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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용

'능사' 닮은 뱀박에 얽힌 신비한 이야기 하나! '능사' 닮은 뱀박에 얽힌 신비한 이야기 하나! 요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왠만한 행사장에서 뱀을 닮은 '샘밭 사두오이snake gourd'를 만날 수 있고 많은 분들이 기이한 모습을 한 식물의 모습에 놀라며 감탄을 한다. 이 사두오이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재배하게 된 곳이 춘천의 윗샘밭에 있는 한 농장인데 그 이름을 따서 샘밭사두오이라 이름을 붙였다. 그리하여 이 작물이 언론이나 방송에 소개되면서 사두오이라는 이름이 널리 퍼졌는데, 얼마전 이 오이의 정식 명칭을 우리 이름인 '뱀박'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뱀박의 원산지는 인도로 열대성 식물인데 다 자라면 길이 2m가 넘게 자라며 수확기가 되면 뱀박의 표면은 붉게 물들면서 마치 능사를 매달아 둔 듯 기괴함을 더한다. 뱀박이 익어가면 능사의 모습을 닮은 .. 더보기
관상용으로 전락한 '텃밭의 보리' 정감있네요! 관상용으로 전락한 '텃밭의 보리' 정감있네요! 요즘 신세대에게 '보리'는 어떤 존재일까요?제가 자랄때만 해도 보리는 생활 가운데서 떼 놓을 수 없는 소중한 우리 작물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잊혀진 작물 중 하나이며 바쁜 현대인들이 자주 찾는 먹거리속에서 제외된지 꽤 오래 되었습니다.어제 강남 일원동 궁마을 골짜기에 있는 한 텃밭에서 자라는 보리를 보면서 우리들 식생활을 지배하던 보리가 어느새 '관상용'으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어릴때 학교를 오가는 길에는 늘 보리밭을 지나야 할 때가 많았고 보리가 누렇게 익을때 쯤  한쪽에서는 논에 물을 대고 모를 키우고 있는 모습과 소들이 논을 메는 풍경이 낮설지 않았는데그 세월들은 이제 까마득한 과거의 시간이 되고 말았습니다.약 '두어 평'.. 더보기
저는 '곱슬 자보'라 하옵니다! 저는 '곱슬 자보'라 하옵니다! 저는 사람들이 '곱슬 자보'라고 부르는 닭이죠. 생김새가 곱슬 거리는 모습이라 사람들이 붙인 이름입니다. 닭이 닭답지 않아서 그렇게 불렀는지는 모르겠으나 블로거 보라미랑은 저를 보고 대뜸 킥킥 거리며 좋아했습니다. 저는 그가 웃는 이유를 잘 알고 있지만 차마 그가 저더러 한 이야기를 할 수가 없네요. 흑!...저더러 거지꼴을 한 닭이라고 한 말을 어떻게 고자질 할 수 있나여?...흑! 틀린말은 아닌것 같은데 기왕이면 '터프한 닭'이라고 하면 안되나여? 요즘 닭들의 수난시대자나여! 이럴때 제가 한번 튀어 볼려는데 '히피 닭' 땜에 밀려서 얼마나 창피한지 얼굴을 들 수가 없네요. 대한민국으로 물건너 여행온 우리들은 여러 종류가 있는 거 아세요? 마치 인간들이 여러가지 피부빛깔.. 더보기
형님!...저...'농림부장관'되고 싶어요!... 형님!...저...'농림부장관'되고 싶어요!... -아름다운 호박이 있는 농촌- 아래의 호박들은 그 모습들이 너무도 앙증맞고 귀여워 한입 덥석 깨물면 너무도 맛있어 보인다. 호박이 호박답지 않고 마치 과일을 닮은 이 호박은 호박이라고 하면 믿지 못할 정도의 외모를 가지고 뭇사람들을 현혹하는데 이 호박들은 먹지 못하는 관상용호박이다. 그러니까 눈으로 보며 즐기는 호박이지 먹을 수 없는 호박이다. 아무렴 먹지 못하는 호박일까만 이 호박으로 조리를하면 정말 맛없는 호박임을 알 수 있다. 호박은 꽃 조차 홀대를 받으나 그 맛은 가히 호박다운 맛을 보이건만 이 호박들의 맛이란 정말 '아니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호박에 금을 긋는다고 수박이 되지 못하는 것 처럼 이 호박이 제아무리 예뻐도 속맛은 형편없던 것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