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까까중 머리

중추절의 호접지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중추절의 호접지몽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 오세요- 환생을 믿느뇨?... 햇살좋은 저녁나절 나비와 함께 놀다.(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 오세요...이쪽으로 요) 나비는 나풀나풀 날개짓을 하며 연보라 벌개미취 꽃 위를 이리저리 옮겨다닌다. 꽃과 나비 그리고 한 사람. 나비도 꽃도 사람도 행복해 보였다. 아니 행복했다. 짧은 시간...길어봤자 10분 여의 시간동안 나비와 함께 놀았다. 우리가 놀았던 무대는 산기슭 벌개미취 꽃밭. 따사로운 볕이 산기슭 너머로 뉘엿 거린다. 팔월 한가위... 까까중 머리를 한 어린 녀석이 툇마루에 앉아 알둥말둥한 아버지 말씀에 귀기울이고 있다. 그럴 듯 하지만 전혀 아닌 듯한 아버지 말씀. 나비 꿈에 내가 .. 더보기
우연으로 볼 수 없었던 초자연적 현상에 놀라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우연으로 볼 수 없었던 초자연적 현상 여행을 통해서 잃어버린 직관력을 회복할 수 있을까. 여러분들의 직관력은 얼마쯤 된다고 생각하세요?...맨 처음 등장한 그림은 산티아고의 마포초 강 옆에 만들어 둔 '우루과이 공원'에 핀 작은 풀꽃들입니다. 샛노란 꽃잎을 세상에 내민 모습이 얼마나 앙증맞게 귀여운지 마치 방실방실 웃는 아기들 모습처럼 귀엽고 예쁩니다. 또 꽃송이가 얼마나 작은지 낙엽이 된 나뭇잎 크기와 단박에 비교될 정도입니다. 노오란 꽃들은 새끼 손톱 보다 더 작고 키는 공원의 잔디 길이 정도 됩니다. 몇 줄 안 되는 이 글을 읽으시면서 혹시 무엇을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이 포스트의 제목은 글쓴이가 '우연으로 볼 수 없었던 초자연.. 더보기
소청도의 들국화 향기에 놀란 사람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소청도의 들국화 향기에 놀란 사람들 -생명과 평화의 섬 백령도를 꿈꾸며/ 제3부,점박이 물범의 고향 백령도에 발을 디디며- 마치 집단 최면에 걸린듯 마린브릿지호의 선실에서 고개를 떨구고 있던 사람들을 깨운 것은 서해 최북단 고도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야생 들국화 향기 때문이었을까. 약속이나 한듯 사람들은 하나 둘씩 잠에서 깨어나 선미 갑판으로 나왔다.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을 출항한지 4시간이 다 되어 갈 무렵이었다. 약 2시간 동안 망망대해를 질주하던 마린브릿지호 앞 멀리 작은 섬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풀치도와 덕적도를 마지막으로 본 사람들은 직감적으로 눈 앞에 나타난 섬이 소청도라는 것을 단박에 알아차린 듯 기지개를 켜며 선미에 모여들.. 더보기
까까중 머리 추억과 봄을 재촉하는 단청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까까중 머리 추억과 봄을 재촉하는 단청 청계산 기슭 원터골의 자그마한 사찰 하나가 눈이 소복하게 안고 있는 모습이 너무도 정겹고 포근해 보여 저도 모르게 발길을 그곳으로 옮기고 있었습니다. 소복하게 쌓인 눈과 함께 단청의 빛깔이 유난히도 고왔기 때문이며 단청의 안료가 뿜어내는 푸른 기운 때문에 짧았지만 유난히도 겨울 다웠던 날씨 때문에 저도 모르게 봄을 그리워 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대웅전 처마 밑에 다가서자 마자 목련의 꽃봉오리들이 모두 단청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는듯한 모습 때문에 한동안 풍경과 단청을 번갈아 가며 단청의 5방색이 풍기는 봄기운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5방색은 청 .적 .황·.백 .흑색으로 빛과 색의 삼원색을 두루 갖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