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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진도 팽목항에 남긴 바람의 흔적 www.tsori.net 진도 팽목항에 남긴 바람의 흔적 -바람이 핥키고 간 흔적- "누가 바람을 본 적 있는가...!" 지난 2월 13일 오후 진도 팽목항에는 바람이 꽤 많이 불었다. 바다쪽에서 육지로 불어온 바람은 팽목항 방파제에 달아둔 풍경(風磬)을 울리고 근처에 세워둔 깃발을 나부끼게 했다. 그런데 그 깃발의 모습은 처연했다. 무시로 불어닥친 바람이 깃발을 핥키며 바람의 흔적을 남긴 것. 바람을 본 적은 없지만 바람이 남긴 흔적 하나를 본 셈이다.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어서 사진과 영상에 담아봤다. 아울러 우리가 바람에 대해 잘 아는 것처럼 여겨도 모르는 바람이 너무 많았다. 샛바람은 뱃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이고 모내기할 때 부는 바람이며, 봄바람이며 동풍이란다. 가을에 부는 훈풍을 갈바람 혹은 .. 더보기
노무현의 극락 길 이런 모습?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노무현의 '극락 길' 이런 모습? -박재동화백이 본 노무현의 극락 길- 사후 세계로 가는 길은 어떤 모습일까? 불행하게도 사후 세계를 떠났던 사람이 다시금 이 세상에 돌아와서 증언한 일이 없으므로 사후세계로 가는 길이나 세상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앞으로도 영원히 피안의 세계로만 남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사후 세계로 가는 길은 저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한 작품 앞에서 박재동화백의 설명을 들으면서 비로소 가져본 사후 세계로 가는 길의 모습이었다. 그 길 속에는 사슴과 학이 자유롭게 노닐고 있었고 그 뒤로 길이 이어지는 선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나는 한동안 액자속의 그림 앞에서 발을 떼지 못한채 작품을 살피며 바보 대통령으로 .. 더보기
어느 비정규직의 '착한' 벙개시위?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어느 비정규직의 '착한' 벙개시위? 어제 오후 2시 50분 경, 서울을 안개속으로 묻고 있는 안개로 인하여 청계산의 안개낀 모습을 담기 위해 양재대로를 지나치다가 길 옆 대로변에 줄지어선 버스의 정체가 무엇인가 했다. 그러다가 양재동 현대사옥 앞 네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에 멀리 깃발이 보였고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이 보였다. 자세히 보니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막 '시위'를 끝내고 돌아가는 모습이었고 경찰들은 현대사옥을 철통같이 봉쇄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시위자들의 모습이나 경찰들의 모습이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고 있는 듯 보였고 별 탈이 없어 보였다. 현대하이스코 관련기사 http://hmslbs.or.kr/board/bbs/board.ph.. 더보기
촛불행진에 등장한 '체 게바라' 를 보며 촛불행진에 등장한 '체 게바라'를 보며 "...수단이 비열하다면 결코 목적은 정당화 될 수 없다. 우리는 이론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오직 행동이다. 무릅을 꿇느니 서서 죽는 것을 택하겠다." 오래전에 만나 본 '체 게바라'의 명언이다.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경찰청으로 촛불행진을 벌이는 선봉에 나부끼는 깃발 속에는 체 게바라가 함께 동행하고 있었다. 그 깃발을 든 시민들은 젊은 대학생들이었고 동맹휴업을 하고 촛불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이었다. 촛불집회 현장에서는 한동안 대학생들이 보이지 않았다. 대학생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중고등학생들이 교복차림으로 촛불문화제에 등단한 숫자보다 대학생들은 눈에 잘 띄지 않았다. 내가 보기에 촛불소녀로 불리는 청소년들 보다 대학생들은 보다 더 지식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