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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ronato

산티아고,가끔씩 그곳이 그립다 www.tsori.net 산티아고,가끔씩 그곳이 그립다 -과일의 천국 살짝 맛본다- "무슨 대화를 나누는 것일까...?" 한 세뇨라와 세뇰이 길 한복판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곳은, 세계 최고의 청정지역을 자랑하는 파타고니아(Patagonia)를 간직한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곳은 산티아고의 베가 중앙시장 앞 빠뜨로나또(Patronato) 거리 한복판이다. 우리 교민들이 촌락을 이루며 살고있는 빠뜨로나또 거리 지근거리에 100년도 더 넘은 커다란 시장이 자리잡고 있는 것. 우리나라의 가락시장 같은 곳이 산티아고에도 있는 것이다. 굳이 가락시장과 비교해 본다면 규모는 작지만 정이 철철 넘쳐나는 곳이자, 사철 과일이 풍부해 우리돈 천원만 가져도 꿀처럼 .. 더보기
그라피티의 천국에서 만난 작품들 www.tsori.net 그라피티의 천국에서 만난 작품들 -산티아고에서 만난 그라피티- 사고방식이 우리들(혹은 타인)과 다르다고 해서 그들더러 '틀렸다'거나 '찬성과 반대'를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그건 아니다'라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가 그랬던가. 위대한 예술은 위대한 사상에서 나온다는 말 말이다. 위대한 예술이 아니면 또 어떤가. 위대한 예술을 볼 줄 몰라도 위대한 상상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위대한 사람이 아닌가. 세상의 틀에 얽매이지 말고 마음대로 상상하며 마음대로 끄적이고 마음가는대로 그리자. 칠레의 산티아고에 머물면서 맨 먼저 만나게 된 게 산티아고 시민들의 낙서(그래피티) 문화다. 이곳은 어디를 가든지 그래피티는 늘 존재했다. 그곳이 대통령 궁이든 서민들의 담.. 더보기
산티아고의 늦가을, 사흘간의 기록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산티아고의 늦가을, 사흘간의 기록 -산티아고의 숨겨진 데이트 명소 숲의 공원-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은 것일까. 우리에게 넘쳐나는 건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지 못하는 것 처럼 산티아고 시민들의 생각도 별로 다르지 않았다. 산티아고에는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원이 곳곳에 널려있었지만, 정작 그곳은 거의 텅 비어있었다. 만약 그런 공간이 우리나라에 있었다면 사정이 전혀 달랐을 것 같은데 산티아고 시민들은 잘 가꾸어 놓은 공원을 마다하고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몰려다녔다. 산티아고에서 사람들이 가장 붐비는 곳은 대통령궁과 가까운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이었다. 그곳은 거의 매일 사람들로 붐볐다. 산티아고를 건설한 .. 더보기
비닐 봉다리가 증명한 100년 역사 재래시장 비닐 봉다리가 증명한 100년 역사 재래시장 -여행자들의 침샘을 자극하는 산티아고의 향기로운 풍경- 여행자들의 침샘은 언제쯤 자극 받을까. 지난 150일간 파타고니아를 여행하는 동안 도드라지게 눈에 띄는 풍경과 습관이 있다. 그 풍경들은 자연스럽게 고국의 사계절이나 문화 등과 맞물려 있었는데, 특히 한국에서 가장 먼 나라 칠레의 파타고니아의 기후는 장거리 투어에 나선 여행자를 매우 피곤하게 만들고 있었다. 나와 아내의 경우가 그러했다. 지난해 가을 우리는 겨울을 피해(?) 한국땅을 떠나 봄이 절정에 이른 파타고니아에 도착했다. 산티아고에 맨 먼저 도착한 직후 발파라이소 투어에 나섰는 데, 그곳에서 막 출하한 딸기를 맛 볼 수 있었다. 아직 본격적인 파타고니아 투어에 나서기 전이었다. 봄만 되면 고국에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