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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매화랑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매화랑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얼마전 봄비가 오실 때 아파트단지에 있는 뜰 앞에 매화 한송이가 꽃을 피우고 비를 맞고 있었는데, 그로 부터 며칠 후 법정스님이 입적한 일이 있었습니다. 참 묘한 시기에 피어난 매화 꽃이자 묘한 시기를 택해 입적한 스님이었습니다. 이런 현상들은 그저 자연에 불과하고 매우 평범해 보이는 일상일 수도 있으나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 듯 싶습니다. 법정스님은 생전에 이렇듯 꽃 한송이를 피우는데도 남다른 우주관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인가. 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잠잠하던 숲에서 새들이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는 .. 더보기
연합뉴스 시각은 MB 검찰 닮았나?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연합뉴스 시각은 MB 닮았나? - 사람들의 시각은 크게 둘로 나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가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촬영한 이미지 처럼 사실 그대로 카메라를 통해 나타난 모습이지요. 이런 이미지는 촬영자가 가진 카메라 성능 등에 따라 차이는 날 수 있지만 본래의 모습을 바꾸어 놓을 수 없는 '사실' 입니다. 그러나 카메라 렌즈를 통하지 않고 사람들의 시각으로 이 장면을 봤을 땐 '시력'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연출되거나 아예 보이지 않는 것이죠. 이를테면 백내장 내지 녹내장 등 안과 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이나 시력이 극히 저하된 사람이 한 전 총리의 이런 모습을 봤을 경우 심지어 한 전 총리가 목에 두른 보라빛 스카프의 모습이 빨간색으로 보.. 더보기
법정스님 다비식 지켜 보다가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법정스님 다비식 지켜 보다가 -법정 스님 가시는 길에 뜰 앞 매화 한송이 바칩니다- "내가 금생에 저지른 허물은 생사를 넘어 참회할 것이다.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이 남아 있다면 모두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활동에 사용하여 달라. 이제 시간과 공간을 버리겠다." 절대로 다비식 같은 것을 하지 마라.이 몽뚱아리 하나를 처리하기 위해 소중한 나무를 베지 마라. 내가 죽으면 강원도 오두막 앞에 내가 늘 좌선하던 커다란 넘적바위가 있으니 남아 있는 땔감 가져다가 그 위에 얹어 놓고 화장해 달라. 그리고 타고 남은 재는 봄마다 나에게 아름다운 꽃공양을 바치던 오두막 뜰의 철쭉나무 아래 뿌려 달라. 그것이 꽃에게 보답하는 길이다. 어떤 거창.. 더보기
MB 출판사 이름 들고 다닌 까닭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장로가 스님을 사랑할 수 있을까? -MB '무소유' 대신 출판사 이름 들고 다닌 까닭 - 우주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들의 생명을 하나 둘 거두어 가고 있었다. 동시에 새 생명을 하나 둘씩 다시 흩뿌리며 이 땅에 생명을 고루 살게 했다.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생명을 낳기도 하고 거두기도 했다. 이번에는 우리 시대 큰 어른이었던 법정 스님을 거두어 갔다. 세월이 얼마간 흐르면 그 다음 세대가 양파 껍질 처럼 벗겨나가 우주 저편으로 모습을 감출 것이다. 잠시 이 땅에 머리를 뉜 이후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채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일까? 우리에게 친숙한 어른이었던 스님이 입적하며 가지고 간 건 아무것도 없다. 마지막 맥박이 끊..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