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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

청계산 어느 쭈꾸미집의 지독한 매운맛 청계산 어느 쭈꾸미집의 지독한 매운맛 -세상에서 제일 매운 고추맛은 어떨까- (흠...매운맛 좋아하세요...? ^^) 검붉은 빛깔의 반지르한 소스 사이로 탱글탱글한 빨판이 보이고 깨소금이 뿌려진 음식의 이름은 쭈꾸미 볶음이다. 서울 서초구와 성남시에 두루 걸친 청계산 아래 위치한 'H쭈꾸미집'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는 맛집이다. 한참동안 줄을 서야 쭈꾸미볶음 맛을 볼 수 있는 곳. 우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자동차를 겨우 주차하고 번호표를 받아 30분은 기다렸을까. 출입구에서 가까운 한 테이블이 비자마자 종업원이 자리를 마련해 주면서 하나 둘씩 식단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물론 우리가 주문한 건 유명세를 탄 쭈꾸미 볶음이었다. 이랬다. 청계산 어느 쭈꾸미집의 식단 맨처음 우리 앞에 나타난 녀석은 메.. 더보기
나를 유혹한 시장표 '파전' 기가막혀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나를 유혹한 시장표 '파전' 기가막혀 비가 억수같이 퍼붓고 있어서 5일장이 서는 모란시장의 상황이 궁금했다. 그곳에는 정확히 5일전 부터 별르고 별렀던 '도토리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성남의 모란시장은 예전보다 모습이 변하긴 했지만 연세 지긋하신 할머니들 께서 장에 내 놓고 파는 도토리묵이나 귀한 푸성귀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여 가끔 찾는 곳이기도 했다. 억수같은 비는 오전 9시가 넘어서자 거짓말 같이 멈췄고 포기하려고 했던 장보기를 급히 서둘렀다. 모란시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햋볕이 쨍쨍 내리쬤다. 장이 분명 열릴 것이었다. 나는 벌써부터 입에착 달라붙는 도토리묵 맛을 머리에 떠 올리며 침샘을 자극하고 있었다. 짙은 갈색의 도토리는 집으로.. 더보기
'고추'를 잘 감별하는 재미있는 '카피' '고추'를 잘 감별하는 재미있는'카피' 오늘, 한동안 가 보지 않았던 청량리 경동시장으로 닭의 부산물을 사러갔다. 닭의 부산물 중에서 닭발이나 염통이나 닭똥집은 요리하기에 따라 별식을 제공하기 때문이었는데 닭발이나 염통.닭똥집중에서 늘 발음하기가 곤란한 것은 '닭똥집'이었다. 어떤 호프집에서는 닭똥집이라는 명칭을 점잖게 부르기 위해서 '닭 대변집'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을 봤는데 나는 처음 그 문구를 보면서 얼마나 자지러졌는지 모른다. 시체말로 확! 깨는 거 있죠? ^^ 그런 용어들 때문에 무슨 '대변인' 같은 직함을 가지고 마이크를 쥔 사람들을 볼 때 마다 이상하게 연상되는 단어가 또 하나 있었는데 그게...그거라는 것이다. 말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 갔다. 닭의 부산물을 요리할 때 나는 대체로 칼칼한 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