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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가난한 동네에 '까치'가 많은 이유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가난한 동네에 '까치'가 많은 이유 참 이상한 일이었다. 어디서 모여든 까치들인지 내 머리 위로 한 무리의 까치들이 바람처럼 모여 들었다. 까치를 처음 본 것은 아니지만 이렇듯 많은 무리들이 한꺼번에 내 머리 위를 날아가는 모습은 생전 처음이었다. 조금전 까지 몇마리 정도만 눈에 띄었는데 아마도 까치가 이 정도로 무리를 지어 사는 마을에는 먹을 게 적지않은 곳이자 까치들이 살만한 장소였을 것이다. 텃새로 불리우는 까치는 이렇게 무리지어 살면서 '텃세'를 부리지도 않는 모양이다. 서울에서 까치들이 제일 많이 모여 사는 곳...그곳은 까치들이 먹을 게 많은 동네였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그렇게 부유한 동네가 아니다. 아니 부유한 동.. 더보기
눈 내리는 '알록달록'한 등교길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눈 내리는 '알록달록'한 등교길 혹시 눈이 오시는 날 우리 아이들이 알록달록한 모습으로 등교길에 나선 풍경을 보신적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등교 시간에 눈이 내리자 아이들이 들고나온 우산들의 모습은 아이들의 개성만큼이나 다양해서 알록달록한 우산 색깔을 바라보고 있자니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거 있죠. ^^ 서로 생긴 모습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듯이 우산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지금은 귀염둥이지만 장차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여 사회에 진출하면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갈 텐데 그 땐 지금과 또 어떻게 다른 세상이 펼쳐질지 매우 궁금해 지기도 했습니다. 봄을 재촉하는 듯한 눈이 한파로 언 땅을 녹이며 봄을 재촉하면 그때 세상은 온통 이렇듯 알록달록.. 더보기
3만원 지불하고 1박한 황당한 사연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3만원 지불하고 1박한 황당한 사연 자신의 집에 3만원을 지불하고 1박을 할 수 밖에 없었던 황당한 사연은 추석 전날 제게 적용된 머피의 법칙과 같았습니다. 평생 이런일을 겪어본 건 처음이며 두번 다시 겪지 말아야 끔찍한 경험이자 혹 저 같은 황당한 일을 겪게 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사흘을 고민한 끝에(곧 이해 하시게 될겁니다.ㅜ) 창피함을 무릅쓰고 고백하듯 끄적이고 있습니다. ㅜㅜ...사연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추석 명절을 쇠러 귀성길에 오르는 것은 저 뿐만 아니라 모두가 설레임으로 가득했을 텐데요. 서해안 고속도를 따라 귀성길에 올라 볼 일을 마치고 난 후, 친정에 남은 안사람이 운전을 하여 고속버스터미널로 저를 데려다 주며 각자 볼 일을 보게.. 더보기
귀성길에서 본 '피곤'에 지친 여성의 발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귀성길에서 본 '피곤'에 지친 발 한가위나 설날과 같은 명절이 반드시 즐겁지만 않은 이유를 보여준 단편이 차창 너머로 보이는 발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림속의 발 모습은 서해안 고속도로 귀성길에서 본 모습인데요. 1차로를 달리는 화물차 옆으로 앞서거니 뒷서거니를 반복하며 본 발의 주인은 여성분이었습니다. 남편되시는 분이 운전을 하고 있고 여성분은 의자에 기댄 채 발을 올려둔 모습입니다. 평소 이런 모습을 고속도로 등지에서 발견했다면 '꼴불견'으로 치부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귀성길에 오른 이 여성의 발을 보는 순간 '참 힘들었겠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아마도 이 여성은 남편과 함께 귀성길에 오르긴 했지만 한가위 연휴 내내 집에서 편히 쉬고 싶었을지도.. 더보기
추석 귀경길 '고속버스' 타보니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꽉 막힌 고속도로 '고속버스' 100km 씽씽 추석연휴 잘 보내고 계시지요? 금년 추석 연휴는 주말나들이 처럼 짧은 시간 같습니다. 실제로 한가위 날은 주말에 잡혀있었고 금요일 부터 일요일 까지 이어지는 2박 3일간의 연휴는 주말 나들이와 별 차이가 없어서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회포를 나눌 시간조차 넉넉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애꿎은 술만 많이 마신 결과 쉴 시간도 없어서 귀경길에 나선 분들의 고생이 이만저만 아닐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귀경길에 나선 분들이 걱정하는 건 명절만 되면 연례행사 같은 고속도로의 정체로 티비나 인터넷을 열어 실시간 고속도로 상황을 보면 덜 깬 술 보다 갑갑하다는 생각이 더 들 것이죠. ^^ 이 포스팅을 끄적.. 더보기
귀성길 즐겁게한 '행담도' 안데스 뮤지션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귀성길 즐겁게한 '행담도' 안데스 뮤지션 귀성길은 언제나 설레임으로 가득할 텐데요. 어제(2일) 명절을 쇠러 서해안 고속도로로 이동하던 중 서해대교 곁에 있는 행담도 휴게소에 잠시 들르면서 귀에 익은 음악 소리를 따라 가 보니 안데스 음악이 연주되고 있었습니다. 정말 안데스 음악은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빗질하는 참빗 처럼 열심히 살아 오면서 흐트러진 우리들의 영혼을 맑고 곱게 가꾸는 빗과 같은 바람의 소리였습니다. 그 바람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바람에 나부끼는 풀잎처럼 흐느적이거나 파르르 떨리며 졸음을 깨우는듯 우리 영혼을 맑게 하는듯 싶습니다. 한가위는 한 해 동안 열심히 일한 우리 모두에게 하늘이 내려준 귀한 휴식의 시간이자 감사의 .. 더보기
이명박대통령 '라디오' 연설하는 이유?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이명박대통령 '라디오' 연설하는 이유? 요즘 이명박대통령의 라디오연설 소식을 가끔 듣다가 이틀전 설연휴 당시 라디오연설 자체를 티비뉴스에 실었다. 티비방송국에서 라디오를 모를리 없겠지만 아마도 '라디오연설' 자체가 뉴스였나 보다 하며 신기해 했다. 미국대통령 오바마도 유튜브를 통해서 주례 라디오 연설을 한다고 소식을 외신을 통해서 알았지만 어디까지나 오바마의 연설은 라디오와 동영상이 동시에 재연되는 인터넷상의 일이고 이명박대통령이 라디오를 통해서 하는 연설은 오바마의 연설과 다른 느낌이 들었다. 우선 오바마는 이명박대통령과 비교할 때 신세대에 가깝고 사고자체도 진보적이지만 우리 대통령은 이른바 구세대 일 뿐만 아니라 사고방식도 매우 보수적인 사람이다. 따라서 .. 더보기
설 연휴 아래 '서울관문'의 표정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설 연휴 아래 '서울관문'의 표정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되기전 청계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의 야경입니다. 오후 5시 30분경, 양재IC 근처 고속도로가 완전히 정체된 모습입니다. 차량들의 전조등과 후미등 불빛들은 마치 혈관속을 들여다 보는 듯 합니다. 저곳을 통과한 자동차들이 귀성길에 오를 텐데, 붉게 물든 저 도로는 서울의 관문인 양재톨게이트를 빠져나온 직후 만나게 되는 귀경길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버스를 타고 강남 고속터미널이나 양재IC를 빠져나갈 경우 이곳에서만 약 2시간 정도 소요된적 있는 끔찍한(?) 도로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청계산에서 내려다 보는 이 도로의 불빛이 만든 야경이 너무도 아름다워 어둠이 내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산속에서 시간가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