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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남미투어 무성한 뒷담화 알고보니

Boramirang 2012. 3. 1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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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남미투어 무성한 뒷담화 알고보니
-JYJ, 남미투어 취재기자 40명 동원 사실인가?-

K-POP이 남미의 관문 산티아고에 상륙했다. 어제(9일,현지시간) 한국의 
3인 남성그룹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가 한국 가수 최초로 산티아고 '떼아뜨로 까우뽈리깐(Teatro Caupolican)'에서 단독 공연(
 'JYJ 남미 투어 in 2012 칠레&페루')을 가졌다는 소식이 산티아고의 한인사회에 조용히 전해졌다. 남미여행 중에 산티아고에 머물면서 한국의 K-POP이 공연을 한다는 소식에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더군다나 글쓴이는 한국의 젊은층에서 남미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하기를 바라는 사람 중 1인이어서, 가수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나 사업 또는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 보다 많이 진출하여 한국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한편, 일천한 남미 이민사 내지 교민사회를 보다 견고하게 해 주었으면 하고 학수고대 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세계화를 부르짖고 있지만 2012년 현재 까지도 남미에서 한국은 여전히 찌노(Chino,중국)와 하뽀네스(Japones,일본)에 밀려 존재감을 크게 떨치고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서는 한국의 위상이 세계적인 것으로 널리 알려진 듯 착각 속에 살지만, 막상 남미 땅에 발을 디디는 순간 고독이 엄습할 것이다. 아직도 한국이 어디에 붙어(?)있는 나라인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아직도 부지기 수로 많다. 그나마 꼬레아노(Coreano)로 인지하면 북한인지 남한인지 다시 케 묻곤 한다. 한국의 정치상황이 만든 해프닝이 쓸데없는 관심사 하나만 더 만든 셈이다. 그래서 글쓴이는 파타고니아 투어를 통해 현지 원주민들과 세계의 여행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동안 나라를 묻는 질문을 하면 이렇게 대답했다.


 "휜 델 문도(Fin del Mundo)!!..." 

잠시 침묵이 흐른다. 글쓴이의 대답에 고개를 갸우뚱 하던 여행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아...그렇군요'라고 대답하면 기분이 좋아졌다. 그는(또는 그녀는) 최소한 대한민국의 존재 정도는 알고있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JYJ가 단독 콘서트에 나선 칠레의 산티아고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먼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구 반대편에 있을 뿐만 아니라, 칠레는 비글 해협 건너 '휜 델 문도'로 불리우는 윌리암스 섬(Isla Wiliams) 내지 남극의 일부을 소유하고 있는 나라이다. 그러니까 파타고니아를 여행 중에 있던 여행자들이 글쓴이의 질문에 대해 '맞다'며 기분좋아 하는 것이다. 칠레 반대편의 북반구 우리 대한민국의 위치 내지 위상이 그 정도였다.

그 먼 땅에 한국의 아이돌 가수가 K-POP이라는 깃발을 들고, 마젤란이나 컬럼부스 처럼 모험을 통해 산티아고에 발을 디디는 정도가 아니라 단독 콘서트에 나선다고 하니, 칠레의 교민사회를 중심으로 작은 설레임이 일고 있었던 것이다. 글쓴이도 작은 설레임으로 이들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들의 동향은 주로 한국의 인터넷에 보도되고 있는 언론의 내용을 주로 참조하고 있었는데, 어제 
JYJ가 공연을 끝내고 페루로 이동하는 동안 산티아고의 한인사회에서는 무성한 뒷담화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JYJ 남미투어에 기자가 40명 씩이나 왔다는 데..."


JYJ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소속)가 한국의 인터넷 언론(문화.연예부 기자) 등을 이끌고 산티아고로 놀러 왔다는 말인가. 글쓴이는 한인사회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뒷담화에 고개를 갸우뚱 했다. 루머가 사실이라면 금번 JYJ의 남미투어는 사전에 기획된 정치적 해외 공연 성격이 다분해 보였다. JYJ가 산티아고나 페루 투어에 나서기 직전 한국에서 '사생팬 폭행 논란'에 휩싸여 기자간담회에서 공식 사과를 한 바 있었다. 

이런 사실 등 JYJ에 대한 산티아고 한인사회의 일반의 관심들은 주로 한인 1.5~2세대 정도나 관심이 있을 정도일 뿐이어서, 기자들이 무더기로 투어에 합류한 게 사실이라면, JYJ의 야심찬  남미투어가 아니라 소속사 내지 JYJ가 연예기자들과 함께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으로 선택한 게 
 'JYJ 남미 투어 in 2012 칠레&페루'가 아닌가 싶어 괜히 씁쓸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 관련 기사를 인터넷을 통해 확인해 보니 <연예가중계>에서 '폭행논란 JYJ 사생팬 인터뷰 공개'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내용을 살펴보니 일고의 가치도 없는 가십일 뿐이었었고, 이미 공식적 사과와 해명이 끝난 영양가 없는 내용들이었다. 그래서 산티아고에 입성하여 단독 콘서트를 하고 떠난 JYJ와 취재기자들은 남미에 K-POP을 알리러 온 게 아니라, 한국 사회에 파다한 정치적 상황과 한류의 비뚤어진 모습을 커버(희석)해 보기 위해 동행한 게 아닌가 싶은 것이다. 문화.연예부 기자들이 한류 내지 K-POP을 쥐락펴락 하고 있는 것일까. 
 

