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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욕

MB 출판사 이름 들고 다닌 까닭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장로가 스님을 사랑할 수 있을까? -MB '무소유' 대신 출판사 이름 들고 다닌 까닭 - 우주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들의 생명을 하나 둘 거두어 가고 있었다. 동시에 새 생명을 하나 둘씩 다시 흩뿌리며 이 땅에 생명을 고루 살게 했다.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생명을 낳기도 하고 거두기도 했다. 이번에는 우리 시대 큰 어른이었던 법정 스님을 거두어 갔다. 세월이 얼마간 흐르면 그 다음 세대가 양파 껍질 처럼 벗겨나가 우주 저편으로 모습을 감출 것이다. 잠시 이 땅에 머리를 뉜 이후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채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일까? 우리에게 친숙한 어른이었던 스님이 입적하며 가지고 간 건 아무것도 없다. 마지막 맥박이 끊.. 더보기
대성암 거울에 비친 '나의 세 얼굴' 대성암 거울에 비친 '나의 세 얼굴' 아차산 '대성암 大聖庵'으로 가는 길은 의외로 쉬웠습니다. 그러나 이 길을 걸을 수 있기까지 기다린 시간은 결코 적지 않았습니다. 지척에 두고도 가 볼 수 없었던 곳... 그곳이 아차산이며 대성암이었습니다. 내 속에도 세얼굴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첫번재 얼굴은 소유하고자 하는 소유욕이었습니다. 두번째 얼굴은 득실을 계산하는 이해타산이었습니다. 세번째 얼굴은 소유를 위한 이해타산의 얼굴이었습니다. 오늘 오후에 작심하고 도착한 대성암에는 맑은 거울이 봄볕을 받아 너무도 투명했습니다. 그 맑고 투명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초라했습니다. 대성암에 도착하자 말자 내가 찾아간 곳이 아니라 나를 이끈 힘이 이곳에 있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곳에는 동자승들이 내 몸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