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대궁

홀연히 사라진 풀꽃의 신비한 흔적들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홀연히 사라진 풀꽃의 신비한 흔적들 -1년에 봄을 두 번 맞이한 신기한 화초- 누가 꽃잎이 떨어진 모습을 봤단 말인가. 그곳에는 별 모양의 꽃받침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늘 빛을 닮은 풀꽃들은 꽃대궁 옆에서 꽃잎을 펼치고 있었다. 더 가까이 다가서지 않아도 곧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작년 봄에 봤던 그 모습 그대로 하늘 빛을 닮은 풀꽃들이 앞 다투어 피고있었다. 그런데 마른 꽃대궁 위에 올라 앉아있던 꽃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다는 말인가. 최근 거의 매일 오르내리는 산티아고의 산 끄리스토발 공원 맨 꼭대기에는 성모 마리아 상이 산티아고 시내를 굽어보고 있다. 그곳에 서면 이 도시의 시민들이 성모의 은총으로 살아가고 있는 듯 하다. .. 더보기
이랬던 너 이렇게 '변할'줄이야!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이랬던 너 이렇게 '변할'줄이야! 한이틀 비가 오시고 바람이 불더니 세상은 온통의 5월 나들이 채비를 끝마쳤다. 까치가 참나무 끄트머리에서 세상을 굽어보던 자리는 어느새 연초록으로 변했다. 거의 날마다 바쁘게 변해가는 세상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작년 겨울에 발가벗기운 채 온 몸으로 찬바람과 눈을 맞고 서 있던 나무가 생각났다. 그는 치부를 드러내며 자신이 살아온 삶 전부를 내게 보여주었던 무궁화였다. 5월을 코 앞에 둔 그가 궁금했던 것이다. 이랬던 너!... 작년 겨울이라고 해봤자 불과 서너달 전에 그는 다 마른 꽃대궁에 눈을 소복히 이고 있었다. 그 모습은 처음부터 눈꽃을 피우는 나무 같았다. 세상을 향하여 꽃을 피운 그 자리에 하늘은 꽃대궁 가득 눈을 채워.. 더보기
담배가 사우나 하는 '담배굴' 요즘 뭐하나?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담배가 사우나 하는 '담배굴' 요즘 뭐하나? 지난주 한 동물농장을 방문하는 길에 춘천시 사북면 인람리에 있는 한 농가를 지나치다가 농촌지역에서 가끔씩 만날 수 있는 '담배굴'이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어서 몇장의 그림을 남겼다. 담배굴은 흙벽돌을 잘 다져서 짓고 커다란 나무기둥으로 서까래를 삼으며 지붕은 쓰레트를 올려 놓았다. 우선 담배굴을 바라보면 흙벽돌이 풍기는 질감이 좋았고 생김새 부터 정감이 있었는데 오래전에 농활 때 본 모습 그대로 였다. 특별히 이 담배굴이 정감이 가는 것은 우리네 농촌사람들의 수입원이어서 더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구글어스 속 그림의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지도상에, in Google Earth (.. 더보기
'봄동'도 짝퉁이 있다! '봄동'도 짝퉁이 있다! 요즘 한창 제철인 '봄동'은 입맛을 잃기쉬운 봄철에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인데 저는 '봄동삼매경'에 빠져있습니다. 겨우내 추운 남해 바닷바람을 쇠며 겨울볕을 이고 자란 봄동은 이름이 언제부터 유래되었는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늦게 파종된 배추가 겨울을 나면서 봄에 먹을수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늦게 파종된 배추는 속이 차지 않은 채 아무렇게나 밭에서 자라며 겨울을 보내며 죽지않고 살아 있다가 잎을 쫙편 상태로 배추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양이고 맛 또한 배추와 천지차이 입니다. 이 봄동은 그냥 쌈으로 먹어도 맛있고 살짝 데쳐서 된장에 무쳐 먹어도 그 맛이 일품인데 입안에서 씹히면 도톰한 이파리에서 풍기는 고소한 맛과 달짝지근한 맛은 그 어떤 채소에서도 맛볼 수 없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