그림 두 장은 JYJ가 산티아고에 도착했다는 기사를 싣은 현지 언론의 기사인데 그림만 보면 그럴 듯 해 보인다. (출처 http://www.agendamusical.cl/fotos-jyj-en-chile 외)

  JYJ의 남미투어에 기자들이 40명 씩 동행했다면, K-POP이나 한류의 먹이사슬(?)을 마음대로 주물럭 거리고 있는 게 눈에 선 하다. 관련 소식에 따르면  금번  JYJ의 남미투어가 현지에서 엄청난 반응을 보이며 "한류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다" 또는 "JYJ가 ㅊ산티아고에 도착하자 마자 칠레가 발칵"이라는 등 난리가 아니었다. 그와 동시에 한국의 인터넷에서는 JYJ의 사생팬 폭행 소식이 동시에 보도되고 있는데, JYJ 남미투어가 인터넷에 보도되는 것 처럼 성공적이라면 최소한 산티아고 한인사회에 불필요한 뒷담화가 있으면 곤란한 게 아닌가.

 "놀러 왔다더라." "도망온 거 같다"는 등의 루머는 그래서 JYJ를 대하는 팬들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드는데 정작 그 소식을 전하고 있는 산티아고발 기사들은 기가 막힌다. "
JYJ 칠레 유력일간지도 주목" "김준수 남미공연 벅찬 감동" "한류 위해 직항로 개설해야" 등 대부분 현지 반응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한국의 인터넷을 어지럽히고 있는 것이다. 이게 기자 40명을 동행한 루머에 휩싸인 JYJ 남미투어 뒷담화 내용이다.

최근 한국의 이명박 정권이 패악의 실정으로 위기에 몰려있는 게 사실이며,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 등 총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총선을 앞 두고 'MB 심판론'의 도마에 올라앉아 있다. 그래서 한편에서는 '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을 청와대가 지시'한 사건을 희석 시키기 위해 'JYJ 사생팬 폭행사건'을 띄웠다는 판단을 하며 루머에 오른 기자들을 향해 '연예찌라시'라 손가락질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피티를 바라보는 그림은 산티아고 베야비스따 거리 모습

따라서 JYJ 남미투어는 그들의 소속사와 기자들이 특정 사건을 위해 연출하는 정치쇼 외 더도덜도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보고있는 것이다. BBK사건이 드러날 때, 서태지와 이지아 사건을 통해 위기를 넘긴 거 다 아는 사람들이 한국인들이다. 그래서일까. 이국만리 먼 땅에서 주야장천 고국의 아름다운 소식에 목말라 하고 있는 교민들은, 한국에서 날아온 JYJ와 40명(?)의 기자들에게 불편한 시선을 보내며 뒷담화에 열중하고 있는 것 같다. 마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을 연상케 한 'JYJ와 40인의 찌라시들'라고나 할까.

그들은 잠시 그들만의 이익을 챙기고 산티아고를 떠나면 그만이지만, 이 땅에서 살고있는 교민들의 가슴 속에는 한류가 '약삭 빠른 장사꾼' 내지 '연예찌라시'로 자리잡아 고국의 문화에 높은 담을 쌓기 시작하는 것이다. 글쓴이가 서두를 장황하게 늘어놓은 것도 그 때문이다. 남미 내지 칠레의 산티아고에 JYJ가 다녀간 사실을 아는 사람은 40명의 기자들과 콘서트를 관람한 소수의 관중들 뿐이다.

남미가 소수의 찌라시나 자칭 한류에 휘둘릴 정도였다면, 일찌감치 이 땅은 일본이나 중국의 이민자들이 차지했을지도 모른다. 남미는 한국의 문화.연예부 기자들 또는 특정 엔터테인먼트사들이 함부로 끄적이는 기사들 처럼 호락호락 하지않은 곳이다. 한류가 우리 교민들에게 희망을 주지못할 망정 뒷담화를 통해 가슴을 쓸어내리는 불상사는 연출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의 인터넷 언론과 연예기사가 찌라시 대접을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깊이 반성할 때 아닌가. 연예기자들이 찌라시라는 별명을 간직하는 한 한류는 그들 스스로가 연출한 '찌라시'들일 뿐이다. 산티아고에 한류열풍은 물론 JYJ 열풍은 없었다. 단지 무성한 뒷담화만 남겼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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