이들이 허름한 움막위에서 해바라기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그때는 동네에 돌아다니는 길냥이와 같이 녀석들에게 큰 관심이 없었다. 그들은 그들대로 바쁘게 살고 있었고 나는 나대로 살아가고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 어제 오후, 이곳에 살고있던 한녀석이 묘지가 있는 산으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매우 느리게 걷는 녀석은 다리를 절룩거리며 양지바른 무덤 옆으로 가고 있었다. 녀석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볼 일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더보기
졸지에 잘린 앙상한 '가로수' 여전히 이해안가!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졸지에 잘린 앙상한 '가로수' 여전히 이해안가! 두어달전 서울 강남의 일원동에 있는 가로수들은 여름내내 그늘을 드리우며 삭막한 도시의 풍경을 정감있는 도시로 바꿨다. 그리고 이 가로수들은 가을이 되자 잎을 물들이며 수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낙엽을 떨구며 가을정취를 만들었고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를 안겨준 나무들이었다. 그리고 이 나뭇잎들은 환경미화원을 괴롭히긴 했어도 마땅히 일감을 찾기힘든 도시영세민들에게 일터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랬던 가로수!... 그러나 나뭇잎은 상상외로 많은 낙엽을 떨구자 낙엽을 치우는 일도 보통일이 아니었다. 플라타너스 가로수 가지 가득한 잎들이 다 떨어질 때 까지 낙엽을 치우는 일이 계속되었다. 그래서 그랬을까? 이렇게 변했다! 2.. 더보기
'낙엽' 이렇게 긁어도 되나?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낙엽' 이렇게 긁어도 되나? 어제 오후 4시경, 서울 강남 대모산 정상 부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강력한 휴대용 송풍기가 뿜어내는 바람으로 숲속의 낙엽을 모두 긁어내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 낙엽들은 지난 가을 그리고 해를 거듭하며 이 숲속에 쌓였던 것들이고 사계절을 거듭하며 숲속에 자양분을 공급하는 한편 엄동설한을 견디게 해 주는 것들이다. 자연에서 태어나서 자연으로 돌아 간 그들 낙엽들의 숭고한 모습을 보며 인생의 참 맛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낙엽들이었는데... 한순간 그들은 이 숲속에서 인간들이 내뿜는 강력한 송풍기의 바람에 다시한번 추풍낙엽...아니 동풍낙엽 신세가 되어 숲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송풍기에 떠밀려간 낙.. 더보기
첫눈 맞은 '홍시맛' 기가막힌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첫눈 맞은 '홍시맛' 기가막힌다! 요즘 홍시가 제 철 같다. 그런데 얼마전 한 고발뉴스 속의 홍시는 '카바이드'로 억지로 익게 한 홍시였고 '홍시시장'에서는 관행처럼 해 오고있던 방법이었다. 홍시를 출하한 농부와 유통상인들은 그런 방법에 별로 죄의식이 없었다. 맛이 기가막힌 홍시!...이렇게 생겼다. 이들이 수확기에 앞서 출하하니 다른 농부들도 제값을 받는때 출하하지 않으면 제 값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너도 나도 가스를 이용한 강제출하가 이어졌는데 문제는 그 가스속에 '비소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다량혼입된다는 소식이었다. 수확(?)한 귀한 홍시들... 때문에 늦가을 한 철 몇개의 감을 맛보던 습관조차 버렸다. 오래사는 건 고사하고 건강하게 살고 싶었다... 더보기
플라타너스 나뭇잎이 '책'보다 크네! 플라타너스 나뭇잎이 '책'보다 크네! 조금전 은행에 볼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은행앞 가로수 아래 떨어진 플라타너스 나뭇잎을 보고 의아해 했습니다. 평소 봤던 플라타너스 잎과 크기가 많이도 차이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차 속에 있던 책 한권을 가지고 나와서 플라타너스 잎과 비교해 봤습니다. 그결과 플라타너스 잎이 책 크기보다 훨씬 더 컷습니다. 가끔씩 플라타너스 잎이 아니라 해도 연닢이나 토란잎 같은 식물의 잎들은 우산만큼 커다란데, 우리곁에 흔한 플라타너스에 무관심했던 것일까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본 플라타너스 잎의 크기가 전부 저렇게 크지는 않았습니다. 이 나무는 여름내내 많은 자양분이 필요했던 탓인지 나뭇잎이 유난히도 큽니다. 이제 제 역할을 끝내고 비가 오시는 날 낙엽이 되어 버려졌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